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 시친의 지구연대기 1
제카리아 시친 지음, 이근영 옮김 / AK(이른아침)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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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얘기가 참 좋다.

학자적인 입장에서는 무시할지도 모르지만 꼭 학문적인게 다 맞지 않을 수도 있잖은가.

처음 성경을 접하게 되면 처음부터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진화론을 배운 사람으로써는 받아 들이기 어렵다.

중동의 상고사를 알다 보면 성경의 내용이랑 무척이나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성경이 완성 된 것은 기원후 4세기경에야 완성 되었다는게 정설이다.

중동에서 생성된 종교이니 중동의 근간에 깔려 있는 요소들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예측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창조론과 진화론을 절묘하게 맞춘듯하다.

난 이런 글들을 보면서 안타깝고 부럽다.

우리는 접하고 싶어도 몰랐어 못하고, 능력이 닿지를 않았어 못하고...

 

 제카리아 시친은 수메르어 및 아카드어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

었으며, 근동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고대어와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고고학을 연구 했다.

수메르 유적에서 발굴된 점토판들의 해석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바탕으로 수메르의 점토판에 기록된 내용을 통해 성경의 원전, 어느 종교에서나 12명으로 항상 고정되는 신의 계보 등 오래된 질문들에 대한 고고학적 사실과 과학적 방법으로 주장을 펴면서 학계와 종교계 모두에서 30년 가까이 인정할 수도 없고 반박할 수도 없는 뜨거운 감자가 되었고, 사친은 종종 역사학자나 고고학자로서 보다는 신비과학자로 간주된다.

이 책은 성경의 이야기들, 예를 들어 노아의 홍수가 언제 어떻게 일어난 사건인지와 태초에 태양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수메르 점토판에 기록된 내용으로 보여준다. 신화가 아니라 실재했던 역사 속의 창세기, 노아의 홍수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점토판에 새겨진 우주선과 우주인의 복장 등을 근거로 하여, 인간을 창조하고 최초로 지구에 문명을 건설한 12번째 행성의 신적인 우주인의 존재를 탐구한다.

시친은 이 책에서 이집트, 인도, 바빌로니아, 그리스, 로마, 이스라엘, 미케네, 기타 중동과 소아시아 문명권 각국의 여러 신들을 비교하고 분석한 결과, 모든 중요한 신들은 항상 12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리고 이 모든 다양하고 복잡한 신들의 계보와 관계가 결국은 하나의 전형적인 관계와 계보로 수렴된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데, 그 기본 모델은 당연히 수메르의 점토판에 기록된 신들의 계보도와 정확히 일치한다. 결론은 세계 각국의 모든 신들의 이야기는 수메르가 그 원천이고, 여기에서 파생된 신화들이 전파되어 오늘날과 같이 다양한 신들의 이야기를 구성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시친은 이 전파의 과정과 신들의 변화 과정까지 이 책에서 상세히 밝히고 있다.

 그의 책을 읽는 일은 <신의 지문>을 읽는 것과 동일한 종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의 주장에 반감을 가지는 이들도 있겠지만, 인류의 가장 오래되고 근원적인 수수께끼에 대한 해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은 여전히 매우 흥미롭고도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하지만 시친의 책을 읽는 진정한 즐거움은, 그가 조목조목 설명하고 해설하는 수메르 문명의 역사 및 문화 지도를 꼼꼼히 따라 읽는 데에서 비롯된다.

단, 확고한 주장에 조금은 거부감을 가질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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