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돌아오라 부를 때
찰리 돈리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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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없는 연쇄살인, 가석방을 앞둔 연쇄 살인범,

40년 전 살인의 비밀을 밝힌다..

"2019년 여름 가장 기대되는 스릴러"로 선정된 화제작..

반전이 가득할 스릴러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출간 전 연재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더욱 기대가 커졌다.

자폐증을 앓고 있지만, 뛰어난 범죄 재구성 능력과 피해자 공감 능력으로

"미제 사건 해결의 천재"라 불리는 주인공.

갑작스러운 변호사 아버지의 죽음으로 아버지가 남긴 사건을 처리하다

40년 전 연쇄 살인범의 가석방을 돕게 된다.

1979년, 2019년 40년의 차이를 두고 전개되는 소설.

이런 소설의 경우 연도별로 몰아 읽어야 하나? 잠시 고민하지만

일단은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읽는다.

2019년의 주인공의 이야기가 전개되며 중간중간 40년 전 사건도 진행되는 정도이다.

40년 차이라 등장인물이 겹치지 않아 전혀 다른 이야기처럼 읽을 수 있었고,

두 기간이 연결되는 지점이 나올 때면 늘 엄청난 반전이 함께 뒤따른다.

내용이 전개될수록 머릿속으로 사건을 정리하고, 범인이 누굴까 예상하며 읽었다.

예상했던 부분이 들어맞을 때마다 놀라움이 사라지지 않았다.

분명 예상했음에도 반전에서는 어쩔 수 없이 소름이 돋았고,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뒤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읽지 못할 걸 알면서도 계속 들고 다녔다.

개인적으로는 가석방 이후 내용.. 마지막 부분이 특히 조마조마하며 긴장되었고,

내 예상과도 조금 빗나간 부분이 있어 의문이 남았지만,

소설의 마무리로는 깔끔했고, 어느 정도 이해되기도 했다.

많은 극찬을 받은 소설답게,

속도감과 몰입도는 결코 실망스러운 부분 없이 최고였다.

연쇄 살인범도, 주인공도,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사람들이었다.

범죄 재구성 전문가라는 아주 매력적인 직업(?)도 알게 되었다.

출근만 아니었다면 밤새 완독했을 텐데,

책을 덮고 잠들기가 너무 아쉬웠다.

스미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겠다.

출간 전 이벤트에 참여하고, 이벤트에 당첨되고,

좋은 책을 읽게 되어 정말 신나고 기분이 좋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 믿고 봐야겠다.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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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하겠습니다 - 고운 변호사가 알려주는 쉬운 법률 만화
법무법인 고운 지음 / 영진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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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변호사들이 알려주는 생활 밀착형 법률 상식.

생활, 가정, 사람, 결혼. 네 가지 유형으로 구성된 법률 만화.


실제 사례들을 만화로 재구성해 쉽게 다가가도록 구성되었다.

뿐만 아니라 각 사건마다 해당하는 법률 상식을 알려줘 굉장히 유용하다.


살다 보면 뜻밖의 사건, 사고를 만나게 되는데,

예상치 못한 일로 사건에 휘말리거나, 뒤통수를 맞지 않으려면

몇 가지 법률 상식 정도는 알아야 할 것 같다.


평소 판사, 검사, 변호사가 주인공인 법정 드라마를 즐겨보면서도,

자막이 나오기도 하고, 나와 관련 없다 생각해 대사로만 흘려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언제든 내가 경험할 수 있는 일들도 많았고, 내 주변 지인들이 겪을 법한 일들도 많았다.

기본적인 상식으로 조금만 안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인데,

나와 먼 얘기, 남 얘기, 드라마/영화 얘기라고 생각해 무지하게 넘겼다.


책을 읽고 드라마를 보니,

법정 드라마가 아닌데도 '어? 저러면 안 되는데,'

'어? 저거 **에 해당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연결되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몸소 경험했다.


책에 나온 모든 법 조항을 기억할 순 없더라도,

몇 가지만 알고 있으면 충분히 도움 될 만큼 유용한 내용이다.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다양한 케이스들을

자세하고, 알기 쉽게 표현했기 때문에

어린 친구들도 접하는 데 거부감이 없을 것 같다.

만화로 표현된 부분만 읽어도 조심해야 할 부분은 알기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읽고 미리 조심해도 좋을 것 같다.


동생은 만화책을 읽냐고 놀렸지만,

그 어떤 만화보다 유용하고 도움 되는 책이었다.

많은 사람이 읽고 기억하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변호사분들이 (마음으로) 조금 친근하게 느껴지는 계기도 되었다.

나와 먼 얘기라고 생각할 때는 멀게 느껴졌지만,

실제로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걸 알고 나니 가깝게 느껴진다.

다만, 책에 다 담을 수 없기에 조금 간략하게 표현된 절차나 과정이

정말 만화처럼 간단하다고 생각되지 않아 그 점도 고려해야겠다.


비슷한 경우라도 증거가 부족하면 억울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에 잘 확인하고 증거(?)를 남기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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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가 나를 바꾼다 - 글씨를 보면 사람이 보인다
북카라반 편집부 지음 / 북카라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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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를 잘 쓰고 싶어 하는 독자들을 위한 책.

CH01. 원리 편- 핵심 원리를 알기 쉽게 소개했다.

손글씨 원칙, 잘 쓰는 손글씨의 3대 요소, 한글의 구성과 손글씨 연습 순서

CH02. 실전 편- 손글씨 연습용 단어, 문장을 다양하게 연습하도록 구성했다.

