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마음 수업마스노 슌묘 마쓰시게 유타카왕현철알에이치코리아어울릴 거 같지 않은 두 사람이 만났다. 하지만 어울릴 거 같지 않다는 우려가 없어지기 까지는 사실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 주인공 두 사람은 마스노 슌묘라 하는 조동종 겐코지(건공사) 주지 스님과 일본의 드라마 중 유명작품이자 오랫동안 시즌을 10부까제 이어온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인 마쓰시게 유타카이다.마스노 슌묘 스님은 일본에서 매우 유명한 분인데 일본판 뉴스위크에서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인에 선정되기도 하였고 선 사상을 전파하고저 선의 정원의 정원 디자이너로 그 명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배우 마쓰시게 유타카도 2012년 부터 방영 중인 고독한 미식가로 주연을 맡아서 열연 중임에도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감독, 각본, 주연을 맡아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열정적인 배우이다. 연령대나 열정이나 그의 출신인 같은 동양쪽이라서 그런지 최민식 배우가 생각나기도 했다.또한 작가로서도 활동을 하였는데 2년간 연재한 에세이와 단편소설을 엮어 단행본을 출간하기도 했다.이 책은 두 사람의 대담인데 배우 마쓰시게가 마스노 스님에게 십우도에 대해서 묻고 십우도 열가지 그림을 하나씩 질문과 답변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설명해주는 식으로 진행되어 간다. 하나씩 읽다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십우도는 보통 8가지 그림으로만 알았는데 중국 송나라때 아무개가 깨달음을 얻고 8가지 그림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심라녀 2가지 그림을 더 추가한다. 그렇게 십우도가 오늘날까지 전해진다.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은 마스노 스님이 얘기해주는 비유들은 가볍지 않고 깊은 울림이 있다. 선 이란 곧 실천이라는데 즉 몸으로 실천하여 무언가를 증명해 나간다하여 수행이라는 단어와 일맥상통했다.후반부에 마스노 스님이 돈오에 대해서 짚어주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불려올리는 주제다. 돈오돈수와 돈오점수 라는 두가지 견해가 대립되는 것으로 안다. 여튼 돈오 라는 화두를 볼 때 일본이나 대한민국이나 불교 사상은 하나로 묶여있는 듯 싶다.아무쪼록 독자들도 고독한 미식가의 질문을 공감한다면 하나라도 배워갈 것이 반드시 있을 터이다.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