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유전자

행복 유전자 - 네 안에 잠든 DNA를 깨워라!
제임스 베어드 & 로리 나델 지음, 강주헌 옮김 / 베이직북스 / 2010년 11월

 행복이라는 것이 어렸을 적에는 어렵지 않고 쉽게 다가오는 존재로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그 당시에는 대부분의 기간이 행복했던 거 같지만 지금의 모습을 보면 과연 내 자신이 언제 행복한 시간을 최근 가졌는지 의심이 갈 정도이다. 바쁘고 복잡한 현대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인간에게 이 책은 어쩌면 다소간의 초콜릿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거 같은 책이다. 행복이라는 가치를 중점적으로 다루었고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서 설명했기 때문이다.

 예전에 배운 바로는 유전자라는 것은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의 현대과학에서는 유전자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 말은 우리가 아무리 선천적으로 좋은 기질이 있어도 노력이나 환경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런 면에서 행복을 자주 느끼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에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하게 된다. 이 책은 이런 후천적인 유전자의 성질을 생각하면서 행복도파민을 생성하도록 하는 28일짜리 실천프로그램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단순하게 행복하게 되는 법만 설명한 것이 아니고 최근의 흥미로운 과학적 발견에 대해서도 많이 설명하고 있다. 후생유전학이라든지 생물정보학,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등 유전자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런 내용이 행복유전자를 실제로도 많이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다소 어려운 내용도 있어서 그런지 머릿속에는 많이 남아있지는 않다. 하지만 유전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실천프로그램까지 자세히 소개된 이 책을 보면서 한 번 더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나는 아버지입니다

나는 아버지입니다
딕 호이트.던 예거 지음, 정회성 옮김 / 황금물고기 / 2010년 11월

 책 표지를 보는 순간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가 되어서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딕 호이트와 릭 호이트는 팀 호이트라는 팀을 결성하여 지금까지 수십 차례의 보스턴 마라톤 대회참가와 각종 철인 대회, 미국 대륙 횡단 등 극한의 스포츠를 통해서 장애라는 것을 극복하고 있고 그 이야기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사실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뇌성마비를 가지고 태어나서 의사들도 가망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인 딕 호이트는 당시 사회적으로는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 아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실천에 옮기고 움직였다. 장애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서의 수업이라든지 일반인만 참가하는 대회에 참가해서 아들에게 행복감을 심어주는 모습은 아들의 인생에 장애라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인터넷이 없어서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를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적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매체가 존재하여 수천 킬로 떨어진 이곳에서도 그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거 같다.

 아버지라는 존재가 정말 위대하다는 것을 이 책이 증명해주는 거 같다. 처음 이 부자가 스포츠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장비나 제도가 상당히 미비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들을 위한 노력은 정말 대단해 보인다. 없는 장비를 만들고 협회 관계자들에게 끈질기게 설득하는 모습은 정말 위대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이 책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한 말이다. " 아빠, 달리고 있을 때 저는 장애인이 아닌 것 같았어요" 정말 자식을 위한 아버지의 사랑은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차이가 없는 거 같다. 이 책을 보면서 미국이라는 나라도 장애인에게는 많이 힘들었던 나라였지만 이런 사람들이 하나하나 모이면서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페이스북 시대

페이스북 시대 -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즈니스와 마케팅
클라라 샤이 지음, 전성민 옮김, 유병준 감수 / 한빛미디어 / 2010년 11월

 소셜 네트워크라는 말이 우리에게는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 그 이유는 페이스북이라는 거대한 기업이 보여주고 있는 전 세계적인 파급력과 힘을 일상 속에서 느끼고 듣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사람과 사람사이의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거대한 비즈니스가 막강한 힘을 발휘할 줄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이 거대한 물결 속에서 세상이 변하고 있는 흐름을 공기처럼 매일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페이스북시대라는 이 책은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링크드인, 히어세이랩등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기업들이 어떤 식으로 진화를 하고 있으며 이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과 마케팅 전략등 기업 비즈니스에 관한 책이다. 단순히 사람들에게는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웹사이트이지만 기업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사업영역이고 현명해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과 비즈니스 전략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사이트이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 기업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14편의 사례분석과 33편의 다양한 전문가들의 기고를 통해서 소셜 네트워크의 모습과 실질적으로 그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업을 이 책 한권으로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사례와 특히 실제 웹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화면들이 이 책의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16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소셜 네트워크의 존재이유와 광고전략, 고객유치법, 인재활용등 기업이 사회 속에서 하는 모습을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고 있다. 페이스북을 잘 활용하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페이스북의 잠재력과 가치가 생각보다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소셜 네트워크의 최대 장점인 친밀감과 인접성에 대해서 상당히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다.

