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완벽한 실종
줄리안 맥클린 지음, 한지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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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킨들 종합 베스트 1위, 미스터리 로맨스 1위!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부가 팔리고 열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작가의 작품들.

작품이 출간되면 바로 화제의 중심이 되는 줄리안 맥클린의 신간,

미스터리 로맨스라 흥미가 생겼던 이 책이 작가를 만나게 해 준 첫 작품이라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비행기 조종사 딘이 비행 도중 사라졌다.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지더니 비행기 파편도 남기지 않은 채 말 그대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의 실종을 믿을 수 없는 올리비아는 그의 흔적을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지만,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그의 사망신고서를 받아들이게 된다.

잊고 지내던 과거의 인연도 다시 만나게 되고, 안정적인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살인사건 용의자라며 형사가 찾아온다.


1990년 마이애미의 올리비아와 딘, 1986년의 멜라니 브라운과 로빈슨 박사.

정말 관련 없는 이야기 두 개가 전개되다가 어느 순간 하나로 연결되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잔잔하게 읽을 만하면 반전이 툭, 로맨스를 읽을 만하면 반전이 툭,

잔잔한 바다 같아 보이지만 한 번씩 몰아치는 파도에 바짝 정신을 집중하게 된다.

때로는 미스터리와 로맨스로 두 권의 책을 읽는 듯 때로는 하나의 장르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애틋한 로맨스와 미스터리 반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두 장르 모두 완벽하게 담았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고 싶을 만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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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챔프 아서왕
염기원 지음 / 문학세계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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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서아가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면서 '아서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그리고 아이돌 연습생이었던 애슬이의 권유로 중학교 때 복싱을 시작하게 된다.

관장님께 훈련을 받으며 아마추어 복싱 플라이급 한국 챔피언이 되고,

세계 챔피언까지 꿈꾸며 '복싱하는 아서왕'이 된다.

훈련만 생각하는 서아는 어머니와 둘이 비닐하우스에 살고 있었고,

서아는 복싱을 하며 건강해졌지만 어머니는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선 남자가 찾아와 의문의 제안을 한다.

그렇게 누군가의 폭력 사건을 대신 자수하고 끝내 수감생활까지 하게 된다.


작가의 다른 작품을 재미있게 읽었었다.

현실과 소설을 사이를 넘나드는 매력에 빠르게 책장을 넘겨가며 몰입해서 읽었다.

이번에도 역시, 제목부터 내용을 알 것 같은 소설이었지만 오히려 안타까워하며 반전을 기다리며 읽었다.

우연히 시작한 복싱이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고,

어머니의 항암 치료를 위해 비밀 거래까지 하게 된다.

폭력 사건에 대신 자수만 하면, 어머니의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고, 채무도 해결되는데

어떤 학생이 이 달콤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초반에 내용이 최근 본 드라마의 일부 내용과 비슷해서,

드라마보다는 조금 더 통쾌하고 개운한 복수를 기대했는데 시련이 너무 길었다.

그 시간 동안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깨닫고 생각하고, 아픔의 시간을 견디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숙해지고 더 성장하는 사람이 되어간다.

순진하고 계산할 줄 모르는 바보 같은 여고생에게 최고의 복수였을 것이다.

과연 어떤 복수가 최고이고 최선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해피엔딩임에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결말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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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5년 후 - 인생의 모든 것이 달라지는 5년 프로젝트, 개정증보판
하우석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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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큰 업적을 남긴 위대한 인물들, CEO, 각 분야의 최고가 된 사람들, 대박 난 창업 사장님들까지,

성공하는 사람들의 성공 뒤에 숨겨진 남다른 인생 전략을 추적했다고 한다.

저자가 2년여에 걸쳐 조사한 끝에 찾은 그들의 공통점은 "5년"이었다.

5년 단위로 인생을 계획하고, 5년 동안 모든 에너지를 집중한다는 것.

그래서 저자는 책을 통해 나에게 질문하고 생각하게 했다.

'5년 후 당신은 어디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을 것인가?'


부끄럽지만 그동안 나는 인생의 목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획하며 살지 않았다.

때문에 난 열심히 살아본 적이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요즘이었고, 열심히 사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러다 이 책을 읽으며 '진짜 내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고 5년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


유명인들의 성공에 숨어있는 5년이라는 시간이 읽을수록 짧게 느껴졌다.

'5년 프로젝트'의 비밀을 알게 되고,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누구나 5년을 계획하고 5년을 노력한다면 획기적인 변화의 기회가 될 것이다.


