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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과학 - 빅뱅에서 미래까지, 천문학에서 생명공학까지 한 권으로 끝내기
이준호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3월
평점 :
세상의 모든 과학
이준호/추수밭
부제가 빅뱅에서 미래까지, 천문학에서 생명공학까지 인데, 과연 그렇기는 하다. 과학의 한 분야를 다루지 않고 우주, 지구, 바다, 인류, 대륙, 문자, 농업, 컴퓨터, 빅뱅 등 전반적으로 대표 키워드를 정해서 해당 키워드에 대해 과학분야에서 어떻게 그 주제를 발전시켜왔는지를 재밌게 다뤄주었다. 과학자 인물을 중심으로 풀어나갔으며 예를 들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어떻게 나왔고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더 나아가 상대성이론을 주장한 아인슈타인의 아성을 깨거나 더 보완한 타국의 걸출한 과학자들을 등장시켜서 스토리진행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가는 편이었다.
저자의 집필시 가진 개념은 다음과 같은데, 본인이 초등학교 교사이기도 하여 그런지 어느 한 6학년 학생이 과학에 대해 놀래하며 번뜩이는 질문을 하고 답을 안달하고 있는 상황을 그리며 내용을 어렵지 않게 최대한 예를 들어가면서 썼다고 했다. 그래서 어려운 수식설명이나 전문용어는 최대한 쓰지 않으려 노력했음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기후나 환경에 대해서 많이 언급했는데 무분별하고 속도빠른 과학 발전행보가 인류문명과 반비례하여 인류멸망을 앞당기는 행위가 될수 있다는 의견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종종 있었다. 더불어 챕터마다 미래를 예측하는 내용을 재미로 또는 가능성있는 추측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2060년의 지구, 2256년의 지구 라면서 그때쯤에 지구는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부분을 그렸는데 설득력이 있고 읽어볼 만하다.
초판이 2017년인가 였는데 재판본이 2023년에 나왔으니 책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고 초판에서는 2020년, 2021년 때 화성 탐사를 예측하기도 했는데 아마 이뤄진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재판본이 이번에 나오면거 2023년 기준으로 쓴 부분이 추가가 되어 수정된 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얕게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며, 그렇다고 얕지만은 않게끔 고급 과학지식들, 예를 들면 교과서에서 흔히 우리가 아는 지식 이외의 내용들이 많이 있으니 도움이 되어줄 거 같다.
풀리지 않는 부분인 수십년간 화성에 생명체가 발견되지 않은 것, 첫 생명의 탄생이 이럴것이다라고 책에서 과학자들의 주류 가설을 내놓았지만 석연치않아서 그부분은 궁극적인 화두로 남겨둔 부분이 있다. 정말 신이 있어 지구를 사랑해서 지구에만 생명체를 유일하게 제공한 건지 아니면 우주의 어느 행성에 생명체가 있는 데 인류가 발견을 못한것인지 결론이 아직 내려지지 않은게 인류의 현주소라고 언급하고 있다.
과학발전이 인류문명의 흥망과 생사로 이어지기때문에 상식적으로 우리는 <세상의 모든 과학>에서 다루는 내용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