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미술S. 엘리자베스/ 박찬원미술 문화옛부터 사람들은 미지의 세계 또 괴생물이나 가상의 존재에 대해서 탐구하고 상상 해 왔다 그래서 많은 저작물들을 남겨 오면서 후대에 전해지게 되었고 오늘 날까지 고스란히 내려와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고 진화되고 분화된 것 같다. 특히 미디어 중심에 현대 사회에서는 이런 환상의 존재와 세계를 미디어와 접목시켜서 여러 결과물들을 내고 있으며 미디어를 통해 쉽게 목도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환상적인 결과물의 원인들을 모꼬지한 책 <환상의 미술>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수많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이 책은 인간과 유사한 존재, 괴물, 지식에 대한 탐구, 철학, 미지의 세계 ,구원 여러 가지 주제로 과거 유수의 미술 작품들을 써머리하여 소개하고 자세한 설명이 곁들어져 환상의 미술로 안내하는 도슨트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작품을 위해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볼 수 없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그리며 만드는 것은 인간만이 신에게 받은 영감과 상상력을 통해서이므로 마음껏 표출하는 것이 마땅히 당연한 일이다. 그 결과 예술 저작들이 두려움과 공포를 자유로운 표현에 의하여서 견디고 극복하는 장치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유수의 화가들 클림트나 귀스타프 도레, 다빈치, 달리 등 뿐아니라 정말로 많은 화가들이 환상적인 그림들을 통해서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아무래도 그림 하나하나 자세히 본다면 한참을 보아야 할 것 같을 정도로 많은 작품들이 수록이 되어 있고 눈을 즐겁게 만들어 줄 것 이다.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흐의 작품이 해당 주제에 포함되지 않아 수록되어 있지 않기에 아쉬웠지만 대신에 <천상에서 열린 장미 형태의 신성한 모임>이란 귀스타프 도레의 작품이 좋았다. 천사들이 모여 있는데 모여 있는 모습이 장미 모양을 하고 있고 그 모습을 뒷모습만 보이는 사람 둘이 지켜보고 있으며 천사들의 가운데에서는 빛이 뿜어지고 있다. 판화로 제작된 것이라 흑백이지만 그대로의 멋이 있었고 웅장했다. 그리고 천사 하나하나를 정성 들여서 그린 점도 대단했다.독자들을 환상의 세계로 인도해 줄 많은 작품들 기대하고 들어오셔도 좋을 것 같다.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과학이야기이송교/북스고원자핵물리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또 BBC사이언스 과학잡지의 편집장을 지낸 저자는 아기자기한 손수 그림을 곁들여 알찬내용과 일반인도 쉬이 접근할 수 있도록 저작물을 내었는데 바로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과학이야기>이다. 이 책을 낸 과정 가운데 인스타그램같은 커뮤니티에서 이미 세상에 과학을 쉽게 전하는 전도사의 역할을 해오는 등 과학을 일상화시키는 공이 작지 않아 보인다.과학잡지의 편집장을 맡게 되면서 본인의 전공 외의 다양한 과학분야를 접하게 되었고 과학을 일반에 쉽게 전달하려는 의지와 목표가 생기게 되었다고 하며 결국 이 서적도 그런 연유로 탄생하게 된 저작인 셈이다. 나와 같은 문과생이나 비전공자나 과학과 담을 쌓았던 수많은 국민들은 과학이 늘 부담되고 어렵기만한 분야이기에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과학을 조금 더 가까이하려고 책쪼가리라도 뒤적거리며 펼쳐보는 나같은 이들에게 정말 단비같은 책이 되어주니 너무 감사하다. 이 책은 총 네개의 주제를 다뤘는데 첫번째 우주분야를 시작으로 뇌와 마음, 생명, 기후 등을 나열해주고 있다. 각 주제에 많은 부분을 다룰 순 없기에 우주편에서는 우주에 대한 개념 및 발전 가능성에 대하여, 뇌와 마음편에서는 뇌와 수면, 사이코패스, 뇌절단 등 뇌과학에 대해, 생명편에서는 고생물학, 유전자에 관해서, 기후편에서는 코로나19, 온실기체와 기후위기 등을 소개했다.네컷만화의 귀여운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만화 솜씨를 살려 과학을 이렇게 쉽게 설명하려는 시도가 박수를 쉬지 않고 쳐드릴만하다. 이 책 한권으로 과학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빅데이터 시대에 10대가 알아야할 손자병법 손무/유진주니어미래빌 게이츠나 중국에 마오쩌둥이 옆에 두고 챙겨 봤다는 책 손무의 손자병법이다. 그러나 손무 병법이라 하지 않고 손자라고 하는 것은 그의 학식과 인품이 범상치 않음을 인정하여 높여 부르는 말이요 호칭이다. 공자 맹자 노자 장자 묵자 한비자 순자 등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에 학식이 뛰어나고 수완이 좋았지만 인품에서 모자란 상앙과 이사에게는 '자'자를 붙여 주지 않는다.열 세 가지의 주제로 나뉘어 병법서 답게 전쟁 전에 준비할 부분과 전쟁에 돌입했을 때의 준비할 것과 적용해야 할 것이 설명되어 있었다. 그리고 다른 고전 과 같이 지켜야 할 조건이나 덕목들 몇 가지 몇 가지 이런 식으로 명확하게 써 놓은 것이 종종 있으므로 무엇을 지켜야 할지 확실하게 짚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지금 시대는 전장을 누비면서 전술을 세워 승리를 도모하는 때는 아니기 때문에 손자병법을 오늘 날 시대 상황에 맞추어 응용해야 하는데 그 점이 독자들에게 앞으로의 숙제가 될 것 같다. 한 일화로 손자병법에 저자 손무가 군병을 다루는 수완을 보여 주기 위해 지켜보는 왕의 애첩들을 군병삼아 훈련을 시켜 보는데 당연하게도 애첩들이 장난으로 여기고 손무에 명령을 귓등으로 듣자 그 중 왕이 아끼는 애첩의 목을 베어서 죽인 후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군병다운 위용을 갖추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그러므로 좋은 병법서와 함께 따라가야 할 필수 덕목은 군병 조직 내의 기강과 질서 임을 빼놓을 수가 없다.10대를 대상 독자라고 염두하고 제작을 했기 때문에 보다 더 쉽게 읽어 나갈 수 있다. 그렇다고 내용이 빠진 것은 아닌 거 같고 내용도 충실하게 담겨 있다. 그래서 성인 독자들도 10대에 맞춘 고전을 먼저 읽어 보고 나서 일반용으로 번역된 고전을 접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타 다른 고전들도 10대 독자들에 적용하여 출판되곤 하는데 자주 이용해도 좋을 듯 싶다.
