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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ㅣ 화폐전쟁 1
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화폐전쟁]이라는 제목을 처음 접하면 드는 생각은,
물물교환에서 동전화폐로 다시 지폐 화폐로의 변화 과정을 이론적으로 풀어 놓았거나,
각 나라의 화폐간의 기축 통화가 되기 위했어 벌어지는 각축에 대했어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 선뜻 책을 펼치기 어려웠다.
요즘 엔화 파동을 겪어면서 더 이상은 미루면 안되겠다는 생각에서 책을 펼쳤는데...
펼치는 순간부터는 그 생각을 언제 했었는지 모르게 책을 읽어 나갈수 있었다.
IMF와 금융위기를 정면에서 겪은 이라면 이 상황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론적으로 적기도 어려운 느낌을 받았을 수 있을것 같다.
우리가 세세한 부분까지 사실파악을 하지 못하는 부분이 존재하겠지만 위기가 닥쳐
오기까지 우리는 그 위기감을 너무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는 부분이나, 위기를 겪어면서
IMF와 같은 외부 세력들의 횡포에 가까운 요구조건을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의 전개
라던지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이 책에는 작가의 상상이 추가 되었더라도,
전체적인 상황에 대한 설명에서 공감을 느낄수 있었다.
유수의 나라에서 우리나라의 한국은행과 같은 위치의 은행들이 정부의 통제나 관리에서
벗어나 민간은행이라는 것에는 충격적이면서 이해하기 어려움이 있었어나, 책을 읽어
나아가면서 그렇게 될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참으로 금권이란게
무섭다는 생각을 받았다. 앞으로도 이런 일들은 그네들의 마음 먹기에 따랐어는 반복적으로
재생 되어질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위협적이다.
일반인들이 보는 세상과 우리가 알수 없는 이면의 세상이 상존해 왔다는 것은 음모론적인
이론으로 자주 접해 왔지만 우리와의 직접적인 접점이 없었어 거리감을 들었지만,
경제위기라는 위기를 접하면서 정말 이런 일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한다면 충분히 위협적이
고, 충격적인 일로 다가온다.
우리나라의 경제가 발전하고 경제규모가 커지면 그기에 상응하여 금융이 발전하지
못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면 그 대응이 부질 없음을.. 그 피해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고통으로 밀어 넣는것인지 잘 설명이 되어 있어 경각심을 일깨운다.
금융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세계의 조류에 뒤쳐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어떤
일을 겪어야야 하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 금융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반면교사로 삼았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