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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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올더스헉슬리/안정효
소담출판사

<멋진 신세계>에서 풍자하는 세기말의 사회 그리고 생활상은 만사가 브라이트하고 이상적으로 굴러가지만 그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결코 밝지 않으며 사회를 창조하는 통제관들에 의해 조작된 사회는 차가운 대리석같은 심장으로 기계적으로 공장에서 인간을 생산해내는 어두운 전체주의를 그려내고 있다.

멋진 신세계란 표현은 '소마'에 취한 사람들이 부르는 국가와 '포드'라는 위대한 존재를 찬양하는 말 중에 있기도 하다. 사실 이 책의 원제는 <Brave New World>다. Brave한 새로운 세계이다. '용감하다'라는 뜻이 담긴 이 Brave란 단어처럼 지치지 않는 활력과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소마'라는 진정제 및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상습적이고 의무적으로 남용하는 대국민처방약은 내가 사는 세계를 멋진 신세계로 믿게하는 마약과 같다. 오늘날에 더 자극적이고 물질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불법으로 남용하는 각종 마약과 같은 느낌인데 책에서는 나오는 소마는 합법이고 오히려 권장되는 자아를 말살시키는 약이다.

강한 환각제 남용과 모든 상대와 가능한 개방적인 성생활, 태어날 때 부터 정해진 신분에 따른 일과와 일상이지만 수만번의 교육으로 세뇌되어서 자기가 비교할 수도 없이 가장 행복하다고 스스로 믿도록 통제되는 세계를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까. 난자의 배아 세포를 추출하여 인공수정후 사람에 이식하여 대리모에 의한 출산 이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책이 현실화될까 두려움도 생기게 된다.

다소 육감적이고 선정적인 성에 대한 묘사가 있지만 인공적이고 차가운 성질에 부자연스러운 그런 것이며 성은, 본능에 충실한 짐승 같은 성생활은 국가가 국민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 중에 하나에 불과하다.

혹시 누구라도 멋진 신세계를 지탱하고 있는 인간을 생산하는 공장에 견학 하러 오실 분은 이 책의 초판이 1932년이라는 점을 참고해보자. 1930년대 초반에도 과학 발전의 잠재력을 예견하며 과학이 극도로 발전했을 때에 실제 인간의 생활에 접목되어 나타나는 결과를 한 소설가는 현실성이 있으면서도 암울하게 가정하여 그렸다.

오늘날 이 책을 읽는 우리들에게 자주적이고 자유하며 민주적인 사회가 상대적으로 얼마나 고마운지 깨우쳐 주고 있는 듯하다. 다만 그 권리를 역시 오남용하면 또 다른 모습의 멋진 신세계가 탄생할 테니 절대 방심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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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낫게 하는 돌봄 교과서 - 치매 초기부터 곤란할 때, 위험할 때, 지칠 때 대처하는 80가지 방법
요시다 가쓰아키 지음, 최화연 옮김 / 보누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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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낫게 하는 돌봄 교과서

요시다가쓰아키/최화연
보누스

곁에 치매환자를 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 알찬 내용들이 꽉꽉 들어차있다. 누구라도 치매관련 책을 본다는 것은 향후 닥칠지 모를 걱정과 염려가 있어서일터다. 그렇다면 이 책을 들어가도 후횐 없을 듯 싶다. 임상경력이 두터운 저자가 아야어여부터 마무리까지 일목요연히 알려주고 있다.

치매는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일정기간 방치될 경우에 발현된다. 즉 갑자기 기억이 리셋되거나 통째로 기억이 없어지고 지남력(날짜, 요일, 계절을 인지못하는 것)이 없어지거나 기억을 못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치매증상이 갑자기 오지는 않는다는 것. 서서히 기억력 쇠퇴가 되기 때문에 치매예방차원에서도 타인은 물론 스스로도 관리해야할 것이다.

