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궈 : 내가 사랑하는 빨강 띵 시리즈 8
허윤선 지음 / 세미콜론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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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훠궈사전이다.

훠궈없이 작가님을 설명할 수 있을까? 싶다.

위염보다 위염이라 훠궈를 못 먹는 걸 더 걱정하는 훠궈 중독 훠선생님..

훠궈를 먹기 위해 여행을 가는 것 같고,

훠궈를 먹기 위해 마감을 하는 것 같고,

훠궈를 먹기 위해서라도 건강을 챙길 것 같은 훠궈 프린세스.

중간중간 툭툭 던져주시는 팁들을 놓치지 않고 잘 챙겨야 한다.

특히 소스는 꼭 만들어 먹어 보고 싶고, 적어주신 맛집들은 꼭 가보고 싶다.

하이디라오 다이어리는 너무 탐났다!!!

중간중간 공감가는 이야기도 많고, 얇지만 알찬 책이었다.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했다.

음.. 절대 아니다.

다이어트 하는 중에 시켜놓은 취킨같은 책이다.

전쟁이다. 훠궈를 먹고 싶다는 마음과 싸워가며 읽어야 한다.

​어서 파티원을 모집해서 훠궈 조지러 가야겠다!!

훠궈를 좋아하세요?

저도 훠궈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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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손원평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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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작가님이 쓰신 소설이기도 하고,

제목이 끌리기도 하고,

표지가 이쁘기도 하고,

특히 표지의 관람차는 이 책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엄청 유명하고, 수상을 하고, 베스트셀러가 되고,

그래서 읽어 봤던 '아몬드' 도..

마냥 어둡지 않고, 마냥 희망적?이지 않고,

적절하게 잘 조화가 되어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 소설도 부조화 속에서 조화를 찾은 것 같은 소설이었다.

사랑, 만남, 이별, 각자의 사연을 담아 이야기 했지만,

자연스럽게 관계를 통해 다른 모습도 보여주고,

그것이 타인과의 관계만이 아닌 나 자신과의 관계도 다루고 있고,

변화하는 모습도 보여주는 다양함이 존재했다.

제목이 왜 프리즘일까 궁금했는데,

작가님의 의도와 일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알 것도 같다.

어릴 때 보았던 프리즘은 빛을 어떻게 통과하냐에 따라

빛의 색깔도, 보여지는 모습도 다른데

사람도 누구를 만나고, 생활하는지, 각자의 생활방식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 다른 사랑을 보여주니까..

뭐 딱 꼬집을 순 없지만 그런 느낌 아닐까?

그나저나 요즘 아이들도 프리즘을 아나?

요즘도 프리즘을 파나? 궁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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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인 러브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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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빠가 유령이 되어 나타난 것도 기가 막힌데,

아빠가 사랑한 여자의 유골함을 훔쳐

아빠 유골함의 재와 합쳐 섞어달라니..

아니.. 아버지.. 거 부탁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오?

아무리 이혼했다지만

엄마가 아닌 다른 여자의 재와 합쳐달라니..

심지어 그 여자분의 장례식장에 가서 훔쳐야한다니..

근데 이 아들.. 아빠 부탁을 들어준다ㅋㅋ

이래서 후기에 재미있다는 얘기들이 있었구나..

불편할 수도 있고 꺼려질 수도 있는 내용을

유령이라는 존재와 부자의 티키타카로 재치있게 표현했다.

유령 아버지와의 여행 겸 유골함 사수작전

드라마를 보면 마지막회는 갈등이 해결되고 다들 원하는 것들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뭐 이런식이라 오히려 싱겁게 마무리 될 때가 많다.

이 소설도 반전은 없었다.

결국 아버지는 원하는 것을 이루었고,

덤으로 아들은 사랑까지 얻었다.

하지만 예상했던 결말이라고 실망스럽거나 재미없지 않았다.

엄마가 아닌 다른 여자와의 영원한 결합을 부탁하는 아버지지만,

그래도 레몽은 토마의 아버지임은 분명하다.

순간순간 다른 사람처럼 툭툭 던지는 말 속에 아들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고,

아버지기에 가능한 말들을 해준다.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 할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떠난 아버지.

영원히 네 아버지로 있을게.

라는 말이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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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가 결혼을 안 해서요
가키야 미우 지음, 서라미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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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생각이 많아졌다.

꽤 오래 전부터 n포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왔다.

숫자가 점점 커지는게 안타까웠는데 요즘은 몇 개나 포기하는지 모르겠다.

내 의지보다는 주변 환경때문에..

원해서. 라기 보다는 어쩔수없으니까. 라는 이유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그리고.. 생각이 많아진 부분은,

부모대리맞선, 서바이벌 이다.

처음엔 재미있는 소재네, 라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너무 이입되서 자꾸만 속상했다.


우리 부모님이 대리맞선을 나가서 저런 대접? 을 받는다 생각하니 너무 죄송하고

지금까지 삶을 반성하게 되는 책이었다.

 

결혼, 비혼, 이혼까지 현실적인 내용으로 다뤄서 흥미가 생겼고,

유쾌하게 읽을 줄 알았는데,

훅훅 들어오더니 묵직하게 한 방 먹은 기분이다.

생각이 많아지는 이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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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무색무취 그녀
김아를 지음 / 마루&마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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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무취라..

호기심에 덜컥 집어든 누가봐도 로맨스 소설로 보이던 책.

 

역시 로맨스의 정석대로

남주와 여주는 운명처럼 연결되어 있고,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사랑이 싹트고,

결국 과거의 너와 나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사랑은 더욱 깊어지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마무리 되는ㅋㅋㅋ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로맨스만 열심히 읽었는데,

너무 많이 읽어서 그런가 재미없더라.

그래도 오랜만에 로맨스 읽었더니

마음도 잔잔해지고, 살랑살랑 해지면서

연애하고 싶어지는 간질거리는 기분이었다.

이 소설도 의외로 엄청난 시련이나 극복해야할 고난이 없어

오히려 더 술술 읽혔던 것 같다.

상처를 가진 사람이 또 다른 아픔을 위로해주고,

가문비.. 감비.. 매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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