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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 사랑을 품다 - 윤후명 문학 그림집
윤후명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지심도 라고 하기에 상상의 섬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존재하는 섬이다. 거제도 옆에 있고 크기는 서울의 동 정도의 크기 인 듯싶다. 인구도 불과 22명 정도인 작은 섬이지만 책에 있는 그림이나 내용으로 봐서는 상당히 아름답고 전망도 좋은 섬인 듯싶다. 문학을 하시는 분이 써서 그런지 내용도 문학적이면서 철학적인 내용도 느껴진다.
책을 읽으면서 지심도 라는 섬이 어떨지 머릿속으로 그려졌다. 다양한 새들도 있고 큰 정원과 부두, 그리고 아름다운 해안선 등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인 듯싶다. 그리고 팔색조, 투구게, 엉겅퀴, 무당개구리 등 자연 속의 생명체들과 교감을 나누는 듯 한 내용은 책의 묘미를 한층 더 고상하게 만드는 거 같다.
책 한 권을 읽으면서 미술과 철학과 문학과 자연을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책들을 많이 읽어봤지만 이렇게 한 권으로 마음속이 채워져 본적은 없었던 거 같다. 난 미술이나 문학에는 문외한이라서 잘 모르겠지만 실제로 그쪽으로 전공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좀 더 가슴속 깊은 곳에 있는 사람의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을 듯싶다. 특히 미술 쪽인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런 책을 읽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연과 미술은 어떻게 보면 한 곳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