책을 보니 치매돌봄이 인내심을 상당히 요하는 일이었다. 환자가 돌보미한테 같은 질문을 반복하면 짜증이 나는 건 기정사실인데 전문가는 항시 100번이라도 질문하리라 가정하고 인내를 가지고 좋은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외 환자와 눈높이 맞추기, 스킨쉽, 정면에서 말하기, 화내지 않기, 돌보미가 무엇을 할 지 메모판에 글씨를 적어 보여주기, 환자와 근접 스킨쉽이 있을 때 하나하나 행동 전 말로 알리기, 날짜와 시간이나 계절 등 지남력을 회복시키기, 한 번에 한가지만 말하기, 기다려주기 등 디데일한 케어를 알려준다. 아마도 영유아, 강아지를 돌볼 때와 같이 세심한 신경을 써야 될 것으로 보였다.

돌보미도 인간이고 능력에 벅찰때도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꼭 주변에 알릴 것도 주문했다. 지치는 일이기에 아마도 꼭 필요한 이야기였다.

대소변실수에서 난감할텐데 원인은 옷벗는 것을 잊어먹거나, 화장실을 못찾거나, 요의나 변의를 인식하지 못해서, 운동기능 저하로 이동 중 실수를 하는 것이라 한다. 대처법은 배설주기 파악, '화장실'이라고 글자를 크게 이정표나 문에 붙여두기, 이동식화장실 활용이다. 대소변실수에 성을 내면 농변(변을 문지름)으로 이어지니 주의해야 한다.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보면 환자의 돌발상황들(황혼증후군, 질투망상, 도난망상, 버럭화내기 등)이 있더라도 경청해주고 환자의 페이스에 따라가지 않으면서 화제를 돌리고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는 점이다. 상대방은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인지조차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이성을 잃으면 상대방은 더 화를 낼테니 말이다. 쉽지않다. 알아야 면장한다고 알고 배워 위기를 잘 헤쳐나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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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 독서편 - 최신개정판 너를 국어1등급으로
김범준 지음 / 메리포핀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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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독서편

김범준/메리포핀스

'국일만'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는 국어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가뭄에 단비같은 수능국어 학습방법서이다. 특히 이번 편은 비문학(독서)편이며(문학편이 따로 있음), 수능시험을 앞둔 고3 내지는 수능시험 대기자인 고1, 2학년들을 위해 수능국어공부의 마스터를 이끄는 획기적인 참고서이다.

14가지 수능국어공부의 원칙을 내놓고 있다. 몇가지는 서평을 주로하는 이들에게도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본다. 일단, 1. 이해하며 읽기다. 이해하지 못하면 이해할때까지 시간 내에 2. 반복해서 읽는 것을 주문한다. 그래서 메인수능날 되기 전 난해한(전문용어포함지문, 추상표현인 많은 지문, 생략된 설명이 있는 애매한 지문) 국어독해지문들을 스스로 완벽히 이해할 때까지 몇날 며칠이라도 반복해서 읽는다. 이렇게 해야 전전두엽이 활성화, 어려운 지문을 정복하면 뇌가 인지기능이 발달된다고 한다. 뇌를 훈련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그래서 이에 따라 3. 천천히 읽기, 4. 지문에 밑줄, 동그라미 등 일체 필기 하지 않기 등이 따라온다.

하나의 좋은 예시가 3, 4등급학생은 10분 중 5분은 지문읽고 5분은 문제를 푼다면, 1등급학생은 9분을 지문읽기에 쓰고 1분을 문제풀기에 쓴다. 즉 이해만 잘 되면 어떤 문제든 쉽게 답을 달 수 있다는 점을 1등급 학우들은 아는 것이다.

5. 저자와 대화하며 독서하기는 의문을 가지는 재밌는 읽기를 하라는 것이고, 또 6. 추상어('나는 과일을 좋아해'라는 단일 문장에 과일은 추상적단어다.)에 민감하기다. 7. 배경지식 쌓기는 학술지문을 읽도록 하라는 것이고, 8.글을 이미지화하기. 9.부연설명삭제하기(글에서 한 번 정의나 설명이 나오고 이어서 부연설명이 붙는데 굳이 없어도 될 부연설명을 빼주는 것) 또, 10. 한 번 본 문장을 일주일기억하기. 문장을 읽고 머릿속으로 다시 문장을 내 식대로 되뇌여보며 재구성하는 행위다. 마지막 4가지는 디테일한 읽기방법이라고 하여 따로 분류했고, 사실 10가지의 원칙의 심화버전으로 수능 고득점을 위한 팁이다.

