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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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 2도 인쇄로 된 책은 색상을 잘못 선택했는가
그림이 잘 보이지 않아서 눈이 아프다
그리스 신화 이야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요리법이 나온다
대개 한두쪽 내외의 이야기로 백과사전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설명에 깊이가 없다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이 보면 이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싶을 정도다
절대로 전문 서적은 아니고 작가의 취향에 맞게
그때그때 메모해 둔 것을 하나로 묶은 것밖에 되지 않는 책이다
밝혀진 지식보다는 가설에 중점을 뒀고
부족한 부분은 베르베르 자신의 상상력으로 채워 넣었다
역사적인 사실도 작가의 주관에 따라서 제멋대로 해석된 부분이 많다
학계에서 논외로 치고 있는 과학자나 사이비의 교리를 가져와서
진짜 가능한 일이라는듯이 설명하고 있다
굳이 판타지 작가라는 점을 강조하지 않아도 내용이 황당무계하며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을 읽으면서 느낄 것이다
형이상학적이고 신비주의적인 그래서 절대로 상대적이지도 않고
절대적이지도 않은 지식이다
역사나 철학 과학 분야에 관한 백과사전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신화나 전설 민담 설화나 야화에 대한 단순한 작가의 잡담 정도라고 할 수 있을까
잘못된 부분에 대해 주석을 단 번역가들의 노고가 새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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