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가 결혼을 안 해서요
가키야 미우 지음, 서라미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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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생각이 많아졌다.

꽤 오래 전부터 n포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왔다.

숫자가 점점 커지는게 안타까웠는데 요즘은 몇 개나 포기하는지 모르겠다.

내 의지보다는 주변 환경때문에..

원해서. 라기 보다는 어쩔수없으니까. 라는 이유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그리고.. 생각이 많아진 부분은,

부모대리맞선, 서바이벌 이다.

처음엔 재미있는 소재네, 라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너무 이입되서 자꾸만 속상했다.


우리 부모님이 대리맞선을 나가서 저런 대접? 을 받는다 생각하니 너무 죄송하고

지금까지 삶을 반성하게 되는 책이었다.

 

결혼, 비혼, 이혼까지 현실적인 내용으로 다뤄서 흥미가 생겼고,

유쾌하게 읽을 줄 알았는데,

훅훅 들어오더니 묵직하게 한 방 먹은 기분이다.

생각이 많아지는 이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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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무색무취 그녀
김아를 지음 / 마루&마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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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무취라..

호기심에 덜컥 집어든 누가봐도 로맨스 소설로 보이던 책.

 

역시 로맨스의 정석대로

남주와 여주는 운명처럼 연결되어 있고,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사랑이 싹트고,

결국 과거의 너와 나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사랑은 더욱 깊어지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마무리 되는ㅋㅋㅋ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로맨스만 열심히 읽었는데,

너무 많이 읽어서 그런가 재미없더라.

그래도 오랜만에 로맨스 읽었더니

마음도 잔잔해지고, 살랑살랑 해지면서

연애하고 싶어지는 간질거리는 기분이었다.

이 소설도 의외로 엄청난 시련이나 극복해야할 고난이 없어

오히려 더 술술 읽혔던 것 같다.

상처를 가진 사람이 또 다른 아픔을 위로해주고,

가문비.. 감비.. 매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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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가
정진영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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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조사와 취재를 통해 현실감 있게 표현된 이야기.

실수하고 잘못한 사람은 있지만,

서로 떠넘기기 바쁘고 책임지기 싫어하는

어쩌면 평범한 직장인들의 모습.


나는 아니면 좋겠다는 마음과 나 혼자는 안 된다는 마음이 공존하겠지.


남일이라고만 생각하고 별로 관심 갖지 않던 주제임에도 흥미롭게 빠져들어 읽었다.

나와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하며 읽으니 너무 끔찍하게 느껴져서 무섭기도 했다.


소설이기에 가능할지도 모를 결말.

개인의 욕망과 복수심,

한 기자의 끈질긴 집념으로 이뤄낸 기업과 도시의 부조리를 밝혀내고

그에 따른 처벌을 받게하는 너무 착한 결말이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후루룩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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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소설이다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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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의 소설 속의 소설...

 

 

글솜씨가 없음에도 학창 시절 소설을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주 막연하게..

그냥 나의 일상, 친구들과의 일상이 너무 즐거워서

이걸 소설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나의 빈약한 글 솜씨로 인해 생각으로 끝냈다.

 

 

이 책을 읽고 그때 생각이 나면서,

작가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소설은 이런 사람이 쓰는 거구나.

머리를 맞은 듯 멍~해졌다.

 

 

엄청난 흡인력으로 초반에 멈출 수 없게 만들어놓고,

이게 뭐지? 하며 새로운 사건이 나오는가 싶었는데,

잠시도 집중을 흩트릴 시간을 주지 않는다.

 

 

로맹은 너무 멋있는 작가다.

작가의 인생만 두고 보자면

항상 행복하기만 했던 삶은 아니었지만,

작가로서는 가히 최고가 아닌가 생각한다.

본인이 발표한 소설이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지만,

끊임없이 연구하고 생각하고 글을 쓰고..

베스트셀러 작가에 그치지 않고 계속 발전하려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현실은 현실이고, 픽션은 픽션이다.

하지만,

인생은 소설이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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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관들
조완선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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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뜨거운 심장을 가져본 적이 없다.

 

나는 대한민국이 공정하다고 착각하며 살았나?
사실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소설 속 내용처럼 입에 담을 수 없을 만큼 큰 죄를 짓고도 무죄 선고를 받기도 하고,
무혐의로 풀려나기도 하고, 간혹 실형을 선고 받더라도 특별사면을 받고...
생각보다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사회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가끔 상상해본 일이긴 하지만 막상 소설로 접하니 생각이 많아졌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참 좋은 제도(?)이다.
특히 연쇄살인범이나 성범죄자들에게는 형벌이 가볍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무기징역? 편하게 벌받는거 아닌가? 벌을 받는게 맞기는 한가?
그들은 먹고 자고 사는 걱정없이 지내고, 오히려 피해자와 가족들은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사는게 맞는건가;

 

배경과 가정은 현실에 가깝지만,
과연 정말 현실이었다면.. 실제로 집행관이 존재한다면,
나는 과연 그들을 옹호하는 입장일까?
아니면 그들도 결국은 살인자라며 악플을 쓰는 쪽이었을까?

 

소설에선 흉악범은 다루지 않고, 정재계 인물들이 대상이었던 것 같다.
물론 나쁜놈들이었지만, 집행관들에게 과연 그들을 죽일만한 자격?이 있었나.
결국 살인은 살인이니까.
만약 연쇄살인범이나 성범죄자가 대상이었다면,
같은 살인인건 똑같고 잘했다고 칭찬해줄 순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른척 묵인했을 것 같다.

 

검찰이 범인의 윤곽을 잡고 용의자를 특정해 가는 모습은
생각보다 빠르고 정확해 의외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은 진짜 반전이었다.
의심스럽긴 했지만 이렇게 빅픽쳐를 그린 사람이...
약간 뒤통수 맞은 느낌이다.

 

새로운 집행관들이 탄생해 시즌2가 나오게 될 지 내심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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