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야근을 하고 겨우 회사를 나와 지하철을 탔다. 집이 역에서 멀어서 한번 더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데, 노선이 1개 뿐인데다 운행시간도 기사님 마음대로다. 지하철에서 내려 정류장으로 가면서 과연 막차가 아직 있을까. 택시를 탈까 고민했다.
정류장에는 어느 커플과 서로 모르는 사이인 여자2명이 같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으로 걸어가는 동안만 해도 ‘시간이 늦어 막차는 놓쳤을거야’생각했는데 나를 포함해 5명이나 같이 기다리고 있으니 ‘아직 있는게 아닐까’라는 마음이 커졌다.
그런 생각으로 기다리길 1분 2분 5분 10분... 난 이때 정신차리고(버스는 끊겼어!) 택시를 탔어야 했다. 20분이 지났지만 5명 중 어느 누구도 버스 기다리길 포기하지 않았다. 나 또한 기다렸다. 그러길 10분 더하고 나서야 겨우 버스가 안 올거라는걸 인정하고 택시를 탔다.
한 사람의 의심이 여럿이 모이니 확신이 되었던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