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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자연치유 이렇게 하라
최현정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내 동생은 어릴 때부터 유난히 ‘건강’에 관심이 많았다. 항상 나에게 몸에 좋은 음식 먹어라, 병원이 전부 해결해주지 않는다. 체온을 높여야 한다...등등 끊임없이 잔소리(?)를 했다. 동생은 꾸준히 ‘대체의학’에 대해서 공부했고 지금도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동생이 옆에서 이야기하는 착각에 빠졌다. 동생이 나에게 귀가 따갑도록 했던 말이 모두 있었기 때문이다. 동생은 작년에 남편이 간암에 걸려 사경을 헤매고 병원에서도 절망적이라고 했을 때, 자신이 알고 있는 자연치유법을 총 동원해 남편 뒷바라지를 했고 지금은 의사들도 놀랄 만큼 건강을 회복했다. 옆에서 그 과정을 지켜본 나는 동생을 존경하게됐다.
암!! 현대인들이 피해갈 수 없는 질병이다. 3명 중 2명이 암에 걸린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니 이제 ‘암’이라는 병은 결코 남의 얘기가 아닌 시대가 되었다.
나 역시 ‘유방암’으로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받았고, 지금도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암 판정을 받았던 그 날은 내 인생에 잊을 수 없는 날이다. 그 날 이후로 내 인생이 아주 많이 달라졌고~
“마찬가지로 자연 치유만으로 다 낫는다고 볼 수도 없다. 환자의 마음과 꾸준함, 자연이 주는 환경적 요인들을 잘 활용해야 치료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어느 한 가지만 갖고 치료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p11)
암 환자들이 처음 맞닥뜨리게 되는 선택의 문제다. 현대 의학에 따를 것인가? 자연치유를 할 것인가? 어떤 선택을 하던지 알 수 없는 결과에 대한 불안감은 엄청 심한 스트레스다. 또 주변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왜 그렇게 극단적인 것들만 있는지......
“내가 자연과 함께 있으면서 느낀 것은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치유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만 만들어주면 어떤 만성질환도 치유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하려면 반드시 본인의 신념과 결심이 있어야 하고 비우고 채우는 것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p70)
자연의 위대함은 따로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인간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그럼에도 그 자연은 인간을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내어주는지....
“앞으로는 건강도 부를 상징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사실 건강을 잃으면 경제적 부담이 상당히 크다. 그러므로 건강하지 않으면 부자로 사는 꿈을 꾸기는 힘들다.”(p139)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그런데 그런 과정에서 건강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고주파 온열치료다. 고주파 파장을 이용해서 42도 이상의 고열을 암세포...(중략)... 이 치료법은 면역력을 높여서 암세포가 증식할 수 없는 환경으로 만드는 것이다.”(p300)
1년 전에 동생이 나에게 간곡하게 이야기한 것이 바로 ‘고주파 치료’였다. 암은 수술과 항암치료로 끝이 아니다. 몸 속 어딘가에서 숨죽이고 있는 암세포가 다시 활동하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날마다 운동하고, 음식 조절하고, 스트레스 조절하며 산다. 특히 나처럼 체온이 낮은 사람은 체온관리에 특별히 더 신경을 써야한다. ‘고주파치료’는 내가 지금까지 했던 어떤 치료보다 효과가 좋다. 다행히 가정용 고주파 치료기가 있어서 날마다 집에서 고주파 치료를 한다. 동생에게 너무 고맙다. 물론 제부도 고주파 치료를 날마다 하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내 삶은 어떤 것으로도 대체 불가능하다. 기본이 되는 식습관부터 바꾸고 자연치유력을 믿으며 내 병은 내가 고치고 내 건강은 내가 지키는 삶을 살자고. 저자의 경험과 말이 수많은 암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