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투명한 - 서울시인협회 청년시인상 수상 시집
권덕행 외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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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투명한

최진영 최신애 이호성 이용환 손진원 김준호 김은유 권덕행/스타북스

젊은 시인들의 상상력 향연 모음집이라 볼 수 있다. 서울시인협회 주관 청년시인상 8명 수상자 모음집인데 모두가 하나같이 젊은이다운 거칠지만 싱그러운 패기와 기막힌 상상력을 한아름씩 가지고서 외부로 대중으로 세상으로 뿜어내듯 시를 배설해낸다.

각인의 직업들은 다양하다. 선생님, 평범한 직장인, 전문시인, 그리고 본업을 밝히지 않은 이들까지 문학의 꽃인 시를 좋아하고 아니 사랑하여 쓰고 있는 감성 충만이들이다. 생각이 많아서 정리하고자 끄적였더니 시가 되고, 머리가 나쁘지만 극도로 예민해서 눈치가 빨라 긴장속에 사는 직장인인데 오직 시을 쓸때에만 한 없이 평안을 누리며, 시인이 되고팠던 한 여중생이 어엿한 시인이 되고, SNS시 공모전에서 수상했던 온라인작가도 있는 다양하게 시 속으로 빠져들어간 이들이다. 그래서 공감이 가고 내 동무들 같다.

최신애의 <대화> 에서 짧고 간결한 대화가 오가며 매너리즘화 된 하루를 원고지에 잘 담아냈다. 최진영의 <연어> 는 지하철에서 출근길에 콩나물시루같이 모여든 이들의 향하는 발걸음을 연어가 바다에서 강으로 거슬러 오르는 모양으로 빗댔다. 각인들의 수상작 한편씩과 더불어 일고여덜편의 자작시를 실고 있다. 시인의 개성을 느끼기에 부족함은 없다.

사뭇 생각이 든건 시는 많지 않은 글자수로 내 마음을 표현하기에 너무나 당연하고 경제적이고 고마운 장치라는 점이다. 젊은 시인 8인의 감성유영을 지켜봐주면 좋겠다. 가슴이 뭉클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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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대한민국 도슨트 13
이지상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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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도슨트 13 포천

이지상/21세기북스

자기 고장은 정작 잘 모른다고 하지 않는가 이처럼 포천에 사는 사람도 이정도나 포천지리나 이정표들을, 랜드마크들을 알까 싶을 정도로 속속들이 이잡듯 포천을 소개했다. 저자분은 작곡도 하시고 매스미디어에 친숙하면서도 문학적인 부분까지 다방면으로 낭만적인 분인 것 같다. 현대 나온 시들과 TV 드라마 등 여러가지를 인용해주며 대중에게 읽을 부담이 없도록 책을 쓰셨다. 특히 꽃, 나무 같은 다양한 식물들을 얼마나 많이 아시는지 들에 대한 토속적인 지식이 넘사벽일 정도로 부러울 수밖에 없었다.

포천의 글자는 한자로 안다, 포옹하다라는 뜻의 포 그리고 흐르는 물인 내 천 자로 '안은내'인데 옛날 지명은 마홀이라고 해서 말마 자가 흐르는 물을 뜻한다고 하고 홀은 마을을 뜻한다고 해서 옛부터 물이 흐르는 마을이었고 현재도 그 물이 맑고 질이 좋아서 대한민국 최고의 수준인 막걸리가 포천 이동과 일동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주류 품평회가 있으면 포천 주조 업체들이 상위권이고 특히 막걸리는 전국에서 거의 톱 수준이라고 하는 것은 물이 좋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술의 퀄리티는 물의 맛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국순당, 배상면주가 라는 주조회사가 포천 에 있고 배상면 씨 일가가 아들 둘, 딸 하나 해서 자제분 세 사람이 각각 주조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고 한다.

