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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미
구병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나는 궁금한게 있었다.강하는 폭우가 내려 물이 차고 있을 때 할아버지와 자신을 곤이 구하러 와주길 바랬을까 하는 것이다.자신이 물고기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세상에 신분을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물고기가 되어 자신을 구해주길 바랬을지가 궁금하다.그리고 이 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서 궁금증을 해결했다.강하는 곤이 물고기가 되기를 알았다.북쪽 바다에 사는 커다란 물고기를 뜻하는 곤이라는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혹시라도 떠날까봐.그리고 뭍에서 살도록 신분을 만들어주려했다.그치만 결국은 곤은 물고기가 되었다.물속에서 강하와 할아버지를 찾아다니며 말이다.
정말 이런 일이 있으려야 있을 수도 없겠지만, 또다시 물에빠진다면 인어 왕자를 두 번 만나는 행운이란 없을 테니 열심히 두 팔을 휘저어 나갈 거예요. 헤엄쳐야지 별수 있나요. 어쩌면 세상은 그 자체로 바닥없는 물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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