 보통 10년에 한번 정도는 혁신적인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 컴퓨터나 인터넷이 처음 등장할 때 보여준 것과 같이 소셜 네트워크는 향후 10년간 주도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 만큼 기업체나 사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한 비즈니스 전략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평소 사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보여준 다양한 기법들을 연구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전략을 응용해 추구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시간부자

시간부자 - 인생을 두배로 사는 사람들
박성길.이완 지음 / 분필"느낌나누기" / 2010년 11월

 시간이라는 것이 현대사회에 들어서 그 의미가 강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그 이유는 시간관리에 관한 연구나 보고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이것을 잘 활용한 사람과 활용하지 못한 사람의 결과가 나오면서 실질적으로 시간이라는 것의 중요성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도 이런 시간의 중요성을 알고 지금과 같이 복잡한 현대사회 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의도로 이 책을 쓴 거 같다.

 나도 평소 시간관리를 잘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이 책에 소개되는 시간관리 요령이라든지 경우의 수를 보면서 아직은 좀 더 보완하고 추가적으로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약속시간에 단순하게 5분 먼저 도착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약속장소에 오는 사람보다 더 빨리 와서 준비하는 자세가 진정 시간관리의 승리자라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그만큼 다른 사람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 하냐에 따라서 하루하루의 삶이 바뀌고 그것들이 쌓여서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주제는 크게 3개로 나누어져 있다. 마인드와 습관, 그리고 실천이라는 간단한 주제들이고 그 안에 여러 개의 세부 주제들이 나와 있다. 목차를 보면서 충분히 이해가 갈수 있도록 어려운 표현을 배재하였고 수첩을 잘 활용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책의 두께는 얇아서인지 내용을 이해하고 다 읽는데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간결한 내용들을 실천에 옮기는 일은 꽤 어려운 일중의 하나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의 소중한 시간이 엉뚱한 곳에 쓰여 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막고 올바른 방향으로 시간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강한 의지가 필요한 듯싶다.

최대리, 얘기좀 할까

최 대리, 얘기 좀 할까? - 직장생활 10년차가 3년차에게 들려주는 직장인 생존 전략
김태광 지음 / 새빛 / 2010년 11월

 이 책은 1년차 직장인들이 겪을 수 있을법한 사건들을 하나의 책으로 묶어서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독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책이다. 직장생활 5년차인 내가 봐도 실제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거 같고 어느 정도는 맞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3년 미만의 직장인들에게는 회사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고 학생 때와는 다른 이해관계나 인간관계가 필요한 곳이기 때문이다.

 크게 4개의 주제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는 인간관계이고 그 다음으로는 이미지, 세 번째는 일 그 자체, 마지막은 자기성찰에 관한 이야기이다. 상당히 단순해 보이는 이야기이지만 회사라는 거대 조직 내에서는 그리 만만한 아이템들이 아니다. 이미지만 하더라도 순간의 실수로 5년, 10년 동안 회식 때 안주가 될 수도 있고 말 한마디 잘못한 것으로 모든 선배들에게 낙인찍히는 경우를 본 적이 있어서 더더욱 이 책에서 말하는 이야기들이 우습거나 가볍게 느껴지지가 않는다.

 책에는 상당한 사례들이나 실제로 일어날 법한 일들을 각 세부주제로 만들고 이런 경우에서는 어떻게 처신을 하는 것이 좋을지 독자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고 있다. 그리고 각 세부주제가 끝나면 고사성어들이 있는데 나름 신경 쓴 면도 보인다. 쉬운 이야기들도 있지만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고사성어들을 보면 저자의 각별한 노고가 느껴진다.

 아마 10년차의 사람이 읽어도 반성할 수도 있고 20년차의 사람에게도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일수도 있다. 그만큼 직장생활이라는 것이 보통의 삶과는 차별화된 특수 집단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도 구분이 지어진다. 직장에서 고민이 많거나 어떤 목표의식을 가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고 자신을 반성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