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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와 융 - 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두 영성가의 가르침
미구엘 세라노 지음, 박광자.이미선 옮김 / BOOKULOVE(북유럽)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몇번을 읽어도 이해할 수 없고, 읽을 때 마다 새롭게 보이는 책이 있다. 그런 책 중 하나가 데미안 이다.
두고두고 읽어도 알 듯 모를 듯 하다. 그런 헤세는 융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헤세와 융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책을 만나서 반갑고 기뻤다.
독일계 스위스인 문학가이자 예술가. 대표작으로 데미안, 싯다르타, 유리알 유희, 수레바퀴 아래서 등이 있고 194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헤르만 헤세를 만난 저자 미구엘 세라노 는 헤세와 식사도 함께 하고, 편지 왕래도 한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
헤세와 저자의 대화 중 <데미안> 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데미안과 싱클레어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 미구엘 세라노 는 헤르만 헤세에게 영향을 준 구스타프 융 과도 만났다. 융을 만나 융의 정신분석과 동양의 사상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주고 받은 편지도 실어서 융의 정신세계를 아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거장은 거장을 알아보는 것일까?'
헤르만 헤세와 융 같은 거장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토론할 수 있는 저자 미구엘 세라노도 거장이다.
평범한 사람인 '나'는 거장들의 세계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
천천히, 꾸준히 거장들의 정신 세계에 접속 할 수 있는 작품을 찾아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