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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나를 위한 다짐 - 내 삶을 일깨우는 챌린지 프로젝트
서동주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이방인'의 저자 서동주씨의 180일 Q&A 챌린지 프로젝트 책이다.
180일은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기에 길지도 짧지도 않은 딱 좋은 기간이라는 의미이며,
매일의 질문과 다짐, 행동으로 오늘을 이루어나가고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돌아볼 시간이 주어진다.
유명인의 딸이지만 책에는 언급하지 않은 걸 보면, 저자 스스로 원치 않는 것 같아 그녀가 하는 이야기에만 집중해보았다.
결과적으로 그녀는 샌프란시스코 대학교의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이다.
화려하지만 그녀는 말한다. '단 한 번도 짧고 쉬운 길로 간 적이 없다'라고 말이다.
그녀의 방황은 이력을 통해서 아주 잘 드러난다.
미술 전공으로 대학에 입학한 후 공대로 편입/졸업 후 와튼 비즈니스 스쿨에서 석사과정 수료.
30대에 다시 샌프란시스코 법학대학원 졸업 후 변호사가 된 후 방송인/작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이력만 보고도 2가지 생각이 든다.
'한 가지 일에 집중 혹은 만족하지 못하는구나' 와 '많은 도전을 했구나'
역시나 사람들은 그녀에게 '끈기가 없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이루어낸 결과에 감탄한다.
자기의 길을 찾아가는 방황일 뿐이라 나는 생각한다.
중요한 건 이것저것 해봤다가 아니라, 해내기 위해 어떤 노력과 과정을 거쳤느냐인 것 같다.
그 과정의 결과물을 책에 녹였고, 그녀는 우리에게 자신이 할 수 있었던 노하우를 소개한다.
나 자신을 이해한 후 목표를 정하도록 돕고, 매일의 계획과 질문을 통해 도전의 과정을 돕는다.
[나 자신 이해하기]
당신은 인생그래프를 그려 보았는가?
0세부터 현재까지 인생의 굴곡을 쉽게 볼 수 있다.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어떻게 대처했었는지 어떤 감정이었고 그게 현재의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 책을 만나기 전 인생그래프를 그려볼 기회가 있었는데, 한 번쯤은 꼭 해보길 추천한다.
책에 자신의 인생그래프를 통해 자세한 예시를 들어있다.
[180일의 Q&A]
이후 몇 가지 목표를 정하는 과정을 거쳐서 본격적으로 매일의 도전이 시작된다.
책에서 안내하는 샘플에는 아래의 내용이 있었다.
오늘의 다짐: 하루 1리터의 물을 마실 것
오늘의 액션플랜: 책상 위에 500ml 물이 담긴 컵 올려놓기
오늘의 다짐이 꼭 거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다.
그게 가장 크게 와닿았다.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한 작은 도전들이 모이는 순간이었다.
매일의 도전을 하다가 좌절되는 순간이 온다면, '성취로 이끄는 도전의 문장'을 보고 힘을 내길 저자는 바란다.
자신도 무너지는 순간이 많았기에 그럴 때를 대비해 힘을 주는 문구들을 많이 수집했었다고 한다.
매일 달라지는 질문을 통해 자신의 도전을 되짚어보고
마지막으로 오늘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생각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책은 2주에 한 번씩 목표한 일의 달성도를 그려보며 점검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쥐여준다.
구성이 참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어떤 일을 시작했다. 그 시작 자체로 대단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분명한 목표를 정하지 않자 일을 하고는 있지만 어디로 가고 있는지 미궁 속에 빠진 기분이다.
그런 내게 필요한 게 큰 목표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오늘의 작은 목표였다.
내게 동기부여를 주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준 이 책에 고마울 따름이다.
미룰 필요 없다.
딱 180일! 해보면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