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선생님과 부모가 함께라면 가능합니다 - 어린이집 원장이 알려주는 좋은 선생과 준비된 부모 되기 비법
정영혜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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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길다.....

책을 소개할 때 이 제목을 어떻게 간단명료하게 줄여서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리고 나름대로 새로운 제목을 생각했다.

'어린이집 원장의 신념'

이 책은 28년동안 아이들과 함께 생활한 현 어린이집 원장이 어떻게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자신의 경험을 알려주는 글이다.

'낮엄마'인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집엄마'가 함께 힘을 합쳐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이를 낳기만 하면 저절로 엄마가 되지만, 엄마다운 엄마는 저절로 되지 않는다. 준비가 필요하다."(p6)

서문에서 부터 가슴을 울리는 말이다. 정말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없이 부모가 된 나 역시 아이를 낳기만 했지 아이를 키우면서 나 자신도 함께 키워야했던 경험이 많았다. 우리나라 교욱과정중에 '부모교육'이라는 과목을 신설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했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의사표현을 잘하는 영아들은 부모님이 칭찬을 많이 하며 키운 덕분이다. 작은 일에도 크게 칭찬하고 격려하고, 눈도 자주 마주치고, 함께 놀아준 영향이다. 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는 자존감이 높다."(p45)

부모로서 가장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때는 언제인가? 나는 아이가 자라서 엄마,아빠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할 때라고 생각한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헌신하고 듬뿍 사랑을 주며 키우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더 사랑받고 싶어하는 것이 보통인데 아이가 엄마 아빠 같은 사람이 되어서 자기 자녀에게 똑같이 해 주고 싶다고 말한다면 얼마나 기쁘고 감동적일까? 그런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려면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워야 한다고 하는 저자의 글을 읽으며 혼잣말로 덧붙였다.

"책을 많이 읽어주고 함께 하면 더 좋죠~"라고.

"이 세상에 태어나서 당신이 가장 잘한 일은 무엇입니까?"

나는 씩씩하게 첫번째로 대답했다.

"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일입니다."

가정 복지론 수업 시간에 던진 교수님의 질문에 저자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과연 나는 무엇이라고 대답할것인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일까?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일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아이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분이니 28년동안 아이들과 함께 생활한 것이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삶에서 '아이'를 빼놓으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을 것 같다. 그만큼 아이들을 사랑하는 분이 아이들을 교육하고 돌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든든하다.

수많은 부모들과 예비 부모들이 이 책을 읽고 '좋은 부모' 되기 위한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 아이를 키운 인생선배들이 자신의 경험을 담아 쓴 육아서들이 아주 많다. 그런 책을 읽고 준비된 엄마, 아빠가 늘어나고, 그만큼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물론 육아서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육아에 대해 아는 만큼 자녀를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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