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법상자 -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필사 아트북 시리즈 1
서영아 지음 / 프로젝트A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유행은 돌고돈다고 했던가?

요즘 복고풍 의상이 인기를 끌고

복고풍 드라마가 방송될 때마다 인기를 끌고 있는 걸 보니...

학창시절 이쁜 편지지나 공책에 좋아하는 시나 에세이를 베껴서 친구랑 돌려보기도하고

코팅해서 애지중지했던 기억이 난다.

한때는 소중하게 보관했던 것들이 이젠 남아있지 않아 조금은 아쉽지만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는 책 당신의 마법상자를 만났다.

 

 

 

 

 

 

오랫동안 책꽂이에 꽂혀 있던 책처럼 조금은 빛바랜 느낌이 드는 책이라

마치 내가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던 책인냥 착각이 드는 책...

마법 지팡이 그림과 제목 글자가 반짝거리는 표지가 인상적이다.

 

 

 

 

 

 

자그마한 크기, 책 뒷표지의 밴드 부분이 마치 다이어리같은 분위기의 양장본이라

필사책으로 오래 간직하기에 좋을 것 같다.

 

 

 

 

 

 

그리움과,추억과 슬픔과 외로움 그리고 사랑을 담은 영혼의 마법상자~

내게 어떤 마법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당신의 마법상자는 <네이키드 소울>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
따라 쓰기 알맞게 시 형식의 필사북으로 만든 책으로

곧 감동적인 에세이와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어우러진 완전판으로도 출간된다고 하니

완전판도 기대된다.

 

 

 

 

 

  

총 4개의 큰 주제로 나누어

소녀에서 여인,연인,아내,엄마,할머니가 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담고 있다.

엄마가 되고 할머니가 되어도 그 이름만 사라졌을 뿐

여전히 소녀,연인의 꿈을 꾸는 여자는 그대로라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나의 스물하나는 어땠을까?

영원히 엄마를 멀리 떠나보내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던 때라

그 때의 꿈은 기억조차도 나지 않는다...

 

 

 

 

 

 

엄마를 많이 생각나게 한 그녀의 얼굴..

엄마가 김치 담을 때마다 옆에 앉아서 김치 한 조각을 받아먹었던 그 시절이 생각나는 글이다.

엄마도 그 시절도 그립기만한데...

엄마가 내게 주었던 마법을 이젠 내 딸들에게 해야겠지?

 

 

 

 

 

 생각이 더 많아지는 가을~

마음이 울적하거나 허전할 때마다 따라 써보면 좋을 책이다.

비록 손글씨를 이쁘게 쓰지는 못하지만

온 신경을 집중하여 색칠해야하는 컬러링북보다 편하게 접할 수 있을 듯하다..

 

 

 

 

 

 

 

 

 

 

 

엄마이기에,엄마이기 전에 여자이기에,소녀였기에

지금의 내 마음처럼,예전의 내 마음처럼 공감되는 글이 많아 반가웠다.

그러기에 '딸에게 미리 쓰는 실연에 대처하는 방식'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이 가을 당신의 마법상자 덕분에

 나의 소녀 시절과 엄마,나,딸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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