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없는마음#김지우#구르님#푸른숲출판사#도서지원24년 9월 잘 못 디딘 한걸음으로 꺽여버린 발목은8주간 통깁스와 목발, 2주간의 반깁스와 목발 생활로일상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눈을 가지게 했다.그때 알았다.교통과 도로가 이리도 불친절한 것을처음 짚어 보는 목발은 겨드랑이에 멍을 만들었고매일 오가던 길에 오르막과 내리막,크고, 작은 턱들은 모두 장애물이었다.아이 등하원하는 그 짧은 길도 멀고 힘들기만 했고,횡단보도 신호는 왜이리 짧은지.흔들리는 일반 버스는 탈 엄두도 못냈다.저상버스를 떠올렸으나 두렵기만 했다.결국 두달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최소한의 외출을 해야했다.목발을 짚는 내내 누가 걸려 다치진 않을지 신경이 곤두섰다.[의심 없는 마음]이 출간 되었을때 작가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목발도 불편한데 휠체어를 타고 세계여행이라니!의심 없는 마음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게 한건 무엇일까?라는 의문은 책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여행 내용 중 인상 깊은 장면은파리에서 연인인 루와 돌봄 제공자와 동반인으로 싸운 장면호주에서 서핑을 한 것과 혼자 설거지와 빨래를 한 경험그리고 많은 뮤슈들의 도움쟁애인도 일반인과 다름 없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엄마 현미장애를 가진 딸이 혼자 해외 여행을 한다는데도 다 컸다며 응원하는 아빠 태균엄마, 아빠의 역할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해낼거라는 믿음, 그 믿음을 믿고 지지하는 마음과 사랑의심 없는 마음을 읽으며 작가님의 도전과 여행기보다그런 마음을 가지게한 부모님에 눈길이 갔다.그리고 언제나 사람.상처를 주는 것도 사람이지만결국 도움을 주고, 따뜻한 말과 눈빛을 건네는 사람그들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알고미안해 하지 않고 도움을 청하는 것누군가를 도왔다는 기쁨을 선물하는 것나의 존재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는 우리에게나라서 너라서 존재 자체로 인정 받는 환대.그리고 동등한 존재로써의 나.읽으며 계속 읍조려 본다. 매일 매일 아이들에게 말해주어야지."나는 너를 믿어."그동안 못미더워 걱정하고, 약속하고, 확인했던 나를 돌아보며내일부터는 "너는 잘하고 있어. 엄마는 너를 믿어."하고 응원해야지. P.22 좋은 결과를 마주하더라도 혹시 장애 때문이었을지 생각해야겠다. 우리의 노력과 성취가 그대로 전해지지 않고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 대견한 인물로 그 조직 안에 편입될 것일까봐.P.39~40 사실 저는 '돌봄 제공자'나 '동반인' 그 어느 쪽으로의 호명도 딱히 원하지 않습니다. 돌봄 제공자 혹은 동반인이라 불릴 때 저는 당신에게 종속됩니다. 당신이 없으면 저는 기차에 탈 수조차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돌봄 제공자나 동반인과 함께 기차를 타야하는 당신 역시 저에게 종속됩니다. 친밀한 관계에서 종속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니지만 서로의 의지가 아니라 제도에 의해 그렇게 뭉뚱그려질 때 불쾌감을 느낍니다.P.116 나중에 그분을 우연히 만났는데. 학생이 신청한 거면 알아서 잘 할 거라고 대답해 주셨다는 게 아닌가. 나를 믿고 본인을 믿는 사람들이 함께 단단히 대답을 해 주어 참 다행이다.P.135 아주 오랜만에 내 허리를 붙들던 현미와 태균의 손이 떠올랐다. 그 둘이 내 뒤에 몸을 꾸역꾸역 숨기면서까지 내게 알려주려고 했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이제 알겠다. 장애인의 참여를 의심하지 않는 마음. 나의 몸과 욕구를 믿는 마음.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내게 손을 내밀 것이라는 마음.도서출판 푸른숲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prunso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