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학교 5 - 영혼의 산 고양이 학교 1부 5
김진경 지음, 김재홍 그림 / 문학동네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 5권까지 모두 다 읽었지만, 생각해보면 볼수록 소재나 내용이 요즘 아이들이 읽기엔 참 좋은 책같다. 요약해보자면 민준이네 집에는 열다섯살된 나이많은 고양이 버들이가 산다. 집고양이의 수명이 15-20년정도이니 버들이는 노쇠한 고양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 책에서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어쩌면 작가는 열다섯살을 기점으로 가족들 곁을 떠난 고양이가 죽었다고 믿고싶지않아서 이 책을 쓰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버들이는 사랑하고 정든 민준이곁을 떠나 고양이학교로 들어간다. 우리가 8살이 되면 그렇듯 버들이도 고양이학교에 입학에 고양이의 역사와 마법을 배우고 학교에 들어간 아이들이 배우듯 한글도 배워 민준이에게 편지도 쓴다. 이 신선한 발상이라니 !

하지만 버들이의 학교생활은 그렇게 순탄치많은 않아서 인간을 증오하는 악의 고양이세력과 대립하게 되고 결국 위험에 빠진 인간들을 위해 죽음의 문을 넘어 모험을 하고 인간을 멸종시키려는 아포피스를 저지하기 위한 싸움은 시작되었다!

단지 현란하고 모험적이고 재미있는 소설이 아닌 한국이라는 소설의 배경과 한국적인 정서가 적절히 가미되어있어 아이들이 외국동화나 소설에 마음을 빼앗겨 자신의 민족성을  잊지않을까 걱정하는 부모님들을 안심시켜줄 수 있는 책 같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읽기에도 어른들이 읽기에도 이 소설은 참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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