하늘다리, 산정호수, 금사정, 포천5일장, 무사 백동수의 마을, 호수공원, 국립수목원, 포천성당, 아트밸리, 조각공원, 화적연, 억새밭, 화폐 박물관, 한탄강 정원, 천년 은행나무 등 믿고 봐도 될 랜드마크들을 많이 담아 주셨다. 소개할 때마다 깨알 같은 재치와 글솜씨가 눈에 들어오니 독자로 하여금 심심하지 않도록 배려해 주신다. 남쪽 지방은 4월이면 유채꽃이 지는데 포천은 6월 달이 되어서야 유채꽃이 만발한다고 하니 6월에 한탄강 공원에 꼭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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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고시넷 위험물산업기사 필기 10년간 과년도 기출문제집 - 유형별 핵심이론 | 10년간 과년도 기출문제
김형찬.국가전문기술자격연구소 지음 / 고시넷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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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물산업기사(위산기) 필기 10년간 기출문제집

고시넷

위험물산업기사 합격을 위한 위산기 기출문제 필기분야 베스트셀러이며 고시넷에서 출간한 10년간의 기출문제집으로 총 29번의 기출시험문제를 만나볼수 있다. 첫머리에 겹치는 비율과 새로 나온 문제의 갯수를 친절히 알려주는데 겹치는 비율이 압도적이므로 위산기 기출문제 다년간의 풀이만으로도 상당히 시험합격에 가까워질 수 있는 셈이다. 그래서 자들 자격증시험엔 기출문제타령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설명대로 기출문제만 보면 합격할 수는 없다. 이론공부도 추가로 해주는게 좋다.

총 세 과목이고 일반화학(고교때 화학배운 내용임), 화재예방과 소화방법, 위험물성질과 취급이었다. 개인적으로 전기기능사필기를 통과하고 시설관리에 관심이 생겨 이 자격시험에도 관심을 가졌다. 고교때 탱자탱자 논 문과라서 화학기호부터 이해하고 가야 할 일반화학파트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대학역시 경상대쪽이어서 기능사부터 뚫어야하는데 먼저 산업기사인 위산기 기출문제를 보고 가야겠다는 심산이 있어서 이 책을 들이게 된 셈이다.

필기시험은 사지선다로 숫자문제는 공식을 필히 외워야할 것이고, 단순암기로 외울부분도 보여서 자연히 나뉜다. 각 과목이 20문제씩 총 60문제이며 60점 이상득점해야 합격(36문제이상 정답수준)이고 과락은 과목당 60점미만(과목별 12문제이상 정답수준)이니 한 과목이라도 12문제이상 못 맞추면 총점평균이 60점이 넘어도 불합격이 이 된다. 그래서 한 과목도 포기해서는 안되고 두루두루 다 봐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고로 위험물산업기사 합격이 쉽지만은 않다.

시험전 마음자세와 준비물, 시험꿀팁도 챙겨서 보길 바란다. 각 회별 기출문제 상단에 당시 합격률이 나왔있는데 가장 높은 합격률이 나온 기출문제부터 낮은 순으로 보면 보는데 더 용이할 것 같다.

위험물산업기사 합격의 지름길은 시간을 더 투자하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위산기 기출문제에 더 열심을 내어서 합격에 가까워져 합격하고 이은 실기시험을 대비하길 바란다.

[고시넷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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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해 프랑스어 첫걸음 - 1권으로 단숨에 해결
우수 지음, 손정혜 감수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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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해 프랑스어 첫걸음

우수/손정혜
동양북스

일전에 일단 해 일본어 첫걸음을 먼저 봤는데 써머리가 잘 되어 있고 휴대할 수 있도록 분철이 되어 있어서 여러모로 좋았다.
금번 책은 일단해 시리즈의 프랑스어 버전인데 고교 때 제2외국어로 불어를 배우다가 중도에 포기했었고 그때가 아쉬워서 다시금 책을 들어 보기로 마음 먹게 되어 이렇게 품에 들어오게 되었다. 새해가 되면 온갖 계획을 세우는데 빠지지 않는 것이 외국어 공부이다. 올해는 영어와 더불어 불어도 함께 공부할 요량으로 이 책이 내 곁에서 한 해 동안 보조해 줄 것을 생각하니 뿌듯하다.

