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의 말들>한 때 요가를 했던 적이 있었다. 태양 자세와 송장자세를 좋아했는데 ‘사바아사나’는 아직도 기억날 정도로 학창시절 즐겁게 요가를 했다.사회에 나와서 다시 요가를 하게 되었는데 운동이 되지 않는 것 같아 다른 역동적인 운동으로 바꿨다. 이 책을 읽는 중 깨달았다. 요가는 단순한 운동이 아님을.수련의 말들이라는 제목처럼 요가는 수련의 과정이다. 나를 사랑하고 내 몸을 바라보고 한 평의 요가매트 안에서 나를 돌아보고 다스리는 수련이다.큰 움직임이나 경쟁이 없는 활동인데 땀이 비오듯 흐를 때도 있고 갑자기 눈물이 날 때도 있는 요가는 몸의 유연함과 동작의 난해함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저자인 요가소년은 한 때 자신의 마음은 구멍 뚫린 독이어서 아무리 사랑을 부어도 밑 빠진 독이라 줄줄 새어나가 만족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 결핍을 세상에 과시하며 내가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이만큼 해냈다고 외치고 싶었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그 시간을 담담하게 견디며 끊임없이 사랑을 부어준 부인 덕분에 지금에 이르렀다고.그 부인이 좋아하는 요가가 대체 무엇인가 해서 해봤다가 지금에 이르렀다는 솔직하고 차분한 에세이다. 요가소년이 말하는 요가가 마음에 와 닿아서 나도 다시 요가를 하고 싶어졌다.*그것은 단순한 운동의 시작이 아니라, 방치했던 나를 돌보겠다는 작지만 위대한 첫 결심이었다. 그리고 그 3개월을 시작으로, 내 삶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아파도 참고 해내는 것을 미덕이라 여기며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노력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자기 학대일지도 모릅니다. *타인의 성취는 타인의 것, 나의 수련은 나의 것.*우리는 자극이 머무는 그 중간 지점에 고요히 머무르는 법을 알지 못한다.
<예술로 보는 기후 이야기>지구의 온난기와 한랭기에 따라 인간 문화의 팽창과 수축을 거치며 예술과 생활이 달라진다는 이야기.기자 출신의 작가의 시선으로 넓고 깊게 보는 역사 흐름이 예술 뿐만 아니라 음식과 생활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기후와 연관해서 말한다. 단순히 소빙기가 왔기 때문에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이 그려진 것이 아니라 그 시절 네덜란드는 상업이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에 부를 가진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그림에 담고자 했던 열망이 있었다.유럽의 석회석은 물이 닿으면 빨리 부식되기 때문에 고딕 건축은 뾰족하게 만들어서 빗물이 빨리 흘러내리게 했다거나 맛없기로 유명한 영국와 아이슬란드의 음식은 온난하지 않았던 날씨의 영향으로 풍부한 재료 자체가 없었다는 이야기가 재미있었다.동파육의 유래도 흥미로웠는데 소동파가 유배를 많이 다니게 되다보니 중국의 각 지역에서 나는 다양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게 되고 항저우로 유배를 갔을 때 돼지고기를 만드는 방식이 소동파의 고기, 즉 동파육이 되었다는 것이다.온돌은 한반도가 아니가 북옥저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거나 문익점이 목화씨를 숨겨 오기 전에도 면이 있었다는 정보도 있었다.기후와 예술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단편적인 정보들이 기후와 관련하여 어떻게 인간사와 연결되는지 통합과 융합의 사고 과정을 잘 볼 수 있는 책이었다.
