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산사태처럼 온다
박관용 지음 / KD Books(케이디북스)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 바로 전에 읽은 책(싱크, 마이클 로고 저)이
내용이 쉽지 않아 잘 안 읽히고 지루해서 그랬는지,
이 책은 술술 잘 읽히고 이해하기 쉬웠다.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통일에 관한 이야기이다.
당연히 우리나라 사람이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들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주로 현재 북한의 현실, 주변 강대국들과의 복잡한 이해 관계,
통일 과정의 가상 시나리오, 통일 후의 우리나라의 모습 등
통일을 대비해 우리가 생각해야 하고 미리 준비해야 할 여러가지 것들을
저자의 경험들을 토대로 조목조목 잘 설명해 놓았다.

일단, 책 전반부는 현재의 북한의 현실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우리가 초등학교때 배웠던 북한의 현실이 아직까지도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과
김일성 사후인 1995년~1998년 까지 속칭 ''고난의 행군'' 기간에 북한 동포들이
300만명이 굶어 죽었다는 각종 증언과 보고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금 현재도 선군정치(先軍政治)와 강성대국(强盛大國)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고,
삶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경제상황이나 북한주민들의 생활은 아랑곳하지 않고
끊임없는 핵개발과 올해 2006년 7월 5일 새벽 3시 32분 시험발사한 미사일 등으로
북한 현 김정일 정권의 체제 유지와
미국, 중국, 일본 등의 주변국가에 대한 대립관계를 지속시키고 있다.
이런 정황들을 근거로 저자는 북한이 곧 붕괴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반도 통일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의 가상 시나리오는 여러가지로 예상할 수 있지만,
어쨋든 내가 이 책을 읽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공감한 것은
남북한 통일이 단순히 현재 우리의 안 좋은 모든 것들을 해결해주고
아주 자연스럽게 쉽게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는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다.
즉, 우리가 통일후의 발생할 여러가지 문제나 상황들에
미리 준비하지 않고 대처하지 않으며 아무생각없이 통일을 맞이한다면
오히려, 통일 전보다 더 경제적 상황이 나빠질 수 있고,
탈북자 문제부터 해서 우리민족의 힘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충분히 전개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곧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는 정말 중요하고 꼭 잘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반면에, 내가 느끼기에
저자의 시각이 객관적이지 못한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잘못된 점은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대안 없는 비판이 조금은 한쪽으로 치우쳐진 느낌이 많이 들 정도였다.

어쨋든, 북한에 대해서 또, 통일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잘못 생각했던 부분을
많이 깨닫게 해준 책이어서 공감도 많이 했다.
결론적으로 저자의 말대로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 같은 역사적 현실에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의 힘으로 진정한 우리민족의 통일을 이루도록 노력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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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싱크! - 위대한 결단으로 이끄는 힘 Business Insight 2
마이클 르고 지음, 임옥희 옮김 / 리더스북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정말 쉽지 않은 책이었다.

무슨 난해한 논문 한 편을 접한 느낌이었다.

이런 책을 처음 접해본 것도 있었지만,

내용 자체가 머리에 또 가슴속에 와닿지가 않은 책이라서

읽는 내내 답답하기도 하고, 이해도 잘 안‰榮?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번역의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했다.

왜냐하면, 같은 말이라도 문장자체를 이해하기 어렵게 해놓아서 그런지

상당히 현학적인 느낌이 들 뿐더러

내용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저자는 책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말인

'비판적이고 창조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설명하려고 한 것 같은데,

그 의미가 너무 애매모호한 부분이 많았고,

게다가 미국인들의 시각에서 미국인들을 위주로 설명했기에

더더욱 내 마음에 와닿지는 않은 것 같다.

결론적으로 저자느 감각에 의한 순간적인 판단을 하지말고

깊이 생각하고 분석해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한다.

 

어쨋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게는 너무 읽기 힘들었고, 어느정도 관심이 가던 주제가 책을 덮을 무렵에는

딴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고 별로 흥미롭지도 않아서 실망스러움이 몰려오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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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세상을 훔치다 - 우리시대 프로메테우스 18인의 행복한 책 이야기
반칠환 지음, 홍승진 사진 / 평단(평단문화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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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편했다.
또, 읽을만했다.
독서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좋은 책인것 같았다.
이 책에 나오는 독서 매니아 18인의 공통점은
책을 항상 끼고 살며 다른 무엇보다도 사랑하며
각자의 일이나 생업에도 아주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개개인의 인생에 있어서 책에 대한 비중이 꽤 높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그분들에게 제일 부러웠던 것은
인터뷰 중간중간에 곁들여 있던 그분들의 서재나 책장 사진을 볼때였다.
정말 너무너무 부러웠다.
앞으로 꾸준히 책을 모아서 나만의 서재를 꼭 가져보고 싶다.

가장 인상 깊었던 말 중에 하나는
제일 처음 나오는 영문학자 장영희 님 인터뷰 글에서 나온 말인데,
'신은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넘어뜨린다고 믿는다' 는 말이었다.
저 한마디의 말을 되새겨보면서
현재 내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듯이,
역시 책 속에서는 배울 것이 무궁무진하다.

