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재석이가 소리쳤다 (양장)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지음, 마노 그림 / 애플북스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고기집, 와플 대학, 치킨집, 물류센터, 구내 식당, 족발 집.......

대학생인 조카가 그동안 아르바이트 했던 곳들이다.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행히 좋은 사장님들을 만나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사회생활이 쉽지 않다는 것을 체험하고 있다. 그런 조카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다.

 

이번에 출간된 고정욱 작가의 까칠한 재석이가 소리쳤다는 청소년들이 하는 아르바이트에 대한 이야기다.

일라이자의 짱이었던 수경이가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임금을 받지 못하고, 협박까지 당하게 되자 재석이가 친구들이 수경이를 도와주기 위해 뭉쳤다.

 

민성이와 재석이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약속보다 더 후한 보상을 받았지만 수경이는 반대로 일한 댓가를 받지 못했다. 사람의 일이란 것이 어찌 그리도 예측불가능한지.....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는 1편인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에서 문제아였던 재석이가 부라퀴 할아버지와 보담이를 만나 변화되는 과정을 그렸다. 재석이가 과거의 생활을 모두 접고 민성이, 보담이, 향금이와 함께 청소년들이 겪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재석이 스스로도 자신의 꿈을 찾고, 그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런 재석이를 바라보는 엄마는 얼마나 흐뭇하고 기특할까!!

 

<까칠한 재석이가 소리쳤다>의 배경지인 은평구에는 진관사가 있다. 평소 우리 가족이 북한산 가는 길에 자주 들렀던 진관사가 작품에 나와서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책을 읽은 우리 가족은 진관사와 한옥마을을 다시한번 둘러봤다.

 

 

많은 사람들이 ''이 인생의 최종 목적이 되어버린 것처럼 살아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에 대해 올바른 가치관을 갖지 못한 채, 돈이 수단과 목적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청소년들이 ''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까칠한 재석이가 소리쳤다>를 많은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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