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누구나 잘 할 수 있다
소재찬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1. 전체적으로 글과 책의 구성은 상당히 괜찮다. chapter에서 chapter로 넘어가는 부분이 상당히 매끄럽고, 알아듣기 쉽게 썼다. 하지만 내용이 지나치게 많이 반복된다.


2. 저자의 전제를 파악하는 것이 책 전체의 내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의 전제는 ①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설교자로) 세우셨다는 것과 ② 능력 주시기 원하신다는 사실을 알라는 것(12p)이다. 그런데 이 전제가 ‘일반적’으로는 수긍할 수 있으나, ‘설교’의 문제와 연결되면 무리가 생긴다. 책 제목에 ‘설교’ 대신 ‘찬양, 행정, 상담’ 등을 넣어도 무리가 없을까?

저자는 몇 차례에 걸쳐(5, 13, 52p) 사역자들에 대한 부르심, 소명, 사역이 다르다는 것을 지적했다. 모든 목사가 목회자로 부름 받았을까? 모든 목회자가 설교자로서의 소명/사역을 받은 것일까? 목사라면 무조건 설교를 잘해야 하는 것일까? 잘 할 수 있고, 잘해야만 하는 것일까? 설교를 못하는 목사는 회개해야(16p) 하는 것일까?


3. 저자가 말하는 ‘잘하는 설교’와 ‘위대한 설교자’는 ‘대형 교회의 성공한 목회자’와 ‘그들의 설교’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그래서 쉽게 이해되는 설교, 성도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설교, 사람들이 교회에 몰려오게 하는 설교를 하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기준, 그러한 모범이 과연 정당한 것일까?


4. 포인트 워드에 대한 지나친 신뢰가 엿보인다. 하지만 포인트 워드는 만능일 수 없다!


5. ABC 이론은 ‘쓰기’와 관련하여 도움이 될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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