정말이지 우리는 책을 통해서 세상을 깨닫게 되고 세상을 배우게 되는것 같다.
책은 평생 나의 진정한 벗이자 스승이기에
난 오늘도 내일도 아니, 평생 책과 함께 할 것이다.특히, 힘들고 어려울때 너에게 의지해도 되지?
그럴때일수록 나에게 많은 힘을 주리라 믿는다.
그래서, 너만 보면 든든하고 기분 좋아져.
진심으로 고마워. 진정한 내 벗이여.
나 역시 널 버리지 않고 평생 함께할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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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국 - 개정판
이인화 지음 / 세계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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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1993년도에 처음 나왔을때는 못 읽어보고
이번에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고,
그 당시에 베스트 셀러인데다가
하도 재미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그런지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
책 전반적으로 솔직히 나를 그리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사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재미로만 따지자면,
정조시대의 수원성 행차와 당파끼리의 갈등을 그린
얼마전에 읽은 오세영씨의 <원행>이 훨씬 스릴있고,
박진감 넘친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은 비슷한 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원행>과는
분명 또 다른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한다.

책을 읽고나서 그 시대의 시대상과
사대부들의 붕당정치에 대해 더 관심이 가게 되었고,
경종, 영조, 사도세자, 정조라는 왕들과
노론, 남인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정립이 안되있던 나에게
그런 부분을 어느정도 알게끔 해준 계기가 된 것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화속에서 자주 나오는
옛 고전들의 인용된 경구들도 책의 독특한 부분이었지만,
정조를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간의 갈등구조와
대립되는 인물들의 심리묘사, 그리고 정조 자신의 마인드,
즉 개혁의 단호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갈등하고 고뇌에 찬 모습들이 그려졌던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허나,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것은,
처음에는 규장각 내의 살인 사건과
금등지사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채이숙의 죽음으로
먼가 흥미로운 전개가 되는 듯 싶다가
뒤로 가면 갈수록 그 사건들에 대한 연결성과 해결이 잘 안되고
급하게 결말 지어진 것 같았고,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여러 인물들이 나오는데,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도 갑자기 사라져 버려서
이야기가 끊긴것 같은 느낌도 들어서 더욱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2권짜리로 만들어서
사건들과 등장인물들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갔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어쨋든, 진실된 우리나라의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문제의식과
국민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정치가 과연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은
비단 조선시대뿐 아니라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도 중요한 숙제로 남아있는 부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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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거짓말 콜드리딩 - 마음을 열어주는 심리 대화의 기술
이시이 히로유키 지음, 홍성민 옮김, 오금택 그림 / 시공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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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이 책 콜드리딩은
보통 자기 계발서류보다는 심리에 대한 책이라서
내용 자체가 독특하고 호기심을 유발했고,
제가 사람에 관한 심리나 관심이 많아서
책을 읽기전에 더욱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책 내용 자체는 어렵지는 않았으나
솔직히 말하면 심리학 관련 책을 처음 읽어봐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된 콜드리딩 실전편
4장 '일상에서 콜드리딩을 이용하는 방법' 의 내용이
기대만큼 많이 와닿지는 않았고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여하튼, 전반적으로 흥미로왔습니다.

콜드(cold)라는 영어단어에는
'사전준비없이', '갑자기' 라는 뜻이 있고,
리딩(reading)은 '점이나 영감으로 읽어낸다' 는 뜻이기 때문에
콜드리딩이란 '사람의 마음을 그 자리에서 읽는 것' 이란 의미입니다.
이것은 예언가나 점술사 등의 사람들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활용하는 방법을 잘 알면 일반 사람들도 대화할때나 영업, 연애 등등
사람을 상대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가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콜드 리딩의 기법들은
우리가 대화할때 흔히 사용하는 말투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누구나 체험했을 만한 이야기를 상담자에게 함으로써
상담자의 고민이나 의중을 파악하는 '스톡 스필(stock spiel) 이라든지,
상대방과 대화하다가 실수를 했을때
그 실수를 교묘하게 성공적인 대화패턴으로 바꾸는
'줌인(zoom in), 줌 아웃(zoom out)기법'
또, 상담자가 눈치채지 못하게 부정의문문을 사용해서
상담자의 정보나 심리를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서틀 네거티브(subtle negative) 테크닉,
그 외에, 서틀 퀘스쳔(subtle question),
서틀 프리딕션(subtle prediction)의 기법들은
처음 듣고 처음 접해봐서 더욱더 흥미로왔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런 대화의 고도의 테크닉들을 제대로 알고
일상에서 잘 활용하면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데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정 반대로, 마음만 먹으면 사람을 제대로 사기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당연히 전자의 경우처럼 더 나은 인간관계와 비즈니스를 위해서
이 테크닉들을 활용해봐야겠고
또, '상대방을 행복하게 하는 기술이자 화술'인 콜드리딩의 기본 원칙을 잊지말며
인간관계의 가장 중요한 '신뢰, 신의'를 바탕으로 한 콜드리딩을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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