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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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스쿨악플사건#도리힐레스타드버틀러#이도영옮김#미래인#청소년소설#개정판#도서지원

숨기고 싶은 내 과거를 누군가 공개했다고?
하나의 기사, 수백 개의 댓글, 그리고 시작된 진실게임

2009년 출간 된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이
40만부 출판 기념을 맞아 개정판이 나왔다.
16년간 청소년 분야 추천도서와 베스트셀러에 있었다니
어떤 이야기일까?

트루먼 중학교에서 일어난 온라인 테러
시작은 트루먼 중학교의 진실을 알리고자 만든 웹 사이트였다.
교내 신문 편집장 제이미는 트루먼의 소리에 싣고 싶은 기사는
매번 바뀌는 교육 과정, 학생회에 대한 비판적 시선
담당 선생님은 누워서 침 뱉는 일은 해서 안된다며 모두 거부한다.
진실하고 솔직한 신문을 만드려고 시작한 트루먼의 진실
인터넷 광 아무르와 둘이서 만든 웹 사이트의 규칙은
1. 사이드에 올리는 글은 자신이 직접 쓴 것이어야 한다.
2. 올리는 글은 사실이어야 하며, 우리 학교에 관해서 자신이 직접 확인한 사실이어야 한다.

제이미와 아무르는 웹 사이트 홍보를 위해
학교 인싸 헤일리 그룹의 흥미를 이끌고
하나 둘 접속자의 수도 글도 늘어간다.
인싸 그룹의 일원인 릴리는 어느날 부터 협박 메일을 받는다.
무시했지만 트루먼의 진실에 올라온 과거 사진 한장.
그리고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댓글과 비난
트루먼의 진실은 교내 진실을 알리는 사이트가 아니라
릴리를 괴롭히는 장소가 되어간다.
사라져 버린 릴리를 찾기 위해 경찰이 학교와 동네를 조사하며
밝혀지는 진실들.
과연 누가 릴리를 온라인 상에서 괴롭힌 걸까?
왜 릴리는 타겟이 되어버린 걸까?

소설을 읽으며 아이에게도 읽어 보라고 권했다.
16년 전에 쓰였지만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들
온라인,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한마디씩 던진 말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소설을 읽으면 아이들의 마음이 어땠는지 따라가면
헤일리,릴리,제이미,트레버 주인공의 입장을 오가게 된다.
또래 집단에서 친구와의 관계
온라인에서 벌어진 난타전이 현실에 미치는 영향을 보며
요즘을 들여다 본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사생활과
아니면 말고 식의 기사와 댓글
단톡방에서 이뤄지는 왕따
조롱방,징벌방 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지는 사이버 폭력
부모님에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서 괴로워하는 아이들

엄마가 말하는 일상의 주의는 잔소리 처럼 들리지만
트루먼 스쿨의 악플을 읽으며 간접 체험과 이입으로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의 말미가 좋았다.
결국 갈등의 끝인 사과와 자신의 다음 길을
아이들 스스로 선택하고 해결하는 모습이 좋았다.

P.37 선생님의 충고는 다른 애들처럼 행동하라는 얘기였다. 다른 애들처럼 해라, 그러면 만사 오케이다.

P.79 릴리에 대해 나쁜 말을 시작했을 때 우리가 그 애를 제대로 보호해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학교에서 애들이 릴리에게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보면서 얼마간 그 애를 멀리했던 것 같다.

P.88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나 할까. 혹시 익명의 메일 중 내 친구들이 보낸 게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었다.

P.99 인터넷은 참 별난세상이다. 어느 누구도 내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모른다. 그러니까 얼마든지 원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할 수 있다. 껄끄러운 상대가 있다고 한들 직접 만날 필요도 없다.

P.103 그 애가 동성애자든 아니든, 그건 내 알바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나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었다. 학교 애들이 더 이상 릴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애들이 릴리를 하찮게 여긴다면, 우리도 그 애를 감싸줄 필요는 없으니까.

P.105 우리 학교에서는 애들이 누군가를 동성애자라고 생각하기만 해도, 그는 동성애자가 되는 것이다.

P.165 마음속에 있는 생각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어

P.166 "너는 이 글이 남들에게 알릴 만한 가치가 있는지 정말 깊게 생각해 봤니?"

P.201 난 이번 일로 기분이 안 좋았다. 릴리를 공격하는 글은 한줄도 쓰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 애를 공격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었다. 나는 다시는 <트루먼의 진실>같은 사이트가 생기지 않기를 바랐다.

