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소년
지미 지음, 이민아 옮김 / 청미래 / 2001년 5월
구판절판


달을 사랑하는 소년과 달의 이야기

문득 달을 들고 도망치다

숲속의 비밀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저 토끼가
나는 왜 그렇지 그렇게 마음에 들 수가 없다
음침하게도 생겼는데,

달과 함께한 동심을 떠올리며,
이제 소년이 아닌 그가 휘엉청 밝은 달을 바라본다.
우리가 잃어버린건 비단 달에 대한 동심만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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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Pourquoi Jimmy Fantasy 3
지미 글.그림, 원지명 옮김 / 샘터사 / 2004년 8월
품절


나 역시 어렸을 때 엄마에게 이렇게 물어봤겠지,
왜? 왜요? 어째서 그렇게 되는데요? 하고 말이다.

지미는 그런 왜? 라는 물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세상에 왜? 에 대한 해답이 과연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왜?

여동생이 참으로 좋아하는 지미의 책
아이들과 함께 읽어봐도 좋을 듯 하다
또 왜? 의 병이 도질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물음자체가 마음이 건강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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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메테르 디스커버리 세트(토마토+레인+스노우) - 각 30ml
데메테르
단종


비와 가깝지만, 비+흙의 내음이 나는 뇌우


도저히 내 몸에서 나는 좋은향기로 인정할 수 없어
방향제로 쓰이고 있는데,
용기 디테일만은 깔끔한 것이 마음에 든다.
대개 향수가 그렇지만 데메테르는 특히나 더 시향이 필수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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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리 편지 창비아동문고 229
배유안 지음, 홍선주 그림 / 창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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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집 꼬맹이들이 읽고있는 책이예요,
초정리편지와 클로디아의 비밀이 같이 찍혔네요

초정리 편지는
초정리에 살고있는 장운이가 멋진 할아버지에게서 한글을 배우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장운이네는 종이었다가 평민으로 살게되는데 글을 몰라 땅을 사놓고도 도로 빼앗기고 어머니는 병을 얻어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일을하다가 손을 크게다쳐 누나 덕이가 품팔이를 하고 장운이가 땔감을 해와 그럭저럭 연명하고 있는 평범하고 가난한 집이예요, 하지만 장운이는 그런 환경에 굴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좀더 잘 살수 있을까

하고 도약을 꿈꾸는 재기발랄한 소년입니다. 우연히 토끼를 잡으려다 만난 지체높아보이시는 양반께 할아버지라 부르며 그분에게 한글을 배우게 됩니다. 읽고쓰기 쉬운 한글을 배우며 장운이는 글을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되어 누나 덕이에게 이웃집 난이에게 오복형에게 한글을 가르쳐줄 뿐만 아니라 석수장의 석수들에게도 한글을 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주 뵐 수 없는 할아버지께, 종살이간 누이에게 편지를 쓰며 그 것은 놀랍고도 기쁜 일이라는 걸 느낍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한글이 없었던 그 시절, 우리 글이 없어서 신분이 천하고 못나서 글도 못배웠던 사람들, 그래서 속임을 당하고 천대받았던 사람들의 쓰라린 삶을 새삼 떠올려 보게됩니다. 한글이 얼마나 귀중하고 편리한 것인지도 깨닫게 되구요, 배유안 작가님은 세종대왕이 시집간 딸에게 한글을 시험에 보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럼 백성들에게도 시험해보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을 쓰셨다고 하는데, 과연 장운이는 정말 우리의 역사속에 존재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는 비단 한글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돌을 깨며 마음을 다지고 혼심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는 장운이의 삶과 그 시대에 있었을 법한 모든 하층민과 중인 양반, 여성층의 삶이 그려져있어 더운 값지지 않나 싶네요. 책도 너무 알차고 삽인된 일러스트도 우리 정취에 맞게 아릅답습니다. 어른들이 읽어도 즐겁게 재미있는 소설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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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눈도깨비가 나타났다!
카렌 보몽 지음, 서남희 옮김, 아리안 듀이.호세 아루에고 그림 / 책그릇 / 2007년 1월
절판


알라딘 서평단 리뷰입니다:)
뽑아주셔서 무한 감사드리면서 리뷰를 시작할까 합니다(_ _)

오리, 돼지, 소, 닭, 고양이, 염소, 양, 강아지, 병아리
이 동화책이는 참 많은 동물들이 나와요
한참 오리는 꽥꽥 염소 음매 하는 단어들과 의성어를 익히는 유아들이
흠뻑 좋아할만한 딱 유아취향의 그림책이랍니다.

그림책 내용은 이래요, 빨간눈 토끼가 진흙탕에 빠져서
온몸에 진흙과 나뭇잎을 붙이고 나타나자
겁많은 오리가 그 광경을 보고 빨간눈 도깨비다, 도망가자 !
하고 줄행랑을 치는데, 거기에 돼지, 소, 닭, 양 , 고양이, 강아지
각종 동물들이 끼여 빨간 눈 도깨비로 부터 도망치는 거죠.
전 그 중에서도 사진에 보이는 양이 귀여워 보이더라구요^^

급기야 자동차에 동물들이 얼기설기 엉켜 도망가기도 하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우스꽝 스러운지 애기들이 참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습니다. 결국 비를 맞으며 빨간두깨비를 두려워하며
집안으로 온갖 동물들이 한데 모여 바들바들 떨고있는데,

뜻밖에도 나타난건 빨간 눈 토끼였어요!
온몸에 묻었던 진흙이 비를 맞으면서 깨끗히 씻겨갔지 뭐예요
"같이 놀고싶었는데 왜들 도망간거야"
라고 천진하게 말하는 토끼와
"뭐야 빨간눈 토끼였잖아"하며 안도하는 모습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하는 교훈적인 메세지도 있구요

오해가 풀려 즐겁게 노는 동물들의 모습이 참 평화롭고 즐겁게 느껴지는 책이였습니다.
이 책을 받으면서 종이인형을 만들어 놀 수 있는 부록도 받았는데요,
아이들이랑 같이 만들면서 동화책을 읽으면 더욱 좋겠어요

사진은 다큰 어린이가 나왔지만,
이번 주말엔 조카와 이 책으로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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