비스킷 철학박윤아/반달뜨는꽃섬철학이 멀리 있는 학문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사회 속에, 일상을 보내는 생활 가운데 깃들어 있음을 쉽고 간단하게 알려주는 에세이 느낌의 책 <비스킷철학>은 누구나 즐겁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리라 보인다. 저자는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모 대학에 강의 경험도 지녔다. 학사는 철학전공으로 마쳤으며 현재는 글쓰기를 위주로 나아가시는 중. 책 전면 간지에 저자의 서명이 들어간 책을 받아서 좋았다. 그래서 기분좋은 마음으로 책읽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소제목과 짧은 글들이 모여서 한 권의 책이 되었고 일기같은 느낌이 들었고, 일상 속에 일어날 법한 일들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나 그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발견하고 있을지 모를 의도를 찾아내어 과거 철학자들의 사상과 어록을 소환하므로 벌어진 일과 사상을 비교하고 해당 일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이고 왜 그랬을까 하는 결론을 철학에 근거하여 시원하게 내려준다. 그러다보니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러므로 평소에 철학을 주제로 한 책을 많이 읽는다면 일상에서 풀리지 않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일도 막힌 하수구를 뚫듯 철학책 속의 사상과 말들을 통해 해방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배움을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저자께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부분이 눈에 띈다. 대학교 강의자, 바이크 레이싱모델, 다양한 루트로 알게 된 지인들과 발생된 일들, 논술교육일, 아르바이트들, 순수했던 시절에 겪은 풋사랑의 상처, 가정 안에서 가족구성원과의 일까지 소소한 일상부터 큰 사안까지 과거부터 축적된 기억들을 잘 더듬어서 많은 양을 복원하신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았다. 뇌에 축적된 기억들을 다시 불러온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경험하신 분들은 알 듯 싶다.읽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어느새 책 한 권이 끝나가는 것을 경험하실 듯 하다. 내가 그랬다. 텁텁한 쿠키와 가벼운 스낵 사이 적당한 경도의 비스킷 같은 철학에세이를 한편 한편 골고루 씹다보면 고소하고 달달한 내음을 맛볼 수 있을 거 같다.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매직스푼이현주/서울셀렉션신문방송학 전공으로 사회 생활 후 남보다 빨리 귀농하여 한약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자연의 보고인 야채를 이용한 자연친화적 식단을 연구 개발하여 대내외로 활동중인 저자는 천연재료로 할 수 있는 건강을 생각하는 디저트, 요리 차 등 여러가지 레시피를 다루며 현대인의 인스턴트 및 육류위주의 식생활에 경종을 울린다. 더 늦기 전에 중장년층의 나이대에 겪는 성인병이나 각종질환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서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마트나 인터넷으로 살 수 있는 식재료를 구해 조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사실 비건은 아니어도 채식위주의 식단을 꾸리기는 습관화 되지 않으면 만만치 않은 일이다. 식물성 간식조차도 만드는 것은 고사하고 찬거리나 식사대용으로 준비한다는 건 1인가구가 만연하고 있는 요즘 때엔 빨리 때우려는 유혹이 크고 너무 오래 그렇게 살아왔고 주변에 인스턴트가 넘치기까지 하여서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차라리 손쉽게 사먹을 바에야 저렴한 비건푸드나 간식과 완성된 요리를 구할 수 있도록 주변에 공급처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누군들 그렇게 먹고 싶지 않을까 그리고 건강하고 싶지 않을까하여 그렇다.개인적으로 다크초콜릿, 감국(캐모마일), 현미, 시금치, 두부, 메시트콩고기, 고구마, 청경채, 강된장 등의 주제로 한 요리에 관심이 가서 한가지씩 해보려고 한다. 물론 쉬운것부터.요리 중간에 성인병이나 각종질환에 관련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공부를 많이 하셨기도 했고 임상에서 이미 효험을 본 내용들이라 독자들도 믿고 따라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모든 건강요리를 거친펜 스타일로 채색까지 하여 그림으로 표현해냈다. 그림 실력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실사진도 같이 올려두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