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매경이라는 이 책은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리더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콘텐츠들을 하나로 묶어서 CEO라면 필요할 법한 항목들을 잘 나열하고 있다. 원래 삼매경이라는 단어가 잡념을 없애고 한 가지에 집중한다는 불교용어이지만 여기서는 3개의 거울이라는 뜻으로 다른 방향으로 무엇인가를 본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상당히 내용도 흥미로웠고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잘 나와 있는 거 같다. 크게 3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첫 번째는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발상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두 번째는 마음을 얻는 방법에 관해서 다양한 소재거리들이 등장하고 있고 마지막 부분은 기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를 생각해보는 부분이다. 첫 번째 이야기인 인터러뱅을 시작으로 휴브리스 퇴치법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기 아까울 정도로 주옥과 같은 소재들을 일반 사람들에게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의외로 대단하거나 뛰어난 것이 평범함 속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중심 주장인거 같다. 약간만 더 생각해보고 한번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헤아려보는 지혜만 있다면 누구든지 삼매경의 원리를 깨달을 수 있고 세상을 즐겁게 더 좋게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책의 내용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좀 더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여유가 필요한 시점이다.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힘들 수도 있지만 먼 미래를 보는 지혜야 말로 21세기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듯싶다. 마음의 여유를 찾고 지혜의 바다를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