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버지입니다
딕 호이트.던 예거 지음, 정회성 옮김 / 황금물고기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 표지를 보는 순간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가 되어서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딕 호이트와 릭 호이트는 팀 호이트라는 팀을 결성하여 지금까지 수십 차례의 보스턴 마라톤 대회참가와 각종 철인 대회, 미국 대륙 횡단 등 극한의 스포츠를 통해서 장애라는 것을 극복하고 있고 그 이야기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사실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뇌성마비를 가지고 태어나서 의사들도 가망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인 딕 호이트는 당시 사회적으로는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 아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실천에 옮기고 움직였다. 장애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서의 수업이라든지 일반인만 참가하는 대회에 참가해서 아들에게 행복감을 심어주는 모습은 아들의 인생에 장애라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인터넷이 없어서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를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적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매체가 존재하여 수천 킬로 떨어진 이곳에서도 그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거 같다.

 아버지라는 존재가 정말 위대하다는 것을 이 책이 증명해주는 거 같다. 처음 이 부자가 스포츠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장비나 제도가 상당히 미비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들을 위한 노력은 정말 대단해 보인다. 없는 장비를 만들고 협회 관계자들에게 끈질기게 설득하는 모습은 정말 위대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이 책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한 말이다. " 아빠, 달리고 있을 때 저는 장애인이 아닌 것 같았어요" 정말 자식을 위한 아버지의 사랑은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차이가 없는 거 같다. 이 책을 보면서 미국이라는 나라도 장애인에게는 많이 힘들었던 나라였지만 이런 사람들이 하나하나 모이면서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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