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는 학원 다 이유가 있다

잘되는 학원 다 이유가 있다 - 모두가 행복한 학원을 꿈꾼다
김위아 지음 / 대경북스 / 2021년 10월

오랫동안 혼자 프리랜서로 일했다. 처음에는 좌충우돌 했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 결과 자리를 잡았고, 계속 잘 나가는 선생님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

나 혼자 일궈낸 것들을 나눌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 책을 썼고, 생각연필 강사양성과정을 통해 선생님들을 배출하고 있다.

생각연필을 통해 자기 일을 시작한 선생님들도 탄탄한 매뉴얼 덕분에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이야기해줘서 보람과 성취감을 느낀다.

​이 책 <잘되는 학원 다 이유가 있다>의 저자 김위아 작가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혼자 힘으로 좌충우돌 하면서 영어 학원을 키웠고, 그 과정에 깨달은 것들과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를 알려줘서 처음 시작하는, 또는 새롭게 시작하는 이들엑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

모든 일이 그렇다. 어떤 일이나 처음 시작할 때는 막막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에 부딪치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 경험자가 있다면 그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지만, 역시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해법도 달라져야 한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공부하고, 분석하고, 고민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여러번 반보하다보면 자신만의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고, 다음부터는 조금 수월하게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

학원을 하면서 가장 껄끄러웠던 부분이 바로 '교육비'였다.

나의 열정과 시간, 지식으로 아이에게 수업 해 주고도 교육비 얘기를 할 때는 괜시리 미안하고, 낮은 자세가 된다.

내가 돈 밝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고, 오죽하면 교육비를 못줄까 라는 생각에 봉사정신마저 들기도 한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기까지에는 나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책에서 특히 교육비 관련 부분을 할당해 상세하게 쓴 부분을 보면서 나도 예전 내 모습이 많이 떠올랐고, 끝까지 교육비를 내지 않고, 결국 휴회를 한 몇몇 학부모도 기억이 났다.

다양한 종류의 학원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부분을 읽고 적용하면 좋겠다.

​역시~~잘되는 학원은 다 이유가 있다.

미래 세대를 교육하는 학원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에 이런 가치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학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고, 그 시간을 통해 아이들에게 좀 더 중요하고, 근본적인 가치관을 심어주고 싶은 열정~~

영어 학원도, 수학 학원도, 예체능 학원도 모두 그곳을 이용하는 주고객은 '아이들'이다. 이 아이들이 '독서'를 통해 당장의 학습보다 중요한 것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시간을 투자하는 작가의 가치관이 잘되는 학원을 만든 비결 중 하나이지 않을까!!!

사실, 일반 학원에서 독서에 따로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로 시간을 내서 아이들의 영혼을 키우는 작가는 진정한 교육자다.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선생님이 운영하는 학원이라면 우리 아이들을 마음 놓고 맡길 수 있지 않을까?

학원을 통해 학생, 학부모, 선생님, 원장이 모두 행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학원, 그런 가치관으로 일하는 선생님, 원장님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저자 김위아 작가님과 만나 1인 기업으로 오랫동안 일하면서 느낀 것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아무래도 잘 통할 것 같은 느낌이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