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의 마음 트래킹 - 모순덩어리 한국인을 이해하는 심리 열쇠
김경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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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__bookworm 서평단에 선정되어
@jiinpill21 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우리는 늘 ‘내 마음’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감정이 흔들리는 순간, 관계가 어긋나는 순간
문득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왜 이렇게 반응했을까?”

『김경일의 마음 트래킹』은
그 질문에서부터 시작되는 책이다.

이 책은 감정을 바꾸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이해하라고 말한다.

우리가 얼마나 쉽게 타인의 기준에 흔들리는지,
내 선택이라 믿었던 것들조차
사실은 사회적 영향 속에서 만들어진 것일 수 있다는 사실을
차분하게 짚어준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수면과 감정’에 대한 이야기였다.
잠이 무너지면 감정이 무너지고,
감정이 무너지면 결국 삶의 균형까지 흔들린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만나는 어르신들을 떠올리게 된다.
기억의 흐름, 감정의 변화, 반복되는 말과 행동…
그 모든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결국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하나다.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면, 사람을 도울 수 없다는 것.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
먼저 이해하려는 태도,
그것이 진짜 돌봄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의 좋은 교양 강의를 들은 듯한 기분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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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요리하는 사람들 - 주방 너머에서 완성된 시간의 기록
박지영 외 지음 / 이든하우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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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knitting79books) 서평단 자격으로 이든하우스( @edenhouse_pub)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주인공들의 삶은 결국 요리가 되었고, 요리는 다시 그들의 인생이 되었다.
주방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삶의 철학이 완성되는 과정이었다.
그들의 철학은 요리에서 비롯되었고, 요리는 다시 인간적인 삶의 풍미로 돌아왔다.

주방에서의 치열함과 섬세함은 어쩌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
특별해 보이는 주방의 세계 역시,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각자의 세계와 다르지 않다.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낸 시간은 그들을 자극했고, 그 자극은 결국 성장의 추진력이 되었다.
켜켜이 쌓인 시간의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삶과 나의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

우리의 시간은 어떻게 흐르고 있는가.
우리의 삶은 어떻게 쌓여가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가.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는 그저 요리사의 삶을 담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덮을 즈음, 나는 전혀 다른 질문 앞에 서 있었다.

나는 지금, 내 삶을 어떻게 요리하고 있는가.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인생을 요리한다.
삶의 매운맛, 짠맛, 신맛, 그리고 쓴맛까지.
누군가가 대신 간을 맞춰주지 않는다.

은근함과 끈기의 시간 속에서 완성되는 나만의 요리.
그 맛은 과연 어떠할까.

여섯 인물의 인생 요리를 따라가며, 문득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지금 나는, 몇 성급의 삶을 만들어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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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두뇌 건강 컬러링북 : 우리 옷을 담다 (스프링) 시니어 두뇌 건강 컬러링북
박민지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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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옷을 담다》는 전통 의복을 소재로 한 컬러링 활동을 기반으로, 기억 회상과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도록 구성된 워크북이다. 이 책은 단순한 색칠 활동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 속에 축적된 기억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매개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특히 기억학교와 같이 경도인지장애 및 인지저하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현장에서 본 교재는 높은 활용 가능성을 보인다. 색칠이라는 비부담형 활동은 인지적 부담을 낮추면서도 집중력, 시지각 능력, 손의 협응력을 자극하여 참여를 유도하고, 반복적인 몰입 과정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성취감을 경험하게 한다. 또한 한복이라는 소재는 결혼식, 명절, 가족행사 등 과거의 중요한 순간과 연결되어 있어 회상요법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며, 어르신 간 또는 진행자와의 대화 형성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실제 현장에서 적용해본 결과, 색동저고리와 같이 단순하고 익숙한 도안은 대부분의 이용자가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어 흥미와 몰입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통적이고 친숙한 주제가 회상 기억을 효과적으로 자극하고 참여도를 높이는 데 유용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반면, 상견례 원피스와 같이 개인별 경험의 공감도가 낮거나 도안이 세밀한 경우에는 참여 흥미와 지속도가 다소 저하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대상자의 삶의 경험과 인지 수준에 따라 활동 반응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본 교재는 회상활동과 미술활동을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나, 어르신 개인별 인지 수준, 시각적 기능, 그리고 경험의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적용이 병행될 때 그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 특히 진행자의 적절한 개입—질문을 통한 기억 유도, 활동 난이도 조절, 상호작용 강화—이 함께 이루어질 때 단순한 색칠 활동을 넘어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확장될 수 있다.

