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몬테소리이다.
각각의 아이들은 성장과정이 다르고 그런 발달 과정을 지켜보며 그에 맞는 학습을 "자기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몬테소리인 것이다.
저자는 몬테소리 자격증을 보유한 교사이자 딸아이의 엄마이다.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몬테소리 교육의 핵심을 많은 부모가 경험하길 원하며 책을 편찬한 것 같다.
집에서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교구 만들기 방법과 놀아주는 방법을 책을 통해 충분히 전달하기 때문이다.
비싼 교구는 심미적으로 좋을지 몰라도 교육의 핵심을 이해한다면, 집에서 만드는 교구로도 충분할 것이다.
아이가 머리를 들어올릴 수 있는 개월수부터(6개월이전) 할 수 있는 놀이를 알려준다.
그리고 30개월 이상까지 할 수 있는 놀이로 개월별 / 놀이영역(일상,감각,수,문화,언어)으로 나누어 260가지의 놀이법을 자세한 사진과 함께 설명한다.
6개월 이전이 할 수 있는 놀이는 약 2종류가 전부이고 나머지는 앉는게 가능한 연령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책을 보면서 집에서 흔히 쓰고 있는 물티슈 뚜껑, 박스, 쌀, 페트병등으로 교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대단한 매력을 느꼈다.
이런 물건들로 만든 교구를 한번 더 응용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또한번 놀랐고 말이다
특히, 일상영역에 폼폼을 활용해 놀 수 있는 방법이 다양했다.
박스에 폼폼만한 구멍을 뚫어 그 사이로 폼폼을 밀어넣는 소근육 발달놀이나, 돌돌이로 폼폼을 붙이고 손으로 직접 떼보는 활동, 골프티 위에 폼폼 올리기 등 폼폼하나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발달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게 놀라웠다.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이 하나 있었다.
책을 통해 다양한 놀이법과 응용법을 배워둔다면, 아이와 함께 몬테소리를 하면서 창의적으로 놀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아이와 놀아줄 때 지겨워하지만, 더이상 방법을 모르기에 함께 재미없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런 문제를 조금은 해결해 나갈 수 있겠구나란 자신감이 생겼다.
저자는 책에서 아이주도 학습인 만큼 말은 적게, 놀아주기전 연습은 충분히 하라고 한다.
그래야 아이의 집중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이가 놀이를 지겨워한다면 그 상황에 대한 이유와 방법도 함께 설명한다.
이 책을 읽을 땐 꼭 놀이파트로 바로 넘어가지 말고 프롤로그부터 자주묻는 질문까지 앞부분을 모두 정독할 걸 추천한다. 깨알같은 정보가 많기 때문이다.
개월별 발달과 놀이가 궁금해서 두꺼운 책들을 사놓고 논문 공부하듯 했는데,
이 책 한권이면 쉽게 파악하고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 같다. 완전 실용서랄까!
어떻게 놀아줘야할지, 내아이의 발달에 따른 놀이가 어느정도가 충분한지 궁금한 부모가 읽으면 '아~!' 하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 이 책은 https://cafe.naver.com/jhcomm '리뷰어스클럽'에서 진행한 서평이벤트에 참여해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목차부터 내용까지 파악한 후 읽고 싶은 책만 신청해서 진심으로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