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은 무릎 위에 놓여 있었지요. ‘양귀비로군, 붉게 빛나는 양귀비.‘ 코리올라누스는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도 젊은 시절이 있었음을 약간 고통스럽게 기억해냈습니다. 그 역시 한때는 들에 나가 곧 시들어버릴 양귀비꽃을 모아 커다랗게 타오르는 꽃다발을 만들곤 했지요. 내일이면 시들고 말 꽃들을 가지고 말입니다. 그러나 젊은 시절에 누가 내일을 걱정하겠습니까. 오늘 열정을 채울 방 하나, 또는 까만 두 눈이 있으면 그만인 것을. - P118

인생을 가치있게 만드는 것은 목표 자체가 아니다. 인생을 소중하게 만드는 것은 삶의 순간순간이다. -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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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도 여전히 그것은 나를 사로잡는다. 곰스크로 가는특급열차가 저 멀리 돌진하는 소리가 들리고 그 찢어지는 듯 슬픈 기적소리가 초원을 뚫고 울리다가 멀리 사라질 때면, 갑자기뭔가 고통스러운 것이 솟구쳐 나는 쓸쓸한 심연의 가장자리에놓인 것처럼 잠시 서 있곤 한다. 그러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
면 말없이 아내와 아이들 곁을 지나쳐 내 전임자가 죽을 때까지.
묵었던 바로 그 다락방으로 올라간다. 나는 문을 잠그고 침대에몸을 던진 채 그 나머지 시간을 누구하고도 말하지 않고 숨어서보내곤 하는 것이다. - P62

"그리고 비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나는 그게 아주 아름답다.
고 생각하네. 보게. 젖은 도로는 마치 은빛 거울처럼 반짝이고,
날이 어두워지면 빗방울은 금빛 실처럼 가로등 불빛을 뚫고 미끄러지듯 떨어질걸세.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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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원한 것이 곧 그의 운명이고, 운명은 곧 그 사람이 원한 것이랍니다. 당신은 곰스크로 가는 걸 포기했고 여기 이 작은 마을에 눌러앉아 부인과 아이와 정원이 딸린 조그만 집을얻었어요. 그것이 당신이 원한 것이지요. 당신이 그것을 원하지않았다면, 기차가 이곳에서 정차했던 바로 그때 당신은 내리지도 않았을 것이고 기차를 놓치지도 않았을 거예요. 그 모든 순간마다 당신은 당신의 운명을 선택한 것이지요." - P59

"그건 나쁜 삶이 아닙니다." 그가 말했다.
의미없는 삶이 아니에요. 당신은 아직 그걸 몰라요. 당신은이것이 당신의 운명이라는 생각에 맞서 들고 일어나죠. 나도 오랫동안 그렇게 반항했어요. 하지만 이제 알지요. 내가 원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을 깨달은 이후에는 만족하게 되었어요."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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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의미를 가질지 아니면 망가질지는 오직 당신에게,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에게만 달려 있다는 사실을 왜 직시하지 않는 거죠?"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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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산책에 헛걸음이란 없다. 아니, 산책이란 우아한 헛걸음이다.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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