책 뒷부분에 수록된 '인생 전략 실행 노트(GIPOS 실행 노트)'를 작성하며

1단계 질문부터 답을 적지 못하고 오랜 시간 고민하는 스스로에게 많이 놀라며 반성했다.

이렇게 미래를 고민하지 않고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구나, 반성하며

이제라도,, 더 늦기 전에 나의 1년 후, 5년 후를 상상하며 준비하고 계획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더 빨리 만나지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지금이라도 만나게 되어 너무 다행스러운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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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를 든 사냥꾼
최이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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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에서 이미 스포 당한 듯 내용을 다 알려줬지만,

"출간 전 영상화 확정" 이란 문구에 기대감이 굉장했다.

용천이라는 소도시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사체 훼손 정도가 심하기도 했지만, 사체를 실로 꿰매 놓는 대범함을 보여

'재단사 살인 사건'이라 불리며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며칠 차이로 발생한 연쇄 살인사건의 사체를 부검한 법의관 세현은

이 사건의 범인이 자신이 죽였던 자신의 아빠 조균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경찰보다 먼저 그를 찾아 죽이기로 결심한다.

정현은 강력팀 팀장이 되어 이 사건을 맡았지만,

증거도 목격자도 없고, 팀원들마저 도와주지 않아 사건 조사에 어려움을 겪는다.

유일하게 힘을 실어주는 법의관과 가까워지며 믿고 의지하게 된다.

자신의 과거 비밀을 지키기 위해 살인범을 쫓는 법의관과 과거의 죄책감으로 살인범을 쫓는 경찰이 만나

'재단사'로 불리는 연쇄 살인범을 잡기 위한 열흘간의 이야기.

살인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한 장을 읽고 자세를 고쳐 앉게 되고, 머릿속으로 사체의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살인범이 남긴 사체를 통해 범인의 뒤를 쫓아 정체를 밝혀낸다는 소재와

소시오패스 법의관, 열정 넘치는 경찰, 재단사 살인범의 긴장감 넘치는 심리 싸움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눈앞에 사체를 보는 듯 섬세하고 정교하게 묘사하여 글자에서 공포감이 느껴지고,

비 오는 배경과 어두운 골목 등 긴장감 넘치는 현장에 덩그러니 놓인 착각을 하게 한다.

현재의 모습만 본다면 소시오패스라고 보기도 어려운 세현이기에

그녀의 입장이 이해되면서도 이해하기 싫고,

용서하면 안 되지만 용서해야 할 것 같은 혼란스러운 감정에 빠진다.

영상으로 만나면 어떤 모습일지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매우 기대되지만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예상되어 제대로 볼 수 있을지 걱정되는 부분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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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설레었으면 좋겠습니다 - 내가 나에게 감동하는 순간, 진짜 위로가 된다
Adora(선소율) 지음 / 렛츠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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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페이지로 제작된 이 책을 펼친 순간 조금 당황했다.

평소에 소설을 주로 읽기도 했고, 최근 두꺼운 책들을 많이 읽기도 해서

얇은 책에 1차로 놀라고 내용에 2차로 놀랐다.

이 책은 그림 에세이다.​


이게 무슨 내용이지? 이게 무슨 위로라는 거지? 하는 생각으로

후루룩 넘기며 읽다 보면 어느새 책은 끝나고, 뭔가 찡-한 느낌이 여운으로 남아있다.

​자전거, 한라산 등반, 스쿠버다이빙..

작가는 이것들을 시도하기 전에 몰랐을 설레는 순간들을 이야기하며

오히려 이것들로 위로를 받고 그런 설렘이 원동력이 되어 여전히 스스로의 삶을 만들어간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등산이나 스쿠버다이빙은 굳이 시도하고 싶지 않고, 시도할 생각이 없는 것들이다.

어느 날 갑자기 생긴 물에 대한 공포심에 여름에 물놀이를 가지 않는다.

때문에 휴가철 갈 곳이 마땅치 않아 아쉽기도 하지만,

억지로 물과 함께하고 싶지 않고 그것 외에도 다른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생각이 조금.. 아주 조금 달라진 것 같다.

어쩌면 불편한 감정들을 설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위로가 필요한 순간,

옆에서 다독이며 말을 건네는 위로와 또 다른 방식으로 전달된 위로 같다.

특히 아기자기 귀여운 그림들은 상실, 공허함을 표현하면서도

뿌듯함과 벅참, 기쁨이 표현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새로운 종류의 설렘을 알게 되고, 설렘을 느끼고 싶어졌다.


"내가 나에게 감동하는 순간, 진짜 위로가 된다."

부제처럼 적혀있는 이 문장이 위로가 되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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