14가지 원칙을 인지한 후에 수험생들이 대체로 궁금해할 법한 공부 노하우들을 좀 더 알려주고 본 게임인 기출적용편으로 들어가서 지문을 장르 구분하여 인문, 과학, 기술, 경제, 법으로 나누어서 기출문제들을 분석 및 풀이를 해준다. 다가올 수능문제도 예년기출문제에서 그 흐름이 벗어나지 않을 것이고, 난이도 있는 기출지문으로 훈련을 꾸준히 한다면 수험생은 '국일만'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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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일본어 단어장 - 기적의 20일 초단기 완성 GO! 독학 시리즈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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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일본어 단어장

시원스쿨 어학연구소 / 시원스쿨닷컴

신박하게 구성되어 있는 독학 일본어 단어장이다. 1장 시작에서는 히라가나 50음도에 맞추어 아이우에오부터 야유요와까지 해당 단어들을 20일 완성으로 짜 놓았고, 2장에서는 한국어 가나다라 순으로 해서 한국어 먼저 나중에 일본어 나오는 식으로 해서 1장의 내용을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전반 20일은 일본어 먼저 한국어 나중, 후반 20일은 한국어 먼저 일본어 나중으로 공부할 수 있어서 40일 동안 총 두 번을 다른 방향으로 공부하여 많은 단어들을 연상시키며 독학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명사, 동사, 형용사 등 품사에 관계없이 일본어 단어 빈도수 높은 것을 우선으로 선정하여 구성하였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20일 동안 하루에 오십단어씩 하여 총 일천단어가 수록되어 있는 셈인데 40일 동안 일천단어를 마스터하는 구성이다.

해당 책의 출판사는 어학 교육의 명가 시원스쿨닷컴이다. 요새 뭐 믿고 보는 어학 콘텐츠 출판사라서 많이 믿고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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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 꽃에 물들다 - 마음에 색을 입히는 명상의 시간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김현경 그림 / 베이직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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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김현경/베이직북스

제목 그대로 시니어의 힐링을 위한 컬러링 북이다 힐링이지만 심리 치료도 목적이 있고 감성을 터치해 주고 TV 의학 채널에서는 뇌의 디톡스라는 말도 쓰는 것 같다 그래서 tv에서 무료하게 앉아 있기보다는 색연필 컬러링을 통해서 펜 터치에 집중 할 수 있고 색감 을 느끼면서 시각적인 힐링이 클 것 같다. 그리고 QR 코드에 링크 통해서 재즈풍의 편안한 경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구성을 하여 효율적인 컬러링 북으로서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총 20개 작품이 있고 머릿말에 보티니컬풍이라고 해서 주로 꽃과 동물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하나하나 칠하다 보면 시니어 분들만이 아니라 그 못 미친 나이대 사람들에게도 나름대로의 힐링을 선사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아니면 그 나이에 맞는 컬러링북을 구비해도 좋을 것 같다.

색연필을 따로 구비하도록 안내하고 있고 24색이나 36색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적당한 색연필을 구매해서 컬러링북에 식물들을 꽃들을 칠해보면서 감성에 젖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단 동물들은 미리 컬러링이 되어 있어서 꽃만 칠하도록 되어 있다.

책 첫머리에 연습하는 구간이 있는데 그때 색연필을 손에 잡고 처음 선이나 면을 그려 보고 단순 색칠 도 해 보고 혼합색칠 해 보면서 튜토리얼을 꼭 짚고 가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부모님께 색연필을 구비해서 책과 함께 드리면서 해 보실 수 있도록 권해 드릴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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