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서소 씨의 일일
서소 지음, 조은별 그림 / SISO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 회사원 서소 씨의 일일 ]은  친언니가 먼저 읽었는데


'왠일로 저렇게 집중해서 보지?' 신기할 정도로 빠져들어 보고 있었다.



언니는 자꾸만 '그 다음 이야기! 결말을 봐야해!'  하면서 책장을 넘기는데


저거 소설책 아닌데.. 뭐지? 하는 의아함이 ..



그런 후 읽었보니 나도 똑같은 반응을 하고 말았다.


'이런..그래서 어떻게 된건데! 실화맞아? 어떻게 인간이 이런일을 다 겪어!!'



정말 흥미진진했고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데 실화라는 사실에 


생동감이 넘치다 못해 줄줄 흘렀다.



책을 읽는 내내 언니는 내게


'시버러버 읽었어?'


'그래서 시버러버 까지 갔어??'


자꾸만 캐묻는데 그놈의 시버러버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그러나 싶었다.


읽어보니, '아 이게 정말 끝판왕이다' 라는 생각만 가득했다.



영상통화로만 만나는 그녀, 서로 사랑하지만 만날 수 없다.


이유를 알게 되는 순간 그럴수 있겠다 납득이 가면서도


정말 그게 현실이라고? 되묻게 되는 소설같은 이야기.



문제는 그게 아직도 진행중이라는 사실이다.


나중에 꼭 서소 씨 후속편이 나와서 


그 다음 이야기를 들려줬으면 좋겠다.



정말 서소 씨 인생은 이야기 보따리다.



일단, 서소씨는 비범함이 있다.


공황으로 찾은 병원검사에서 가벼운 나르시즘이 있다고 할 정도로 


자기애가 있지만 남을 그만큼 아껴줄 줄 아는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일단 인생에 개그가 있어서 말하는 것 만으로 남을 즐겁게 해주는데


그 유쾌함이 글속에 묻어나지만


어딘지 모르게 우울함도 느껴진다.



서소씨의 아버지가 손자를 안을 수 없었던 사연,


손자를 만나기 위해 목욕탕까지 다녀온 이야기는 


아,, 서소씨는 아버지를 닮았구나란 생각에 확신이 더해졌다.



도대체 서소씨는 어떤 사람일까? 정말 궁금한데


당황스럽게도 나르시즘이 있어서인지 얼굴을 떡하니 공개했다.


아 ㅡ 사진 컨셉보소. 유쾌하다.



나에게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능가하는 글솜씨가 있어서


이 책을 더 흥미진진하게 소개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이만큼이다.



진심은, 이 책 한번 꼭 읽어봤으면 한다.


서평책으로 읽었지만 최근 읽은 책 중 가장 재미있고


비현실적이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이 책은 https://cafe.naver.com/booknbeanstalk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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