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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함정
루스 해리스 지음, 김미옥 옮김 / 시그마북스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눈을 감고 3번의 긴 호흡에 그냥 이야기일 뿐이라고 감정을 해제시킨다.

그 다음 3번의 호흡에 숨을 불어넣어 그 이야기가 존재할 공간을 마련한다.

생각들이 머물렀다가 다시 사라질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 다음 3번의 호흡에 나를 둘러싼 주변을 하나하나 머리속으로 떠올린다.

나의 손 위치는 어디에 있는지. 머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나의 자세는 어떠한지.

그리고 생각들이 왔다가는걸 관찰한다.

 

관찰하는 자아,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생각하는 자아와 관찰하는 자아가 뚜렷이 존재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냥 두루뭉술하게만 느껴왔던, 감정이 내 전부는 아니라는 위로로 감정을 통제하려했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감정을,그냥 둚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실제로 넉넉하게 시간을 가지고 읽은 책이다.

그냥 읽어내려간다면 별 소득이 없을지도 모르는 이 책은,

ACT라는 방법을 중점으로 행복이라는 함정에 빠져서 괴로워 하는 개인을

구해주기 위해서 빽빽한 글씨로 행동을 요구한다.

저자가 요구하는대로 따라 하면서 읽어나가면 분명 시간은 많이 걸린다.

하지만 그만큼 큰 소득을 얻을 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A=Accept 내면의 경험을 수용하라

C=Choose 가치를 두는 방향을 선택하라

T=Take action 행동으로 옮겨라

 

살아남기 위해서,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는 불안한 마음을 가지며 어떤 것이든 경계하도록 마음이 진화되어 왔다.

그래서 우리가 가지는 마음의 동요는 정상적인 것이며

그것에 대항해서 없애려고 할 수록 마음의 갈등은 커져서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 감정을 수용할 수 있게 되고

자기가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요령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뚜렷한 목표를 가지되, 자신이 가치있게 생각하는 방향을 잡아야 한다.

목표는 이룰 수 있는 것이지만, 가치는 평생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이기 때문이다.

 

마음챙김으로 시작해서 가치있는 삶의 설계까지,

이 책을 따라 함께 지금당장 시작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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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앤드 커맨더 1 오브리-머투린 시리즈 1
패트릭 오브라이언 지음, 이원경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이랄까?

 

내게는 조금 낯선 전함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낸 이 소설은

나를 전함에 태워서 바다로 내 보내 그 곳이 어떤 곳인지를 체험하게 했다.

 

18~19세기의 유럽사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에 솔깃해서 들여다보게 된 이 책은

그 당시의 지역들을 옮긴이의 배려로 세세하게 알 수 있었고

알 수 없는 군함에서 쓰는 용어들도 따로 찾아볼 필요없이 주석을 달아놓아서

쉽게 읽히도록 배려한 참으로 친절한 책이다.

 

소피호가 어떻게 생겼는지

굳이 그림으로 옮겨놓지 않아도

머리속으로 상상이 되게 하는 부분은 정말 멋진 묘사였고

거대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척의 배에서 벌어지는 그들의 사투는

책장을 빨리 넘기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자, 이제 소피호를 타고 함께 항해해 보는건 어떨까?

우리가 모르는 나포 상금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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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 홍차에서 차이까지, 세계의 모든 차 이야기 이른아침 차(茶) 시리즈 17
정은희.오사다 사치코 지음 / 이른아침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을 하면서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 나라의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라고 줄곧 생각했던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차 한잔으로 그 나라를 들여다 본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생각인가 하고 감탄했다.

 

비록 다른 지역을 집필하긴 했지만 우리나라 사람과 일본사람이 나누어 쓴 이 책은

분명 아주 특별할꺼란 느낌이었다.

책의 앞부분에 저자의 간략한 소개와 함께

어느 나라를 집필했는지 적혀 있지만

그것을 유심히 보지 않아도 책을 덮는 순간,

각 나라별로 소개된 차에 대한 이야기가 둘로 쪼개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작가의 필치를 두번이나 느낄 수 있으니, 이것도 색다른 매력이 아닐까?

 

360여쪽의 그리 두꺼운 책은 아니지만 

그 지방 고유의 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부터

어떻게 사람들과 함께 공존해서 문화가 되는지에 대해

생생한 사진들과 함께 엿볼 수 있는 이 책은

여행을 가서 어디서부터 그들의 문화를 엿봐야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어느 나라에서든지 가장 보편적으로 음용되는 차는 커피, 홍차, 녹차였고

내가 차에 대해 알고 있는 수준도 거기서 얼마 벗어나지 않았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몽골에 가면 꼭 수테차를, 상가포르에 가서는 꼭 하이티를,

인도에 가서는 사람들과 함께 뒤섞여 끄류에 담긴 차이를,

베트남에서는 연꽃차를,남미에서는 마테차를 꼭 마셔봐야지 다짐했다.

아, 이 행복한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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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짜리 배낭여행 - 직장 다니면서 떠나는 하이유경의 야금야금 세계일주
김유경 지음 / 예담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나는 책상 앞에 앉아 있지만, 마음만은 세상을 곳곳을 누비는 것.

2005년, 한달간의 유럽 배낭여행을 계기로,

움직이지 않는 걸 최대 미덕으로 삼고 내 반경안의 것들만 사랑하던 내가

완전히 변화 되었다.

그리고 , 기회가 될 때마다 자유를 갈망하며 여행 서적을 뒤적였다.

그렇게 만나게 된 '열흘짜리 배낭여행'

(이미 그녀의 알찬 홈피도 내 즐겨찾기에 추가해 두었다.)

이 책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 어떻게 하면 여행에 대한 용기를 낼 수 있을지

어떻게 루트를 짜서 여행하면 좋은지

얼만큼의 비용이 드는지, 어떤 것을 보면 좋은지

간결하게 표현된 여행책이다.

그리고 그동안 여행을 통해서 기른 작가의 사진들도 참 탐스럽게 담겨있다.

각 나라마다 아주 깊은 삶의 깊이를 이끌어내지는 않았지만

여행길에서 만나는 사람과의 만남이 얼마나 훈훈한지,

그냥 자유롭게 누빈다는 것 만으로도

여행이 주는 미덕이 얼마나 큰지, 충분히 공감하고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여행할 때 보면 좋은 책들까지 꼼꼼하게 메모해둔 작가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여행이 가고싶다는 마음은 있는데 처음이라 막막하신 분,

애초부터 나는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단정지으시는 분들을 위해서

나는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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