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신저 23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염정용 옮김 / 단숨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눈알수집가 눈알사냥꾼 노아에 이어서 네 번째로 본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장편소설이다

사람들은 크루즈선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데 무지 비용이 비싸고 호화로운 여객선이라는

피체크의 소설을 통해 크루즈 해운사업이 대략 어떤 식으로 운용되고 배의 규모나 볼거리 등을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바다에 떠다니는 호텔인 만큼 만약 연쇄살인범이 타고 있다면 이보다 더 위험한 곳이 있을까 라는 상상력도 불어넣었다

후반부의 반전과 에필로그는 다소 엉뚱하고 황당하게까지 느껴졌지만 작가의 필력이 모자라서라기 보다는

어떤 유머와 코미디를 섞어놓은 듯한 기분이다 그냥 소설이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는?

그래도 누구나 한번쯤은 체험하고 싶은 호화 여객선이고 아마 이 책을 읽고 크루즈선의 경로와 예약하는 방법을 인터넷으로 찾고 있는 독자가 생길지도 모른다

근데 책에서 표현하는 것만 읽어보면 크루즈선이 영화 타이타닉처럼 그렇게 호화롭고 고급스럽지는 않은가보다

그래도 대서양 바다의 망망대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비용을 댄 승객들은 그 표값은 충분히 했노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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