<1% 리더의 언어 공식>일을 할 때는 형용사와 부사를 줄이고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숫자, 명사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부터 실용적이어서 집중해서 읽었다. 불분명하고 뭉뚱그려진 단어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명확한 단어를 사용해야 언어가 선명해진다. 고수는 왜 대신 어떻게와 무엇에 집중하고 적재적소에 질문을 던진다. 낮은 목소리와 정갈한 자세와 태도를 가지고 배꼽 방향이 상대를 향해야 한다는 것, 이번 주 회의 시간에는 처음부터 말을 많이 하지 말고 마지막 발언권을 얻어보자는 좋은 팁을 얻었다.내가 직장에서 하수의 언어를 사용하는지 고수의 언어를 사용하는지 점검했다. 아이메세지의 장점은 비난이나 주장을 방어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실제로 적용가능한 말과 대화를 알 수 있었던 점이 유용했다. 아이메세지와 비언어를 제대로 활용하여 품격있는 방어를 하고 설득의 창을 넓혀야한다. 충조평판 대신 체력을 기르라는 점까지 사회 생활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도 도움이 될 소통법을 말한다. 정기적으로 보면서 나의 언어습관과 태도를 점검해야 겠다.📝실력이 부족하거나 당장 눈앞의 상황을 모면하고 싶을 때, 혹은 즉각적인 인정을 받고 싶은 조급함이 밀려올 때 사람들은 말이라는 가장 쉽고 저렴한 무기를 꺼내 듭니다.📝타인의 엇나간 공격에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십시오. 나 중심의 언어, I-message로 우아하게 선을 그을 때 우리의 품격은 그 누구도 함부로 침범할 수 없는 성역이 됩니다.📝하수들은 회의실에서 말을 많이 하는 것이 곧 자신의 영향력이라고 착각합니다. 남의 말을 끊고 들어가거나, 아직 정리가 덜 된 얕은 지식을 앞세워 ’발언권‘을 얻는 데 급급합니다.📝입을 열어 날카로운 논리를 펼치기 전에, 먼저 스스로의 갑옷을 점검하십시오. 1% 리더의 압도적인 아우라와 품격은 결코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스스로를 다듬는, 조용하고도 치열한 ’단정함의 의식‘에서부터 비로소 시작됩니다.
<위로>간호학과 출신으로 이십 여년이 넘는 시간을 직장인으로 엄마로 딸로 살아 온 저자의 에세이.정신건강센터에 근무할 때 만났던 위험군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을 다시 일어서서 직업을 갖게 하기까지 건넨 마음과 돌아오지 않는 부모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창 밖을 쳐다보던 다섯 살 아이가 이제는 조현병을 가지고 있는 청년이 되었을 때 느끼는 안타까움과 직업인으로서 느끼는 현실적인 힘듦까지 살다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담담하게 엮어낸다.봄 여름 겨울 가을 사계절로 파트를 나누어 소소한 일상이 전개된다. 기독교인으로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게으름에 대한 글 중 예전에 한 개그맨이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푼 에피소드가 생각나는 글이 있었다. 늦잠은 자는 자기에게 독실한 기독교인인 할머니가 ‘게으른 자여,’ 로 시작되는 성경을 말하며 기도해 준다는 말이었는데 그 ‘게으른 자여’가 담겨 있는 성경의 말씀이 있어서 반가웠다.나 또한 살아갈수록 ‘이 또한 지나가리라’와 ‘새옹지마’가 진리임을 깨닫는다. 저자가 건네는 따뜻한 마음에 위로를 받고 위안을 얻었다.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하는 행동이 당신의 인격이다.*사랑도 관심도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다. 그 시기를 놓치면 몇십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다시금 호흡을 가다듬고 들어주려 한다. *사람은 의지의 대상이 아니고 사랑의 대상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누가 어떤 대상자를 사랑으로 대하면 주위 사람들도 그 대상자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사랑은 명확한 거다. 헷갈린다면 그건 사랑이 아닌 거다.
<사주 신살 도감>MBTI가 한창 유행이었을 때 사람들이 사주에 관심 가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겠다고 생각했다. 16가지 성격 유형으로 온갖 생산물이 만들어지는데 60가지 일주로는 얼마나 많은 창착물이 탄생할까.10개의 천간과 12개의 십이지를 순차적으로 결합한 육십갑자 중 나의 생년월시에 맞는 여덟글자가 사주 팔자다. 그 중 태어난 날을 의미하는 일주가 나를 나타내는 글자인데 60개의 일주를 특징, 장단점 등으로 간단하게 설명한다. 각 일주의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다.역마살, 망신살 등 일상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신살에 대한 설명과 처방전도 다루고 있는데 글과 만화로 표현하여 순식간에 읽었다.나의 일주는 좀 더 눈여겨 보고 내 사주에 어떤 신살이 있는지도 알아봤다. 아주 쉽고 간단한 설명이라 육십갑자의 한자만 봐도 머리가 아픈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일주를 소개할 때 잘맞는 일주와 안맞는 일주도 마와있으니 소개팅에서 MBTI를 묻는 것처럼 일주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