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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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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 2도 인쇄로 된 책은 색상을 잘못 선택했는가
그림이 잘 보이지 않아서 눈이 아프다
그리스 신화 이야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요리법이 나온다
대개 한두쪽 내외의 이야기로 백과사전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설명에 깊이가 없다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이 보면 이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싶을 정도다
절대로 전문 서적은 아니고 작가의 취향에 맞게
그때그때 메모해 둔 것을 하나로 묶은 것밖에 되지 않는 책이다
밝혀진 지식보다는 가설에 중점을 뒀고
부족한 부분은 베르베르 자신의 상상력으로 채워 넣었다
역사적인 사실도 작가의 주관에 따라서 제멋대로 해석된 부분이 많다
학계에서 논외로 치고 있는 과학자나 사이비의 교리를 가져와서
진짜 가능한 일이라는듯이 설명하고 있다
굳이 판타지 작가라는 점을 강조하지 않아도 내용이 황당무계하며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을 읽으면서 느낄 것이다
형이상학적이고 신비주의적인 그래서 절대로 상대적이지도 않고
절대적이지도 않은 지식이다
역사나 철학 과학 분야에 관한 백과사전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신화나 전설 민담 설화나 야화에 대한 단순한 작가의 잡담 정도라고 할 수 있을까
잘못된 부분에 대해 주석을 단 번역가들의 노고가 새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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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2 - 단골손님을 찾습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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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몬스터 주식회사와 인사이드 아웃이 생각났다 꿈 제작소나 기업 경영 각종 관공서의 행정 체계를 왜 그렇게 장황하게 묘사했는지 모르겠다 이야기 자체는 아홉 편의 단편을 모아 놓은 묶음 집 같다 그냥 잔잔한 감동이나 교훈에 중점을 뒀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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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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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판으로 샀는데 책 앞 표지에 둥그런 구멍은 왜 뚫어 놓으셨나요? 책을 읽을 때 손가락이 그 구멍 속으로 잘 들어가며 손에서 책을 받쳐 주는 힘이 약합니다 다른 구매자들이 지적했던 것처럼 내용이 너무 밋밋하고 평범한 문장력과 같은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는 것처럼 각 장이 단조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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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라이즈 아르테 미스터리 16
T. M. 로건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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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인 29초에서도 이런 문제가 드러났듯이 

(29초를 먼저 봤기 때문에 이걸 전작으로 치겠다. 리얼 라이즈는 작가의 데뷔작이다.) 

전개가 매우 답답하고 짜증나며 주인공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이야기가 소설의 대부분을 차지하다가 

마지막 20장을 남겨놓고 상황이 어떻게 됐는지 풀어낸다

두 작품 다 주인공은 어떤 악의적인 인물에 의해서 

사회적 명성과 경력 직업이 끝장날 위기에 처하게 되고 

주인공이 아무리 상황의 타개하려고 발버둥을 쳐도 

점점 더 나쁜 상황으로만 치닫고 주인공을 위기에 빠지게 한 악당은 주인공보다 몇 수 위의 지능을 보유한다

그래도 나중에는 통쾌한 복수극이나 반전이 기다리고 있겠지 하며 

또 뒷이야기가 궁금하기 때문에 끝까지 책을 읽게 돼지만 

이 작가의 이야기에서는 그런 시원한 복수극을 기대하기 어렵다

마지막 20장을 남겨놓고 이때까지 있었던 뒷이야기의 서사를 급하게 풀어내는데 

이건 대화가 아니라 마치 해설을 해주는 대화 같았다

그리고 주인공에게 드디어 기회가 오기 시작한 중요한 하이라이트 장면에서는 

갑자기 이야기가 뚝 끊기며 몇 개월 후로 전환돼 에필로그에서 두서없이 

짤막하게 이야기를 종결시켜 버린다

작가는 갈등 과정을 심화시키는 데는 재주가 있는지 모르나 

중요한 서사를 마무리하는 단계는 실력이 형편없다

마지막 두 세장을 위해서 이런 형편없는 책을 읽었나 싶을 정도로 

독자가 우롱당하는 기분이었다

모든 작가가 다 적는 감사의 말도 되게 무례하기 짝이 없는데 

출판 과정에서 힘을 보태준 지인들과 자기 가족의 사랑은 듬뿍 적어놓고 

정작 자기의 책을 사고 읽어준 독자에 대해서는 감사의 인사 한마디 없다

이 책은 작가가 동생과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구상해낸 이야기라고 한다

책의 초기단계부터가 날림이며 몰지각한 행동으로 보인다

리얼 라이즈나 29초 두 작품 다 마무리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수준이 낮고 

독자에 대한 예의도 없는 작품으로 보이나 그나마 29초가 조금 더 나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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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신저 23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염정용 옮김 / 단숨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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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눈알수집가 눈알사냥꾼 노아에 이어서 네 번째로 본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장편소설이다

사람들은 크루즈선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데 무지 비용이 비싸고 호화로운 여객선이라는

피체크의 소설을 통해 크루즈 해운사업이 대략 어떤 식으로 운용되고 배의 규모나 볼거리 등을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바다에 떠다니는 호텔인 만큼 만약 연쇄살인범이 타고 있다면 이보다 더 위험한 곳이 있을까 라는 상상력도 불어넣었다

후반부의 반전과 에필로그는 다소 엉뚱하고 황당하게까지 느껴졌지만 작가의 필력이 모자라서라기 보다는

어떤 유머와 코미디를 섞어놓은 듯한 기분이다 그냥 소설이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는?

그래도 누구나 한번쯤은 체험하고 싶은 호화 여객선이고 아마 이 책을 읽고 크루즈선의 경로와 예약하는 방법을 인터넷으로 찾고 있는 독자가 생길지도 모른다

근데 책에서 표현하는 것만 읽어보면 크루즈선이 영화 타이타닉처럼 그렇게 호화롭고 고급스럽지는 않은가보다

그래도 대서양 바다의 망망대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비용을 댄 승객들은 그 표값은 충분히 했노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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