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김정일 - 경제전문가가 바라 본 북한 문제
김종서 지음 / 참콘(CHARMCON)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얼마전에 읽은
'통일은 산사태처럼 온다' (박관용 저)의 느낌과 비슷했다.
그 책과 비교를 하자면
단지 북한의 현실상황이나 미래의 모습만 서술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영향력이나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의 북한 주위의
현재 국제정세부분을 비중있게 다뤘다는 점이 특이할 만하다.

현재 북한의 현실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군사적, 정치적인 문제보다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는 것이다.
아니, 어떤 나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무리 군사적으로 힘이 세더라도
또, 정치적으로 성숙되어 있더라도
삶의 기본인 경제적인 뒷받침이 되어 있지 않으면
그 나라는 강대국이라고 할 수 없고,
오래가지 못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책 제목 그대로
북한은 오래가지 못할 전망으로 저자는 말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현재 김정일체제가 붕괴되면 그 이후 강대국의 구도들이
어떻게 변하느냐는 분명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것이다.
일단, 탈냉전 시대 이후 어느나라든지
'어제의 우방이 내일의 적이 될 수 있다' 는 논리는
어찌보면 당연한 현실이 되었고,
회담을 하건, 동북아 동맹조약을 맺던
특히, 강대국들은 제일 우선 자국의 이익에 유리한 상황을 전개해 나갈 심산으로
북한의 붕괴문제를 바라보고 미리미리 스스로 준비한다는 점도
통일을 대비해 우리가 꼭 알고 있어야 할 부분이다.

그런 상황,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우리 스스로도 진정한 통일을 준비하지 않으면
모르긴 몰라도 남과 북 둘로 갈라진 1945년 해방이후 당시보다
강대국들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런 생각을 하니 정말 끔찍하다.

다시한번 강조하건데,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 주변국가들과의 관계가
정말 중요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올바르게 대처함으로써
우리민족의 진정한 남북통일을 이루도록
통일문제에 우리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미리미리 대비하는 자세를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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