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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오타니처럼 - 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한성윤 지음 / 써네스트 / 2024년 3월
평점 :
인생은 오타니처럼
한성윤/써네스트
오타니 신드롬은 진작에 시작되었다. 21년 아메리칸 리그 MVP를 거머쥐고 23년에 한번 더 거머쥐었는데 거기다가 2회 연속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최초 선출이니 현재 전설을 써내려가는 신계에 추대되는 선수랄까. 이 책 <인생은 오타니처럼>은 왜 오타니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밖에 없는지 상세하게 성장과정부터 알려주고 있다.
일단 그 이유로 성실함인데, 성실함은 아버지와 어머니로 부터의 성실함을 배웠다. 아직 두 분은 사회전선에서 아버지는 리틀야구 감독으로, 어머니는 파트타임 야키니꾸 음식점일을 여전히 열심히 하고 계신다. 아들의 지원을 한사코 바라지 않고 있고 아들과 당신들의 인생은 별개라고 보고 있는 점만 들어도 양친이 얼마나 성실하고 바른 분들인지 아들 오타니에게 어떤 영향을 주셨을지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는다.
더욱이 아버지는 어릴적부터 야구를 하는 오타니에게 야구일기를 쓰게 하고 엄격하게 복기를 시키면서 일기내용에 따라 고칠수 있는 것은 고치고 나아질 수 있게 습관을 만들었다. 아버지가 만들어준 습관이다. 그리고 아들앞에서 당신들은 다투지 않았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려 애썼고, 주말에는 반드시 식사와 여가시간을 함께 보내려고 하는 등 여느 가정에서 보기힘든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보여주어 오타니가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음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오타니는 좋은 은사를 만났다는 점도 그 이유를 들었다. 먼저 리틀야구에서 그리고 시니어 리틀 즉 중학야구에서 사사키, 고교야구에서, 니혼햄의 구리야마감독, 더 나아가 에인절스의 명장까지 좋은 은사들에게 배웠고 좌절을 이겨냈다. 특히 사사키 감독의 만다라 그리기(구체적인 목표를 적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야할 행동을 적는 자기만의 계획표)는 오타니가 목표를 이루는데 적잖이 동기를 부여해 주었다.
가외로 오타니의 선행은 미국전역을 넘어 세계에서도 대서 특필된다. 볼보이와의 우정이 싹튼 일, 팬을 향한 진심의 서비스, 데드볼이나 죽은 볼에 대해 출루하는 상대선수에 대한 배려, 심판에 대한 깍듯한 예의, 쓰레기를 줍는 일, 일본 내 전 초등학교에 싸인 글러브3개씩 기부한 일, 어려운 일에 꾸준한 기부 등 일본에서 찾기힘든 기부선행을 오타니는 이어오고 있었다.
책을 좋아하는 오타니는 유흥을 좋아하지 않는다. 야구를 마치 종교로 삼아 올인하고 몸관리(먹기, 잠자기등의 휴식)에 집중하는 구도자같은 사람이다. 그래서 일탈도 스캔들도 없는 꾸준한 플레이어다. 이 정도면 오타니는 사람이 아닌 듯한 느낌이다.. 나를 포함한 저자나 독자들이 오타니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다. 나도 그랬듯이 오타니를 통해서 그의 삶을 통해 많은 영감을 성공에 대한 모티브를 얻어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