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마음 버리기 - 흔들리지 않는 마음, 내 안의 부동심 찾기
오제키 소엔 지음, 김지연 옮김 / 큰나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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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라는 것은 항상 자신이 쉽게 조절할 수 있을 거 같고 어떤 수행이나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충분히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존재이다. 하지만 이런 마음이라는 것도 사람들마다 다르게 생각하고 판단하는 과정 속에서 평정심을 잃기 쉽고 흥분하여 자기뿐 아니라 주변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상황에서 부동심이라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부동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인 오제키 소엔은 33살의 나이에 교토 대선원의 주지가 되었고 뛰어난 말솜씨와 유쾌한 설법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주고 있다. 저자가 평소에 많은 이들에게 편지를 받고 그것에 제대로 답장을 못해서 이렇게 책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부동심이라는 것이 자신의 주변을 잘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고 격식이나 지나친 모양새보다는 순수함 그 자체가 중요하다고 설파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주로 이분 주변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전달하면서 실제로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자세가 어떤 것인지를 말하는 방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철학적이거나 불교의 교리보다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많아서 독자들의 쉽게 이해가 갈수 있어 보인다.

 부동심이라는 것이 쉽지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우리가 쉽게 살아가면서 생각이 많아지고 복잡하게 보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거 같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그 본질을 잘 파악만 한다면 충분하지만 그것이 쉽지가 않은 현실이다 조금씩 주변을 돌아보면서 마음을 정리하고 수양을 쌓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그럴 때 이 책을 한번 읽어보고 부동심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도 중요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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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매경 三魅鏡 - 세상을 비추는 지식 프리즘
SERICEO 콘텐츠팀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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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매경이라는 이 책은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리더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콘텐츠들을 하나로 묶어서 CEO라면 필요할 법한 항목들을 잘 나열하고 있다. 원래 삼매경이라는 단어가 잡념을 없애고 한 가지에 집중한다는 불교용어이지만 여기서는 3개의 거울이라는 뜻으로 다른 방향으로 무엇인가를 본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상당히 내용도 흥미로웠고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잘 나와 있는 거 같다.

 크게 3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첫 번째는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발상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두 번째는 마음을 얻는 방법에 관해서 다양한 소재거리들이 등장하고 있고 마지막 부분은 기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를 생각해보는 부분이다. 첫 번째 이야기인 인터러뱅을 시작으로 휴브리스 퇴치법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기 아까울 정도로 주옥과 같은 소재들을 일반 사람들에게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의외로 대단하거나 뛰어난 것이 평범함 속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중심 주장인거 같다. 약간만 더 생각해보고 한번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헤아려보는 지혜만 있다면 누구든지 삼매경의 원리를 깨달을 수 있고 세상을 즐겁게 더 좋게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책의 내용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좀 더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여유가 필요한 시점이다.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힘들 수도 있지만 먼 미래를 보는 지혜야 말로 21세기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듯싶다. 마음의 여유를 찾고 지혜의 바다를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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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완성 - 하버드대학교 ‘인생성장 보고서’ 그 두 번째 이야기
조지 베일런트 지음, 김한영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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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의 조건을 쓴 저자의 두 번째 책인 행복의 완성은 주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좋은 감정들을 가지고 그것들을 어떻게 극대화하면서 행복으로 흘러갈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행복이라는 것이 현대인들에게 쉽지는 않지만 저자는 기본적으로 인간은 긍정적이고 선한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 감정만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총 6개의 감정이 기술되고 있다. 사랑, 희망, 기쁨, 용서, 연민, 믿음, 이런 감정들에 대해서 하나씩 인간의 본성과 두뇌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용, 그리고 실제로 이런 감정들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발휘하고 있으며 이런 감정들이 자신들에게 어떤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지 과학과 의학이라는 학문적인 바탕 하에 설명되는 방식으로 감정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약간 지루할 수도 있고 다소 철학적인 면과 인지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그런지 빠르게 머릿속으로 들어오지는 않았다.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에 이어서 감정이라는 것의 진화론적 설명에 대한 부분이 마지막에 나와 있다. 결론은 인류가 탄생한 이래로 감정들은 발전하고 진화해오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서 논의가 되고 앞으로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결론인 듯싶다.  


