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적들 1 -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특별한 이야기
이타 핼버스탬, 주디스 레벤탈 지음, 김명렬 옮김 / 바움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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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면서도 화려한 책의 표지부터가 마음에 쏙 들었던 책,

 

1,2권으로 나누어진 이 책은

마음으로 간절히 원하고만 있다면

얼마나 많은 기적들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인생이란, 풀어야 할 수수께끼가 아니고

경험해야 하는 신비입니다"

라고 글 머리를 시작하는 저자는

사랑이란 이름으로만 이해될 수 있는 기적들을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56개의 짧막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넘기기 쉬운 책장의 마지막에 다다르면

가슴이 따뜻해져 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할머니자매의 크리스마스>란 부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을 찾을 수 있었는데

"우리가 이런 봉사를 하는 것은 그 사람들의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거지,

당신을 기분좋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잖아요."(p.210)

가족들의 이야기를 주로 하는 책이지만

이렇게 뜻하지 않게 나의 잘못된 부분을 꼬집어 주기도 하는게 책이란 생각이 든다.

 

아마 다른 사람에게도 이 책은, 

자신에게 꼭 맞는 어느 한부분을 찾을 수 있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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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콘서트 - 29개 테마로 한눈에 보는 우리 역사!
백유선 지음 / 두리미디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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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게 굵직한 사건들을 다루는 대신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바로 잡아 주고

더 심도있게 들여다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참고할 책들을 부분 부분 메모하여 준다.

 

저자가 직접 찍었다는 현실적인 사진과 함께

이야기 형식으로 술술 풀어나간 '한국사 콘서트'

 한국사에 접근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큰 틀을 잡아주는 책이랄까,

 

한국사 공부를 하면서

그냥 무심코 넘겼던 정복전쟁들과 나라간의 역학관계에 대해서

이 책에서는 좀 더 색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었고

'역사를 아는 자는 무너지는 담장아래 서지 않는다'

라는 의미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역사를 통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조금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한국사 콘서트'부터 한권 펼쳐 보는게 어떨까.

나라가 만들어 질때마다 빠지지 않고 만들어 지는 건국신화를 보면서

어떻게 시작해야하는가에 대해서 조금 알 수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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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1분 - 가치 인생을 위한 하루 1분의 좋은 습관
신경하 지음 / 은행나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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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을 다녀서 인지,

하느님을 하나님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민감했었다.

표현의 다양성과 내가 품고 있는것과 다른 어떤 것을 포용하지 못한 탓일게다.

어쨌든, 그래서 개신교에서 나온 책들은 읽지 않았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로 접하게된 이 책이 나의 별 필요없는 고집을 없애버렸다.

 

신부님이 쓴 복음 묵상글을 매일 아침 읽고 있는 나는

그때와 같이 편안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목사님의 따뜻한 지혜가 담긴 이야기들이 줄을 그어가며 읽고 있었다.

사실 개신교신자가 아니라도,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상관없이 잔잔하게 마음속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다.

 

어렵지 않게 이야기 형식으로

하나에 한페이지 분량의 글로 하루분의 지혜를 준다.

매일아침 1분, 그때에 맞는 이야기 하나를 골라 읽고

묵상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면, 누구나 선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악에 굴복당하지 말고 선으로 악을 굴복시키십시오(로마서12,21)'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매 페이지마다 주옥같은 마음 새김글이 실려 있는것도 좋았다.

두고 두고 아껴가며, 꺼내봐야겠다.

 

<오늘이 내 삶의 새로운 시작이다>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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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4
J.M.G. 르 클레지오 지음, 김윤진 옮김 / 민음사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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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밤을 좋아한다.

모든 것이 죽어있는 듯한 고요함을 가진 까만 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잠들어 있고,

조용히 움직인다면, 결코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는 그런 밤.

비로소 나는 자유로워진다.

 

아담처럼 나도 세상의 것들에 자유롭고 싶은데,

나는 놓지 못한다.

진정한 자유를 꿈꾸면서도 자꾸 어딘가에 얽매이는 것은

그 자유가 두려운 것이리라.

세상사람들과 다르다는 시선이 두렵고

내 행동에 대한 확신 없음이 두려운 것이리라.

 

아담처럼 말하길 즐기는 편이 아닌 나도

아담이 가진 미셀처럼

단 한명의 사람을 원했었다.

그저 내가 내가 느낀것들을 들어줄 수 있는.

하지만 아담이 미셀에게 가진 독립성을

나는 단한명의 사람에게 가질 수 없다.

나는 그렇게 세상에 길들여져 있는 것이다.

두려운 듯한 파란 눈을 가진 흰 생쥐처럼

 

읽는 내내 자신이 느끼고 싶어하는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아담이 부러웠다.

하지만,

나는 두려웠다.

나의 맹목성이 아담을 닮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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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다르지 않다 인물로 읽는 한국사 (김영사) 5
이이화 지음 / 김영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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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나쁘다의 의미 판단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역사의 판단은 쉽게 내려질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 책.

 

우리 나라에 영향을 준 종교를

불교/ 도교/ 기독교(천주교,개신교)/동학(천도교)로

나누어서 몇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기술한 이 책은

고등학교때 국사를 배우면서 막연히 생각했던

우리나라의 종교들에 대해서 전체적인 윤곽을 잡아주고

역사를 어떻게 바라봐야할지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방법을 알려준다.

소설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제시해 주듯이.

 

과연, 진리는 다르지 않다.

불교도, 도교도, 기독교도, 천도교도

자신을 다스리고 선을 행함은 다 같은 맥락이다.

책의 중간중간에 자신을 신격화 시켜 지금 흔히들 이야기 하는 사이비종교?의 냄새를 풍기는

웃긴 이야기도 있었지만,

결국은 인간, 모두가 '잘'살기 위해서

그리고 인간들 개개인의 힘을 모으기 위해서

종교는 강력한 수단이 되었다.

 

천주교 신자인 나도 가끔 생각한다.

만약, 내가 믿고 있는 모든 것이 거짓이고,

수천년동안 갈고 닦아져 진실인것처럼 보이는 그런 단체이면 어떻게 하나...

하지만,

결국 인간이 잘 사는 방법은,

서로 사랑하고 희생하고 봉사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천주교의 교리가 제시하는 것은 참으로 부합했고.

그것이 진리임을 믿으니까.

 

어떤 종교를 믿는 신자이든, 다 똑같지 않을까?

이 책에 등장하는.

자신의 전 생애를 바친 그들도.

그런 확실한 신념으로 나아갔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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