도서출판 미래인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mirae_i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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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없는 마음 - 양장
김지우 지음 / 푸른숲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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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없는마음#김지우#구르님#푸른숲출판사#도서지원

24년 9월 잘 못 디딘 한걸음으로 꺽여버린 발목은
8주간 통깁스와 목발, 2주간의 반깁스와 목발 생활로
일상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눈을 가지게 했다.
그때 알았다.
교통과 도로가 이리도 불친절한 것을
처음 짚어 보는 목발은 겨드랑이에 멍을 만들었고
매일 오가던 길에 오르막과 내리막,
크고, 작은 턱들은 모두 장애물이었다.
아이 등하원하는 그 짧은 길도 멀고 힘들기만 했고,
횡단보도 신호는 왜이리 짧은지.
흔들리는 일반 버스는 탈 엄두도 못냈다.
저상버스를 떠올렸으나 두렵기만 했다.
결국 두달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최소한의 외출을 해야했다.
목발을 짚는 내내 누가 걸려 다치진 않을지 신경이 곤두섰다.

[의심 없는 마음]이 출간 되었을때
작가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목발도 불편한데 휠체어를 타고 세계여행이라니!
의심 없는 마음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게 한건 무엇일까?라는 의문은 책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여행 내용 중 인상 깊은 장면은
파리에서 연인인 루와 돌봄 제공자와 동반인으로 싸운 장면
호주에서 서핑을 한 것과 혼자 설거지와 빨래를 한 경험
그리고 많은 뮤슈들의 도움

쟁애인도 일반인과 다름 없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엄마 현미
장애를 가진 딸이 혼자 해외 여행을 한다는데도
다 컸다며 응원하는 아빠 태균
엄마, 아빠의 역할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해낼거라는 믿음, 그 믿음을 믿고 지지하는 마음과 사랑
의심 없는 마음을 읽으며 작가님의 도전과 여행기보다
그런 마음을 가지게한 부모님에 눈길이 갔다.
그리고 언제나 사람.
상처를 주는 것도 사람이지만
결국 도움을 주고, 따뜻한 말과 눈빛을 건네는 사람
그들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알고
미안해 하지 않고 도움을 청하는 것
누군가를 도왔다는 기쁨을 선물하는 것
나의 존재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는 우리에게
나라서 너라서 존재 자체로 인정 받는 환대.
그리고 동등한 존재로써의 나.

읽으며 계속 읍조려 본다.
매일 매일 아이들에게 말해주어야지.
"나는 너를 믿어."
그동안 못미더워 걱정하고, 약속하고, 확인했던 나를 돌아보며
내일부터는 "너는 잘하고 있어. 엄마는 너를 믿어."하고 응원해야지.

P.22 좋은 결과를 마주하더라도 혹시 장애 때문이었을지 생각해야겠다. 우리의 노력과 성취가 그대로 전해지지 않고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 대견한 인물로 그 조직 안에 편입될 것일까봐.

P.39~40 사실 저는 '돌봄 제공자'나 '동반인' 그 어느 쪽으로의 호명도 딱히 원하지 않습니다. 돌봄 제공자 혹은 동반인이라 불릴 때 저는 당신에게 종속됩니다. 당신이 없으면 저는 기차에 탈 수조차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돌봄 제공자나 동반인과 함께 기차를 타야하는 당신 역시 저에게 종속됩니다. 친밀한 관계에서 종속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니지만 서로의 의지가 아니라 제도에 의해 그렇게 뭉뚱그려질 때 불쾌감을 느낍니다.

P.116 나중에 그분을 우연히 만났는데. 학생이 신청한 거면 알아서 잘 할 거라고 대답해 주셨다는 게 아닌가. 나를 믿고 본인을 믿는 사람들이 함께 단단히 대답을 해 주어 참 다행이다.

P.135 아주 오랜만에 내 허리를 붙들던 현미와 태균의 손이 떠올랐다. 그 둘이 내 뒤에 몸을 꾸역꾸역 숨기면서까지 내게 알려주려고 했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이제 알겠다. 장애인의 참여를 의심하지 않는 마음. 나의 몸과 욕구를 믿는 마음.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내게 손을 내밀 것이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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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un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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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잡은 인생 - 삶의 가동 범위를 넓히는 본격 건강 독려 프로젝트
한승혜 지음 / 디플롯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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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잡은인생#한승혜#디플롯#에세이#도서지원

40대가 되고보니
이젠 정말 살려면 운동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밤새 놀아도 씽씽하던 20대를 지나
결혼과 육아로 30대를 훌쩍 지나고보니
여기저기 아우성치는 관절들
출산과 육아를 하며 망가져버린 자세와 습관들은
엘리베이터나 쇼윈도에 비친 옆모습에
화들짝 놀라게 만드는 신체로 바뀌었다.
구부정하게 말린어깨와 등
앞으로 나온 배와 골반
이미 틀어질대로 틀어진 몸을 보며
자세를 곧추 세우고 바로 앉아보지만
몇 초내로 이내 허물어진다.