 인문학 적이고 철학이나 영성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그런지 내용에 대한 이해가 조금 어려운 편이다. 한번 정도 읽고서는 이해하기 힘들듯 싶고 좀 더 저자의 고매하고 깊이 있는 생각들에 대해서 알기를 원한다면 여러 번 읽어보면 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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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아시아 모멘텀 - 아시아는 세계의 미래이자 한국의 미래다
장대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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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아시아라는 개념이 다소 생소해보이지만 오래전부터 다양한 사람들에게 의견들이 나왔고 심지어 안중근 의사도 과거에 하나의 아시아를 꿈꾸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기발하거나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하나의 아시아를 위해서 노력해야 할 부분이나 생각해봐야 할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 면에서 박수를 칠 만하다. 아시아라는 지역이 EU나 NAFTA와 같은 거대 지역 공동체와는 많이 다른 면이 있다. 일단 인구가 매우 밀집되어 있고 벼농사라는 공통 농업이 있으면서 대부분 황인종이라는 것도 그 특징인 듯싶다. 물론 유럽이나 북미처럼 언어라든지 경제능력이 비슷하지 못한 면도 있다. 중국이나 일본과 같이 세계 경제에서 주름잡는 국가도 있지만 방글라데시나 라오스처럼 아직도 국민소득이 5000달러 미만인 국가들도 있다. 이런 아시아를 하나로 묶기 위해서 저자는 처음부터 많은 시작을 하지 말고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자고 제시한다. 바로 아시아 통계국을 설치해서 각국이 가지고 있는 기준들을 하나로 통합하자는 것이다. 언어나 통화는 그 다음 문제이고 일단 서로가 가진 기준들을 통일하고 그 다음에 자유무역지대설치, 관세철폐, 물류와 인력의 이동 자유화, 그리고 아시아 통화기금의 설립 등 구체적인 제안들을 말하고 있다. 각국의 이해가 복잡하고 과거사가 복잡한 지역은 아시아밖에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식민지 체제를 경험하였고 1997년 경제 위기 상황에서 많은 고생을 한 면도 공통점이다. 그러나 2008년 경제 위기 때에는 과거와 같은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아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어느 정도 있는 거 같기도 하다. 힘들 수도 있지만 세계의 흐름이 지역공동체를 추구하고 경제블록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 시점에서 아시아 통합에 대한 자그마한 시작을 논의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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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다리
배상열 지음 / 황금책방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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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으로 봤을 때는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었지만 한장 한장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은 울컥하고 가슴이 벅차면서 어느 정도의 감동이 밀려오는 그런 것이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표방하는 거 일수도 있지만 작가분의 나름 독특한 생각과 현 시점에서 대한민국의 문제점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부분은 이 책의 백미인거 같다.

 어느 순간부터 썩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일개 깡패가 대통령이 되고 다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뭉쳐서 과거로 가 현대의 역사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부분은 지금 우리의 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나타낸다. 취업도 힘들고 월급만으로는 살기 힘든 현시점의 원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는지 주인공 박정도가 대통령이 되어서 실천을 하게 된다. 약간 황당할 수도 있고 무식할 수도 있지만 작가는 주인공을 통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확실하게 보여준다.

 마지막 부분에 약간의 긴장감이 돌았지만 희생을 통해서 임무를 완수하게 된다는 내용은 나름 괜찮은 결말 같다. 그 후로 실제로 역사가 바뀌었는지는 독자의 상상력에 맡겼지만 과거로 돌아간 이들이 어떻게 미래를 재창조할지 생각해보는 것도 즐거운 상상인거 같다.

 제목 그대로 돌아오지 않는 다리지만 실제로 저런 다리가 있다면 세계역사는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 아직까지 미래에서 온 사람이 있다는 발표가 없는 걸로 봐서는 타임머신이라는 것은 개발 불가능한 거 같지만 우리사회가 이 책의 상황과 같이 심각해지지 않고 좀더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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