이 책의 장점은 여러가지이나 그 중에서도 꼽으면 다음과 같다. 부록으로 있는 동사 마스터 정리표, 단어공부에 재미를 위해서 미로와 퍼즐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단어 연습’에서 답안을 일부러 다음 페이지에 제공한 점, 챕터별로 휴대할 수 있도록 분철 한 점 이게 가장 좋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이런 좋은 참고서가 있어도 매일매일의 공부노력이 쌓이지 않으면 허사인 셈이고 특히나 언어 공부는 말할 것도 없다. 저자의 프랑스어 학습연식 15년차의 내공을 책에 담았고 무엇을 학습자가 어려워하는 지 잘알고 있어서 그부분을 잘 다뤘다. 고로 기대하건대 나같이 불어에 두려움이나 중도 포기잖아 매너리즘에 갇힌 사람이라도 이 책이라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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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심리학 상식 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에밀리 롤스.톰 콜린스 지음, 이은경 옮김 / CRETA(크레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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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심리학 상식 사전

에밀리롤스/톰콜린스
이은경

크레타

심리학의 다양한 이론들과 대중적으로 알려진 심리학의 요체들만 모아서 간략하게 핵심을 뽑아서 소개했다. 인간의 심리 그 자체를 연구하기 위해서 참으로 장시간을 지켜보고 연구하는 모습은 대단하다고 느꼈다. 1년, 2년 정도가 아니라 아이때부터 성인이 될때까지 모습을 지켜보는 경우도 많다. 물론 매일 지켜보는 것이 아닌 잦으면 몇개월에 한번정도 관찰하고 인터뷰하지만 연구자들의 연구에 대한 끈기와 노고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다양한 사례 중에 원숭이애착실험이 인상적으로 남는다. 히말라야 원숭이새끼에게 젖을 주는 철사로 된 인형 그리고 보드라운 털로 감쌌지만 젖이 없는 인형 중 새끼원숭이가 어느쪽을 선호하느냐는 실험인데 원숭이는 배고플때만 철사인형에게 가서 젖만 먹고 다시 털로 된 인형에게 장시간 붙어있었고 가혹한 외부환경을 가해도 털인형을 엄마로 착각한 채 애착을 가졌다.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면 의식주가 갖춰진 조건에 있어도 아기일 때에는 정서적인 스킨쉽이 필수적이란 점이다. 정서적으로 포근한 감정이 부재한 상태의 인간의 아기나 새끼원숭이는 육체도 성장하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불안한 증세를 보였다. 안타깝게도 이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끈 심리학자는 우울증 증세를 가지고 있었는데 본인이 유아기 때 실제로 겪었던 가정 속에 무관심의 결과가 사랑의 부재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실험을 행했던 것이라고 하였고 실험 도중에 알코올 의존증과 가정 불화로 우울하게 삶을 마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실험은 논란도 있으며 파격적이었지만 당시 부터 오늘날에까지 영향력이 있는 중요한 연구사례로 남아있다고 한다.

연령별로 인지 정도를 연구하는 실험, 본보기를 보여 주었을 때 얼마나 행동을 똑같이 하는지에 대한 실험, IQ 테스트는 프랑스 심리학자 두 사람이 만들어서 생겨났다는 이야기, 폭력적인 성향이 또는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 유전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 뇌가 손상이 되어도 잃어버린 기억을 맵핑하여 복구하는 등의 자가 치유하는 뇌를 흥미있게 읽었다.

이외에도 심리학 이론과 용어를 소개하고 있었고 아마도 tv에서 들어 봤거나 영상 매체나 책을 통해서 본 익숙한 심리학 용어들이 종종 눈에 띌 것 같다. 이번 책을 통해서 새로 알게 된 것은 심리학이 인간의 단편적인 마음의 이치를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물론 그것도 맞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이 태어나서 뇌가 어떻게 작용을 하고 또 생각을 만들고 어떤 행동을 낳고 또 그런 사람이 성인으로 성장해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까지 관찰하고 연구하는 어떻게 보면 인생 전반을 전부 통찰력 있게 바라보아야 하는 매우 거시적인 학문이라는 점이었다. 그래서 책의 제목대로 알아두면 쓸모가 반드시 있을 것 같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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