주제어, 세계 문학, 마음을 다스리는 명문, 한국 시, 숫자 쓰기

CH03. 종합 편- 우리 문학 작품 중 긴 문장을 연습하도록 구성했다.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이상: 날개

손글씨 쓸 일이 많이 없어지는 요즘,

가끔 손글씨를 쓰려 하면 너무 보기 싫고 어색할 때가 있다.

옛날 사람이라 여전히 손으로 쓰는 게 편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글씨가 예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좋은 기회가 생겨 손글씨 연습을 하게 되었는데,

너무 어렵다. 정말 어렵다.

열심히 해 볼 생각으로 눈금까지 추가해서 연습 노트를 만들었는데,

쓰면 쓸수록 평소 글씨로 돌아가는 것 같고,

의식하고 쓰는데도 엉망진창이고, 맞춰 쓰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정자체로 쓸 때는 평소 잘 쓰지 않던 모양이라 어색해서

생활 서체로 쓰면 좀 편해질 거라 생각했는데,

생활 서체로 쓰다 보니 점점 내 글씨로 바뀌고 있었다.

실전-문장 쓰기를 시작한 뒤로는 좀 정돈된 글씨체를 기대했는데,

결국 평소 내 글씨체가 엉망이었다는 사실만 상기시켰다.

일회성 책이 아닌 만큼 시간 날 때마다 연습하고 있다.

생각해 보면, 손글씨를 따로 연습해 본 적은 없었는데,

캘리그래피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손글씨 교정을 하는 시간이었다.

일주일에 A4 100장도 넘게 연습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몇 십 년을 사용한 글씨체이니 한 번에 쉽게 바꾸기는 힘들겠지만

천천히 보기 좋은 글씨체로 바꾸고 싶다.

책에 나오는 정자체나 생활 서체까지는 아니더라도

보기 좋은 손글씨는 되지 않을까?

손글씨 쓸 일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요즘이지만,

내 손글씨를 돌아보고, 다시 연습하면서 재미있기도 했고,

실제 손글씨 교정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좋은 문장으로 연습할 수 있어 더 지루하지 않고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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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살인
천지혜 지음 / 책과나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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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통해 두 개의 현실을 오고 가는 한 여자.

똑같은 시간이 흘러가지만, 전혀 다른 현실이 기다리는 거울을 통한 시간 여행.


예상치 못한 사고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 주인공이 우연히 발견한 거울 너머의 세계..

좌우만 바뀐 채 같은 시간이 흐르는 세상.

반대편 현실을 지켜보며 계속되는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보는 거울,

나를 그대로 비추는 그 거울 속에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면?

처음 접하는 거울을 통한 두 개의 세상, 두 현실을 오가는 설정이라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궁금했다.


매 순간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에 '책임'을 지며 살아간다.

모든 상황에서 두 가지 선택지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를 선택했을 때, 선택되지 않은 다른 하나의 미래를 알 수 있다면,

그 미래를 확인하고 선택을 바꿀 수 있다면,

과연 나는 내 선택이 옳았다며 거울 속 미래를 지켜보기만 할 수 있을까?

그 안에서 내 미래가 달라진다면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지금 현실에선 내가 살인범이지만, 거울 속 다른 현실에선 동생이 살인범이라면?

지금 현실에선 죽은 사람이지만, 거울 속 다른 현실에선 그 사람이 살아있다면?

그리고 내가 원하는 순간에 거울을 통해 다른 세상으로 이동이 가능하다면?

난 결코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다른 세상을 경험할 것이라 확신한다.

비록 거울을 통해 본 현실이 전부가 아니고, 이후에 다른 문제가 생긴다 해도

그 이전의 선택보다 더 많은 후회를 한다 해도 나는 한 번쯤은 거울 속으로 들어가 볼 것이다.


단 하나의 선택이라도 내 선택을 믿고 그 선택에 최선을 다한다면,

선택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와 미련도 조금은 줄어들겠지.

나의 하나뿐인 선택으로 조금 더 의미 있는 삶을 살게 되길..

현재에 더 충실하고 열심히 살 수 있는 내가 되길..

현재가 너무 후회되고 아쉬운 나에게 좋은 채찍(?)이 되어준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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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모자를 쓴 여자 새소설 9
권정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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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사고로 아이를 잃은 여자의 혼란과 상실감으로부터 시작된 불안은

현실과 허구를 구분하기 어려운 의심의 공간으로 점점 빠져든다.

경계를 흔드는 미스터리 심리 환상극.


크고 작은 미심쩍고 기이한 사고들이 발생하고,

그 사고의 원인과 진실을 알고 싶은 욕구가 주인공을 사로잡으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불의의 사고로 아이를 잃고, 다시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다고 믿지만,

끝없는 고통과 불행은 늘 그녀를 따라다니고,

급기야 그림자처럼 숨어서 그녀를 지켜보거나,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후에도 비상식적인 사고들이 벌어지며 소중한 것들을 잃어간다.


책을 읽으며 중간중간 그냥 내 상상이길, 바라면서도 문득 드는 의심은 어쩔 수가 없었다.

예상했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니 분노가 생기고, 욕이 맴돌았다.


어느 순간, 내가 읽고 있는 게 현실인지 그녀의 망상인지 헷갈리기 시작했고,

나 역시도 혼란스럽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주인공과 함께 현실과 비현실 그 사이 어딘가를 헤매며 경계를 잃고 점점 빠져들었다.


검은 모자의 그녀가 먼저인지 주인공 그녀가 먼저인지,

그녀는 가상의 인물을 보는 것인지, 그것이 진짜 현실인지,

혼란스럽고 정신없게 몰입해서 읽고 어느새 끝나버렸다.


그 어느 때보다 주인공과 하나가 되어 혼란스러움을 느꼈지만,

두 번 읽어도.. 아직은 잘 모르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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