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한 장 영어 공부법 영어회화편닉윌리엄슨/더북에듀영어회화를 위한 영어문장을 만드는 구조와 방법를 어떻게 하면 가장 쉽게 설명할까를 연구하여 나타낸 결과물로 보이는 a4한장에 영어문장 만들기의 모든 과정을 담은 책 <A4한 장 영어 공부법 - 영어회화편>이다.저자는 호주 시드니 사람으로 의외로 일문학 전공자로 일어도 곧잘하지만 모국어인 영어를 가르치는 일도 탁월하여 메이저 급 영어강사로 뛰고 있다고 한다.a4한장에 담은 내용을 책에서는 어떻게 활용할지 설명하여 주며 추가적으로 빈도수가 많은 동사구를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다. 서문에서 영어학습의 기본기를 다시 잡아주고, 본격적인 공부로 들어가 시제부터 동사활용, 형용사활용, 문장 앞에 붙이는 표현 문장, 뒤에 붙이는 표현으로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을 하고 있다.a4한장에 나온 문장 만들기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먼저 문장의 시제를 결정하고, 그 다음 사용할 동사표현을 다양하게 바꾸어보고, 형용사를 사용하여 문장을 만들고, 문장 앞에 어구를 붙여보고, 문장 뒤에도 역시 어구를 붙이며, 문장과 문장까지 이어보면 단문부터 복문까지 완성이 된다. 문장 생성이 의외로 간단하다.대부분 영어 학습 책이 그렇지만 쉽게 알려 주려고 연구하고 노력을 많이 해서 책을 낸다. 그러므로 독자입장에선 책을 통해서 제대로 학습하고 반복 훈련하여 영어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당신의 오늘은 안전하십니까윤재철/작가와 비평재난안전분야 고위공무원 출신으로 다양한 국내 재난을 현직에 있을 적에 몸소 접해본 또 들어 겪어본 사례를 담아 이야기하고 있는 첫 챕터와 다른 두 챕터에서는 본인의 인생살이에 대한 관조적인 시선과 취미, 여생을 어떻게 보내는 지에 대한 사적인 에세이로 구성된 책으로 저자가 인생을 마치기 전 남기고 싶었던 여러 가지 생각을 지면에 남기고 싶어 탄생한 책 <당신의 오늘은 안전하십니까>이다.첫 챕터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계를 접해볼 수 있고 독자들이 가장 관심있어 할 재난사례와 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면 참고할 내용이 많으며, 닥칠 재난에 대해 사전에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를 일러주어 배울 점이 많다. 다른 나라의 사례와 국내를 비교하며 미비된 점을 나열하며 개선여지가 필요함을 역설한다.마지막 챕터에서는 해외에서 여가차 있었던 경험을 담고 있는데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독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듯하다. 무엇보다 평소 안전에 대한 불감증을 민감증으로 바꿀 계기가 충분히 되어서 도움이 되어 좋았다. 다른 독자분들도 그랬으리라 예상해본다.
하루 만에 끝내는 챗GPT 활용법프롬프트크리에이터/이지스퍼블리싱대학교 교재로 채택되어 사용될 정도의 디테일한 내용 구성을 자랑하는 유투버 프롬프트크리에이터의 챗GPT활용법 책이다. 초반부터 챗GPT가 운영되기 위한 필수 개념과 용어 정리를 싹 해주시며 시작한다.챗GPT의 화면구성, 버튼용도, 챗GPT가 할수 있는 기능 활용 예시에 대한 만족할만한 설명과 '커스텀 인스트럭션' 이라는 단축키지정 및 답변을 설정에 맞게 해주는 사전설정장치는 매우 유용하기 그지 없다.확장프로그램 설명에서 한글번역에 특화된 <프롬프트지니>를 소개하며 설치 후 나아진 점을 나열해주고, 자주쓰는 프롬프트(명령어)를 여러개 저장해두어 원할 때 불러쓸 수 있는 <스낵프롬프트>의 용례를 보여준다. GPT-4 는 보통 사용하는 무료버전 GPT 3.5에서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라 월사용료를 내야하지만 3.5가 내는 능력 이상으로 답변을 매끄럽고 정확도가 높게 해주고 무엇보다 영한번역면에서 파파고나 구글같은 어떤 번역기보다 심지어 어떤 면에서는 사람보다도 더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번역을 해서 놀라웠다. 유료버전 사용시에는 GPT-5버전도 먼저 사용해 볼 수 있는 특전이 있으며 이미지 제작도구 달리(DALL-E)를 사용할 수 있어서 이미지 생성도 가능하다. 무료버전일 때는 웹상의 이미지(언스플래쉬에서)를 가져온다.이외에도 소설과 시, 블로그 글쓰기를 선보여주었는데 단점은 장편소설을 창작하는데 있어서 쓰면 쓸수록 앞의 내용을 망각하게 되어 적합치 않았고, 동화책 정도는 가능함을 보였다. 오피스활용능력도 선보여 엑셀과 파워포인트에서 막히는 부분을 해결하기도 한다.프롬프트 작성시 ' ', " "같은 따옴표를 사용하면 해당 단어를 강조해주기 때문에 더 만족스런 답을 받을 수 있으니 활용해보면 좋을것 같다. 아울러 마지막에 9가지 프롬프트엔지니어링 패턴도 참고해보면 좋겠다. 아무래도 이 책 한 권이면 챗GPT는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싶다.