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7월3주)
직장인이라 영화를 여유있게 볼 시간이 주말 뿐인데다가 이번 주말엔 일정이 바빠서 부득이하게 주말 시간으론 거의 꼭두새벽인 8시반에 조조로 차우를 보았다.
사실 보기 전에는 별로 끌리는 영화는 아니었다. 포스터 느낌도 그냥 그랬고 예고편이 흥미는 있었지만 왠지 예고편이 다일것 같았고 괴수 어드벤처이면서 코미디라는 장르가 끌리긴 했지만 왠지 모르게 유치할것 같은 선입견이 드는... 첫인상은 별로인 그런 영화였다. 그냥 시간이 맞아 선택한 차우.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후... "괜찮다~!"
ㅎㅎ
기대를 전혀 하지 않고 봐서인지 빵빵 터졌다. 유치할줄 알았는데 많이 웃고 온것 같다. 극장 안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계속 웃었던것 같음...
역시 영화는 기대를 하지 않고 봐야 제 맛이다! (그런가?)
멧돼지 CG는 약간의 어색함이 느껴졌지만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고.. 무엇보다 어드벤처 스릴러에 코미디가 자연스럽게 결합되었다는게 장점인것 같다. 연달아 개그 씬이 나오면서도 멧돼지가 등장할때는 긴장감도 잘 유지되어서 두마리 토끼를 잘 잡은 것 같다.
다른 평을 읽다보니 개그가 너무 유치해서 맥을 끊어 놓는게 흠이라는 글을 봤는데...아마 본인 취향에 전혀 맞지 않는 개그였나 보다. 영화 흐름이 끊길 정도로 썰렁하거나 유치한 코미디는 아닌데. (내 개그 수준도 그렇게 낮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단지 진지하게 괴수가 나오는 오싹한 스릴러를 생각하고 영화를 보러 갔다면 생각보다 조금 등장하는 멧돼지와 계속 되는 유머가 맘에 안들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코미디를 좋아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재밌고 웃기는 영화에 점수가 후한 편이지만, 이 여름철에 가족과 함께 스릴과 웃음을 가볍게 즐기기에는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다.
차우, 추천~ 별 세개 반 (별점 반도 선택할수 있게 해주세요!! 점수 폭이 너무 좁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