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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샘과 시바클럽 ㅣ 시공 청소년 문학
한정영 지음 / 시공사 / 2015년 10월
평점 :
<개님전>,
<우리는 고시촌에 산다>,<열 네살,그 여름의 이야기>에 이어
시공 청소년 문학 시리즈 <짝퉁샘과 시바클럽> 을
만났다.
시공 청소년 문학 시리즈는
초등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만한 책을 엄선한
시공사의 청소년들을 위한 책들이라 나도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는 시리즈이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na0130/temp/1_48.jpg)
짝퉁샘과 시바클럽~
짝퉁샘이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짝퉁'을 말하는 것
같은데,
시바클럽은 왠지 욕같은 느낌이 들어
읽기 전부터 과연 무슨 뜻일지 무척 궁금했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na0130/2_35.jpg)
뒷표지에는 등장 인물 중 미소와 태극이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게 표현되어있어
이들이 어떤 일을 벌이게 되는지,그 눈빛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궁금했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na0130/3_33.jpg)
중학교 1학년 때 나의 영어 선생님이 생각났던 짝퉁선생님이란 별명의
정체.
그건 전혀 영어스럽지않은 이상하고 엉뚱한 발음으로
가출한 영어가 잠꼬대하는 것 같이 수업을 진행해서 붙은
별명이라는데,
어쩜 이리도 중1 때 영어선생님과 비슷한지...ㅎㅎ
짝퉁샘의 비호를 받으며 온갖 문제를
일으키고 다니는 일진으로 활동하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 태극이,
암에 걸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와 사는 시바클럽의 리더인
미소,
반장으로 모범생이지만 은근히 다혈질인 세민,
시바클럽의 행동 대장격으로 비비탄총에 대해선 누구보다 많은 지식을 가진 비비탄총 마니아 다림
등
개성 강한 인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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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na0130/4_31.jpg)
처음에 욕처럼 들렸던 시바클럽은
성경에 나오는 인물 '시바의 여왕'에서 따온 이름으로
시바의 여왕처럼 아름답고 지혜롭게 자라길 바란 엄마의 유언을 담아
미소가 시바클럽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na0130/5_31.jpg)
저자는 미소와 태극이와의 관계를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게하여
풀어나가는데,
다문화가정의 아이라서 따돌림을 당하던 태극이는 엄마의 가출로 더 엇나가기만
하고,
'미소가
태극이의 비밀을 알고 싶어하는 이유가 진정 무엇일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짝퉁샘은 왜 사고뭉치
태극이를
감싸기만 하는지...
풀리지 않은 의문을 시바클럽 아이들이 하나하나 풀어나가기에
요즘
10대들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면 아예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지만
<짝퉁샘과 시바클럽>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사회 문제로 많이 대두되는 학원 폭력, 왕따, 다문화가정 문제 등
관계에 대한 다양한 소재를 통쾌하고 긴장감있게 풀어나가는데,
태극이가 보통 아이들과 다름이
틀린 것이
아니
듯
지금의 나와 다를지라도 다른
누군가와
결국에는
'함께' 미래를 꿈꾸고
살아가야 된다고 말하고 있기에
그 의미를 함께 생각하며 10대들이 읽으면 좋을 책,
우리 아이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