5년차 폴댄서인 작가의 폴댄스 입문기와 적응기를 읽고 있자니 비루한 몸과 의지가 부끄럽기만하다.
육아와 마감에 지친 어느날
누워만 있는 자신에게서 폴댄스라는 섬광이 스친날
행동력 빠른 작가는 체험 수업 후 폴댄스에 빠져든다.
좀처럼 늘지 않는 실려과 긴장에 샘솟는 땀탓에 고비도 맞고
유연하고 잘하는 다른 수강생들에 주눅도 들지만
이내 본인의 신체적 한계를 인정하고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나의 몸을 사랑하며
할머니가 되어서도 그에 맞는 폴댄스를 하며 살고자 한다.
꾸준히 하는 것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나는 것
작가의 글을 읽으며 작게작게 계획을 세워본다.
어제보다 나은 나를 위해
내 건강을 위해
마음근력도 체력도 키우는 하반기가 되길

P.69 다른 사람보다 못할지 모르지만 어쨌든 어제 나보다는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초라하고 못난 나의 모습을 받아들이면서 계속하기만 한다면 나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그런 의미에서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건 어쩌면 자신의 초라함을 견디는 것의 다른 말일지도 모르겠다. 같은 선상에서 앞으로의 목표 역시 지금까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더 잘하게 되는 것, 능숙해지는 것, 남보다 뛰어난 것이 아니라 느리더라도, 버겁더라도, 그만두지 않는 것. 운동도, 읽고 쓰는 삶도 말이다.

P.96 이제는 안다. 나를 다그치는 것도, 용서하는 것도, 기쁘게 하는 것도, 괴롭히는 것도 모두 나 자신이다. 중간에 멈춘다고 나약한 것이 아니라는 걸, 설령 나약하다고 한들 그것이 가치 없지 않다는 걸 이제는 안다.

P.168 타인뿐 아니라 때로는 나 자신에 대해서도 비교와 경쟁을 멈출 필요가 있다고, 어제보다, 작년보다 더 뛰어난지 더 나아졌는지의 여부가 아니라, 현재 내가 처한 조건과 상황까지 고려해서 할 수 있는 만큼 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이다.

P.223 왜 무서운 꿈을 꾸는지 모르겠다는 아이에게 말해주었다. 엄마도 어릴 때 무서운 꿈을 많이 꾸었다고
돌이켜 보니 그건 어른이 될 준비였다고, 어릴 때 꿈속에서 무서운 일과 슬픈 일을 미리 연습한 덕분에 어른이 되어서 진짜로 슬프고 무서운 일을 겪을 때 조금 덜 아팠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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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 ㅣ 보림 창작 그림책
이은선 지음 / 보림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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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이은선#보림#나다움#도전#그림책추천#협찬도서


꼬끼오!

대장수탉의 멋지고 우렁찬 소리,

꽁지도 할 수 있을까요?

라는 출판사 홍보에

어린 수컷 병아리의 멋진 성장기일거라 예상했지만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당당한 암컷 꽁지!

올해 읽은 책의 캐릭터 중 단연 일등!

표지에 두눈을 번쩍 뜨고 있는 꽁지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햇살 가득한 봄날, 깨어난 꽁지는

농장에서 가장 힘센 대장 수탉의 꼬끼오! 우렁찬 소리를 들으며

대장 수탉처럼 높은 곳에 올라 꼬끼오 하고 싶어한다.

암탉은 꼬꼬댁 하는거라 말하는 엄마,아빠와

이래서 저래서 안된다는 친구들

꽁지는 대안을 척척 생각해내며 날마다 꼬끼오 연습을 한다.

가장 나이 많은 할머니 닭의 응원 속에

꽁지는 어떻게 되었을까?


꽁지를 못마땅해 하는 어른 닭들의 날카로운 눈초리에

내가 다 서럽다.

멋지게 울어낸 꽁지를 보며 

농장의 닭들은 저마다의 꼬끼오를 연습한다.

누구나 자신의 소리를 외치게 된 농장.


꽁지의 도전은 모두에게 자신의 소리를 내도록 용기를 준다.

이렇게 멋진 병아리라니!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암탉이 될 꽁지.


아이들도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힘이 나는 그림책이다.

아이의 눈에는 어쩌면 느꼈을 나에 대한 한계

주변의 만류와 시선에 공감하며

마침내 해내는 꽁지의 노력과 성공에 기쁨을 느꼈을 것이다.

어른들은 내가 미리 선긋고 만류했던 모습에 뜨끔

또는 내가 하고 싶었는데 못했던 것에 대한 기억이 떠오를 책.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꽁지를 응원했다.

꽁지처럼 도전을 두려워 말고 용기내길

그런 너희를 언제나 응원하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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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사랑스럽고 당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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