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국가를 선택하는 사람들 - 이주는 빈곤, 기후위기, 고령화사회의 해법인가, 재앙인가
헤인 데 하스 지음, 김희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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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국가를 선택하는 사람들

헤인 데 하스/김희주

독일학자로 사회학과 지리학의 대가 헤인 데 하스의 책 <How migration really works> 의역하면 <이주, 국가를 선택하는 사람들>이다.

책은 이주에 대한 22가지 오해를 다루는데, 오해라고 하는 이유는 '이주'에 대한 혐오나 기피대상이 되는 일이 많기도 하고 이에 불거지는 지역이기주의 흔히 말하는 NIMBY현상으로 잡음이 많은 주제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주를 찬성하지만 내 지역에 오는 것은 불편해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게 이기주의 한 단면이라 할 수 있겠다.

고로 책의 취지는 22가지의 오해를 꼬집어서 불식시켜서 이주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접어두고 좋은 성공 사례들도 많기에 그부분을 다루고 또 고령화시대 동시에 출산률 제로의 시대가 도래하며 값싼 노동력 내지는 내수에서 노동력 자가 공급이 불가능해지니 이주노동자의 존재와 처우를 살피는 것이 불가피해진 요즘이라서 인식을 제고시키고자 한다. 우리나라만 해도 전체인구에 3-4퍼센트는 해외 이주민들이라고 하니까 적지 않은 수이다. 약 180만명 이상은 될테니 말이다.

개인적으론 오해중 하나 인신매매는 현대판 노예제라는 제목의 에피소드인데 성매매, 성착취에 대한 바른 정의, 노동력착취의 현장과 실태에 대한 고발과 관련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은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들어오면 이입이고 나가면 이출이라고 한다는데 우리나라도 살기 좋아진 부분이라 이입이 더 많은 나라이다. 선택에 의한 사항이지만 책을 통해서 이주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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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드롭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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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드롭

에쿠니가오리/소담출판사

여행에서 느낀 점들을 나열한 여행에세이인데 드롭은 그 뜻이 '떨어뜨리다'라는 동사도 명사도 가능하고 , '물방울' 이란 명사도 , 또 '한 방울정도의 소량'이라는 뜻도 된다.

엄밀히하면 여행쪽도 영어로 해주어야 즉 travel drop이나 sightseeing drop, trip drop 이어야겠지만 최종제목은 국어와 영어가 혼합된 여행드롭 을 채택했다. 사실 일어 원제목도 나그네 려(타비라고 읽는다, 여행이란 뜻, 한편 여행은 '료코' 라고도 많이 쓰는것으로 안다.)에 드롭을 붙여서 일본원제 그대로 번역하였으니 원작에 충실한 셈이긴하다.
결론적으로 여행드롭이라는 제목의 취지는 여행 중에서 건진 것들을 글로 떨궈준다는 의미로 들렸다.

로마, 파리, 미국의 도시들, 유럽등지 등 여러 곳을 다녔다. 마음 내키는대로 자유시간을 만들어서 여행을 갈 수 있는 작가라는 직업이 새삼 부러워진건 처음이다. 신세좋은 이의 이야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참 다양한 곳에 유람을 다니는 부분이 공감을 얻어낸다기 보다는 작가의 소소하고 생생한 감정을 잘 담아낸거 정도의 느낌을 받았다. 예쁘게 잘 그려낸 여행기다. 여행을 좋아한 나머지 세계지도책을 사서 지리를 익히는 일은 여행에 적극적인 모습을 반영했다.

개인적으로 온천에서 비내리는 때에 온천욕을 즐기는 부분을 읽으며 상당히 즐거웠는데 작가 못지 않게 나도 비를 무척 좋아하다보니 비내리는 때에 노천탕을 꼭 들어가보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가 일어나기도 했다. 비내리는 날 맞춰 국내 노천탕이라도 찾아가봐야겠단 생각이다.

글과 약간의 삽화가 그려져있다. 예쁜 삽화였다. 책을 통해서는 여행의 정보보다는 여행을 가면 사람은 이런 것을 느끼는구나 하는 부분을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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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강의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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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강의

이어령/열림원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내고 유수메이저신문사의 논설위원, 주간에 이화여대 석좌교수에 우리나라 자타공인 지식구루로 평가받는 몇 안되는 인물이신 저자 이어령 교수님은 우리나라의 보물같은 존재이다.

한때는 기독교에 독실한 딸과 기독교를 혐오하는 이어령교수의 가족간의 갈등이 첨예했었다가 그토록 사랑하는 딸이 뜻하지 않게 세상을 떠나고 결국 훗날 이어령교수가 세례를 받는 전대미문의 사건은 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를 하기도 했다.

88올림픽때 문화부장관 지낼때 문화행사로 무당이 굿을 하는 장면을 연출하여 기독교계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하는 등의 일화도 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뒤로 하고 이번에 그분의 책 이제는 고인이 되셔서 유고작이 된 <이어령의 강의>는 각종 축사나 강의자로 나와서 한 내용을 써머리한 저자와의 의지와 무관하게 후손들이 작업을 해서 낸 듯하다.

이어령교수님의 강의는 어른이 아이에게 얘기하듯 따뜻한 마음이 느껴질때도 있고 때로는 엄한 선생님내지는 교수님의 호통으로 들리기도 하고, 사찰이나 성전에서 설교하는 성직자나 선승의 느낌도 나는 등 다양한 아우라를 보여주고 있었다.