종합적으로 《우리 옷을 담다》는 기억학교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효성 있는 워크북으로서, 어르신들의 집중력 향상과 정서 안정, 그리고 회상 기반 의사소통을 활성화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이 책의 가치는 ‘무엇을 담았는가’보다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있으며, 그 과정 속에서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는 다시 현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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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의 소통법 - 소음을 화음으로 바꾸는
김진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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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의 소통법 - 소음을 화음으로 바꾸는 기술는 조직과 개인의 관계를 음악이라는 친숙한 언어로 풀어낸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 김진수는 아다지오, 안단테, 모데라토와 같은 음악의 템포와 화음의 개념을 조직 운영에 접목시켜, 리더십과 팀워크의 본질을 쉽고 직관적으로 설명한다.

이 책은 조직에서 개인이 취해야 할 행동과 방향 설정, 그리고 리더가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를 음악적 비유를 통해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특히 ‘화음’이라는 개념을 통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핵심은 분명하다.
리더는 독단과 독선으로 조직을 끌고 가는 존재가 아니라, 구성원들과의 조화를 이끌어내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구성원 또한 완벽한 개인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자의 불완전함과 불균형 속에서도 서로를 보완하며 조직을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작가는 음악이라는 도구를 통해 조직의 미션과 비전을 어렵지 않게 끌어낸다. 책을 읽는 동안 조직 생활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래, 그렇지”라는 공감을 하게 될 만큼 현실적이고 와닿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가독성이 좋아 부담 없이 읽히면서도 깊은 메시지를 남긴다.

조직은 어느 한 사람의 뛰어남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리더에게는 리더로서의 소양과 완급 조절 능력, 그리고 구성원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이 요구된다. 동시에 구성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지켜내며 서로의 리듬을 존중해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나’에서 ‘우리’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조화를 이루어낼 때, 비로소 조직은 하나의 아름다운 화음처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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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 - 독재자의 새로운 얼굴
올레크 V. 흘레브뉴크 지음, 유나영 옮김, 류한수 감수 / 삼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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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시프 스탈린이라는 이름은 흔히 공포와 억압의 상징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익숙한 이미지를 넘어, 권력이 어떻게 형성되고 작동하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올레크 V. 흘레브뉴크는 방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스탈린의 마지막 일주일과 그의 전 생애를 교차시키며, 한 인간과 권력 시스템이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은 특별한 괴물이 아닌, 시대와 구조 속에서 점점 강화된 권력의 얼굴이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이 책은 과거의 기록을 넘어 현재로 확장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긴장과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을 둘러싼 갈등, 그리고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쿠바와 북한의 문제까지.

이러한 현실을 마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된다. 강대국의 힘은 과연 세계 평화를 위한 것인가, 아니면 자국 중심의 우월주의가 만들어낸 또 다른 형태의 보이지 않는 독재인가.

이 책은 그 답을 직접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스탈린이라는 사례를 통해 독재가 어떻게 정당화되고, 어떻게 유지되며, 어떻게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질문을 독자의 몫으로 남긴다.

읽는 내내 불편함이 남는다. 그러나 그 불편함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마주해야 할 감각이다. 독재자의 새로운 얼굴, 스탈린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현재를 비추는 거울과도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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