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이란 표현이 조금 거창하게 느껴지니,,

올해들어 처음으로 자전거를 탔다. 


겨울내내 베란다에 세워둔 것이 맘에 걸렸는데, 역시나 바퀴바람도 빠지고 기어도 어딘가 불안하다. 

집에 오는 길에 지켜봤던 자전거샵이 있어서, 자전거를 마치 아픈 애완동물 마냥 옆에 데리고

열심히 뛰어가 수리를 받았다. 


매번 그냥 지나만 다녀서 몰랐는데, 자전거샵 생각보다 장사 정말 잘 되더라 -_-;;

한강에서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애매한 위치고, 내가 지나다닐때는 늘 한가해보여서 

이거이거 장사 되겠어..? 라고 괜한 걱정을 했었는데 ㅎ

직접 가보니 직원도 세명이나 되고 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손님이 계속 들락날락한다. 


자전거를 중고로 구매한 거라 자전거샵에는 처음 가봤다.

문제있냐고 묻길래 자전거가 좀 이상해서요.. @.@ 라고 어벙하게 말했더니 , 

알아서 바퀴에 바람넣고 기어 체크도 해줬다. 그리고 돈 안 내도 되니 그냥 가라구 한다. 우왕@.@ 이런게 온정인가. 

죄송한 맘에, 벨이 고장난게 생각나서 그거 하나 구입하고 가게에서 나왔다. 



수리받은 자전거는 구입한 첫날의 느낌대로 쌩쌩 달려줬다. 

어떤 저항도 받지 않고 정말 잘 나가줄 때에는 얼음위를 미끄러지는 기분도 든다. 

그래, 이 맛에 자전거를 타는 거지 @.@ 라는 말은 작년에 했던 것 같은데, 올해도 절로 나온다. 


자전거 타는 봄이다. 신난다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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