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이혼했다지만
엄마가 아닌 다른 여자의 재와 합쳐달라니..
심지어 그 여자분의 장례식장에 가서 훔쳐야한다니..
근데 이 아들.. 아빠 부탁을 들어준다ㅋㅋ
이래서 후기에 재미있다는 얘기들이 있었구나..
불편할 수도 있고 꺼려질 수도 있는 내용을
유령이라는 존재와 부자의 티키타카로 재치있게 표현했다.
유령 아버지와의 여행 겸 유골함 사수작전
드라마를 보면 마지막회는 갈등이 해결되고 다들 원하는 것들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뭐 이런식이라 오히려 싱겁게 마무리 될 때가 많다.
이 소설도 반전은 없었다.
결국 아버지는 원하는 것을 이루었고,
덤으로 아들은 사랑까지 얻었다.
하지만 예상했던 결말이라고 실망스럽거나 재미없지 않았다.
엄마가 아닌 다른 여자와의 영원한 결합을 부탁하는 아버지지만,
그래도 레몽은 토마의 아버지임은 분명하다.
순간순간 다른 사람처럼 툭툭 던지는 말 속에 아들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고,
아버지기에 가능한 말들을 해준다.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 할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떠난 아버지.
영원히 네 아버지로 있을게.
라는 말이 기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