내용면에서도 동서양의 고전 내지는 철학자나 사상가의 의견을 많이 인용하였고 이해하기 쉽게 역사적인 예화도 다분하게 곁들여주셨기 때문에 다소 어려운 지식적이거나 사상적인 얘기가 전개되어도 독자들만 꼼꼼이 읽기만 한다면 이해 못할 내용은 전혀 없는 것 같았다. 아마도 학술집이나 책쓰기를 위한 글이라기 보다 강의집이기 때문이라 그런것이리라

독자들이 평소에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이 다뤄져서 아마 배우는 것이 많은 시간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나도 그랬다. 아.. 이건 그랬나? 과연 그렇구나! 하는 다양한 지식들이 많았다. 겉핥기로 알고있었다라는 느낌도 들고 모른체 지나치는 지식들도 많구나라는 걸 알게 되었다.

특히 인상적인 말씀 중에 하나는 은퇴정년을 맞은 교수님 및 학자분들이 교육의 장에서 물러가시게 놔두지말고 돌아가시는 그 날까지 아니 배움을 주실 수 있는 날까지는 지식의 보고같은 그 분들의 두뇌와 경험을 썩혀서는 안되고 젊은이들이 배울수 있게 활용하게 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오늘날 공교육과 사교육의 역할분리는 다 교육부의 입시위주 정책때문이며, 창의성, 창발성의 사장화도 심각하다고 하였다. 총체적인 교육의 혁신이 필요함 우회적으로 역설하고 계심이 느껴졌다.

나를 포함한 독자들이 이어령교수님의 유고집을 통해서 많은 깨달음과 뉘우침이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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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강의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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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강의

이어령/열림원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내고 유수메이저신문사의 논설위원, 주간에 이화여대 석좌교수에 우리나라 자타공인 지식구루로 평가받는 몇 안되는 인물이신 저자 이어령 교수님은 우리나라의 보물같은 존재이다.

한때는 기독교에 독실한 딸과 기독교를 혐오하는 이어령교수의 가족간의 갈등이 첨예했었다가 그토록 사랑하는 딸이 뜻하지 않게 세상을 떠나고 결국 훗날 이어령교수가 세례를 받는 전대미문의 사건은 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를 하기도 했다.

88올림픽때 문화부장관 지낼때 문화행사로 무당이 굿을 하는 장면을 연출하여 기독교계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하는 등의 일화도 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뒤로 하고 이번에 그분의 책 이제는 고인이 되셔서 유고작이 된 <이어령의 강의>는 각종 축사나 강의자로 나와서 한 내용을 써머리한 저자와의 의지와 무관하게 후손들이 작업을 해서 낸 듯하다.

이어령교수님의 강의는 어른이 아이에게 얘기하듯 따뜻한 마음이 느껴질때도 있고 때로는 엄한 선생님내지는 교수님의 호통으로 들리기도 하고, 사찰이나 성전에서 설교하는 성직자나 선승의 느낌도 나는 등 다양한 아우라를 보여주고 있었다.

내용면에서도 동서양의 고전 내지는 철학자나 사상가의 의견을 많이 인용하였고 이해하기 쉽게 역사적인 예화도 다분하게 곁들여주셨기 때문에 다소 어려운 지식적이거나 사상적인 얘기가 전개되어도 독자들만 꼼꼼이 읽기만 한다면 이해 못할 내용은 전혀 없는 것 같았다. 아마도 학술집이나 책쓰기를 위한 글이라기 보다 강의집이기 때문이라 그런것이리라

독자들이 평소에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이 다뤄져서 아마 배우는 것이 많은 시간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나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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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영어 습관 - 영어가 입에 착 붙는 4단계 학습법!
최근영(에린)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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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영어 습관

최근영/시원스쿨닷컴

영어공부 꿀팁이라면 여러가지를 여기저기서 다루고 있는데 아마도 시간 투자라는 측면에선 공부의 왕도가 따로 없을 거 같다. 그만큼 읽고 쓰고 듣는 시간을 많이 들이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인데, 기왕이면 같은 시간을 들여도 효율적인 학습이 존재함은 인지하고 확신하고 있다. 요새 영어 뿐만 아니라 모든 외국어 공부 교재에서는 예전에 명가였던 YBM시사영어사, 윤선생 등에서 이제 판도가 바뀌어 시원스쿨이 대세가 되어가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 책 <60일 영어 습관>도 같은 맥락에서 보시면 될 것 같다.

<00일 완성>이라는 제목의 책들이 많이 나와있고 이 책도 그러하다. 문제는 독자들이 그 00일 만에 완성하느냐 못하느냐는 각 본인들에게 달려있을 터다. 시원스쿨 전속 강사 에린은 기초영어 회화분야에서 이미 유명강사이기도 한데 해당 책이 강의 때 수업내용의 노하우를 많이 반영하고 있으니 잘 활용하여 기초회화는 두려워하지 않으면 좋겠다.

챕터 진행방식은 하루에 하나씩 상황별 회화를 제시하고 눈으로 따라가면 첫번째는 문법을 이해시키며, 말하기를 많이 해보도록 반복연습을 이끌어낸다. 세번째는 큐알코드링크로 mp3파일을 재생시켜서 들어보는 연습 그리고 마지막은 빈칸에 써보는 문제풀이로 장식한다. 문법, 말하고, 듣고, 쓰기로 이어지는 패턴의 반복이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저자인 강사 에린의 강의가 귀에 쏙쏙 박힐정도로 말하는 톤이 그 목소리가 카랑카랑하다. 아마도 대부분은 좋아하실 것 같다. 단, 너무 크게 하면 놀랄수 있으니 강의들을 때는 볼륨을 줄여주시길 바란다.

60일인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꼭 따라하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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