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에쿠니가오리/김난주 소담 출판사밀라노에서 앤티크 보석상의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주인공인 아오이와 남자친구인 미국인 마빈과의 어떤 오점하나 없는 잔잔하게 흐르는 일상이 몇년간 이어져왔다. 마빈은 아오이가 볼때 흠없는 빠질데 하나 없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아오이는 완벽함에 기대어 조금은 루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따금씩 둘은 반듯한 일상선에 균열이 갈까 두려워 이벤트를 만들지 않으려 근근히 이어오고 있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이벤트가 너무 없어서 그럴까. 작은 돌 하나가 줄 파문의 여파는 작지 않다는 것이 문제. 그 문제의 편지(쥰세이의 아오이를 향한 과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사과조의 편지,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었으며 다른 의도는 없었음)는 쥰세이로 부터인데, 아오이는 전 남자친구였던 그의 아이를 당시 예상치 못하게 가졌다가 지우게 되는 아픈 시간을 보냈지만 여전히 쥰세이와의 행복했던 기억은 뇌리에 선명이 남아있다. 그만큼 아오이에겐 쥰세이가 더 없이 특별한 존재였다는 것. 아오이 안에 내재된 그 진실이 마빈과의 관계를 피상적인 것 이상의 단계를 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즉 소울메이트의 단계로는 가지 못한 채 진짜 속내를 이야기할 수 없는 육체의 쾌락과 안락함만을 서로가 제공해주는 정도까지의 딱 그런 관계를 살게 된다. 마빈의 관점을 보면 언젠가 우리 관계는 마음에서도 점차 깊어질거야 하는 편인데 반해 아오이는 관계 발전에 생각을 더 하지 않고 본능적으로 상대방이 마음 깊숙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곤 한다. 나중에 편지 사건때에 마빈은 그랬다. 내가 바보인줄 아냐며.아오이에게 온 쥰세이의 편지로 두 사람의 관계에 레드라이트가 켜지고 점점 멀어진다. 이미 작가님은 스토리에 간간이 복선을 깔아두었다. 독자들은 당연히도 이를 예상하며 진도를 나갔기 때문에 언제 터져도 터질 잔잔한 물위의 파문을 숨죽인채 기다릴 뿐이었다.결국 과거 쥰세이와 했던 두오모에 가자는 약속이 기적과 같이 해묵었더라도 고이 숨겨왔던 둘의 인연을 복원해주며 아름다운 두 사람의 피날레를 장식해준다. 픽션이지만 현실 속에 있을법한 아오이의 심경변화를 잘 묘사해서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이 편은 Rosso 아오이 시점의 이야기이다. 나머지 반쪽은 Blu 편인 쥰세이 시점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명쾌한 해설과 그림이 있는 천로역정존 버니언/오현미CUP존 버니언이 12년동안 감옥에 있을 때 쓴 천로역정은 투옥이 불행한 일임에도 만약 가지 않았더라면 나오지 못했을 운명적인 저작이다. 천로역정 외에 7권을 저 집필하기도 했다.성경의 많은 교훈과 구절이 인용이 되어서 성경을 아는 신앙인은 책을 흥미롭게 바라보는 동시에 회개의 기회로 삼게 될 천로역정의 길은 걸어가 볼 만하다. 그러나 독자 중에 무교이거나 타종교(불교, 천주교 등)인이라도 천로역정이 다른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같다. 크리스천이 순례자로 가는 도중에 겪는 풍파와 고난들이 인생에서 겪는 것과도 결이 같기 때문이다.순례자로는 크리스천 단독으로 먼저 시작하지만 팔랑귀, 믿음, 소망, 사심, 수다쟁이, 무지 등의 인물들과 순례길을 동행 하게 되고 중도에 포기하는 자, 순교하는 자, 끝까지 함께 하는 자 등 다양한 군상을 보여주고 있다. 수많은 거쳐가는 인물들의 이름은 순례길에서 맞닥뜨리는 나의 가장 큰 적인 나 자체다.존 버니언의 꿈 같지만 정확히는 꿈이 아닌 환상을 보는 듯한 상태로 크리스천의 순례길을 그림 그리듯 설명하고 있다. 책의 흐름이 그렇다. 종국에는 마지막 관문인 거센 조류를 헤치고 소망과 크리스천은 드디어 천성에 도달한다. 하지만 다른 동행이었던 무지는 마지막 관문에서 자격을 갖추지 못하여 천성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저자의 말은 그렇다. 풍유적인 내용 그대로 해석하고 받아들이지 말고 그 안에 진리를 발견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은 곱씹어볼수록 단물이 나오는 그런 책이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책이라는 사실은 기독교 내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여러분 중에 누구든 기독교 고전 중 하나인 천로역정을 읽어본다면 인생의 나침반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한번만 읽어서는 책의 진가를 알수 없다는 자명함을 알아두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