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아름다운 나라를 꿈꾸다 한겨레 인물탐구 1
청년백범 지음, 박시백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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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시인 고은 선생은 '백범일지'를 왜 권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무조건 읽어라."

 

몰락한 양반의 자손으로 태어나 모진 가난속에서도 스스로의 뜻을 세워

아름다운 나라를 건설하고 싶어했던 사람.

그가 생각했던 아름다운 나라는 어떤것이었을까요?

그가 생각했던 아름다운 나라는 부강한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백성들의 생활이 어렵지 않은 나라.

다른 나라의 침략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이 있는 나라.

하지만

한없이 높은 문화의 힘을 갖고 있는 나라.

그것이 그가 꿈꾸던 아름다운 나라였습니다.




그의 평생의 스승 고능선.

스승이 김구에게 내린 가르침.

 

가지를 잡고 나무에 오르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니지만

벼랑에 매달려 잡은 손을 놓을 수 있다면 대장부로다




그것은 김구의 신념이었죠.

그 시절 그가 행했던 모든 일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것을 버릴 수 있어야만 가능했던 일이었을겁니다




비록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같은 조선인으로 인하여

큰 뜻, 모두 펼쳐보이기도 전에 홀로 떠나셔야 했지만요.

그가 남긴 정신은 그대로 살아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수선합니다.

근세사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미진하며

이익에 따라 내편, 네편

옳고 그름이 갈리고 있으니

언제, 어떻게 근세사가 제대로 정리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하나의 정신은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백범 김구.

그의 어록중 요즘 절실한 말이 있습니다.

 

어느 민족안에서나 종교로 혹은 학설로 혹은 경제적,정치적 이해의 충돌로

두파 세파로 갈려서 피로써 싸운 일이 없는 민족이 없거니와, 지내어 놓고 보면

그것은 바람과 같이 지나가는 일시적인 것이요, 민족은 필경 바람 잔 뒤의 초목 모양으로

뿌리와 가지를 서로 걸고 한 수풀을 이루어 살고 있다.

오늘날

소위 좌우익이란 것도 결국 영원한 혈통의 바닥에 일어나는 일시적인 풍파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된다.

 

아이들에게 한번쯤은 읽도록 권유하고 싶은 책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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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퍼즐왕 1 - 직소 퍼즐과 뻥다라 박 세종꿈나무 퍼즐 동화 시리즈 1
김진수 지음, 김대지 그림 / 세종꿈나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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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거실 한가득 퍼즐 조각을 풀어놓았습니다.

금테 돋보기를 쓰시곤 하얀 머리카락을 질끈 동여매셨죠.

한 조각, 한 조각 맞춰나가시며 혼잣말을 하십니다.

" 이게 머리에 그렇게 좋다더라~ 자식 고생은 시키지 말아야지.."

큰 손주 녀석은 그런 할머니 옆에서 이것 저것 참견중입니다.

"할머니 그쪽이 아니라 이쪽 같아여~ 색깔이 틀려보이는데여~ *.*"

할머니는 며칠에 걸쳐 조각들을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시키신후

자랑스럽게 웃으시며 큰 아들에게 선사합니다.

"달마도가 집에 있으면 일이 잘 풀린다더라~ 집에 걸어둬~ ^^"

아들은 어머니의 미소에 괜시리 서글퍼집니다....

 

퍼즐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동화책. 책을 보며 어머니가 생각나더군요.

제 어머니의 취미가 퍼즐 맞추는것이거든여..^^

소재가 퍼즐이기도 하고 이야기를 이루고 있는 내용들도 마치 퍼즐조각을 맞추는 것처럼

오밀조밀하게 잘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 책이었습니다.

처음 동화책을 쓴다는 저자는 처음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아이들의 용어,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글로 녹여냅니다.

 

여수에서 전학온 다운이, 친구에게 상처받아 학교를 포기하는 연아,

임대 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로 반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는 아이들과

모든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산다라 박이라는 아이.

사실 산다라 박, 그 자신도 부모님들의 성화로 조기유학을 떠났다

인종차별이라는 아픈 상처를 안고 귀국한 아이입니다.

 

가슴의 상처를 풀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는 산다라 박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아이들은 산다라박이 제안하는 퍼즐 대결을 벌이게 되구여~

다운이는 산다라 박과의 첫번째 퍼즐 대결에서 승리를 합니다.

하지만..산다라 박은 두번째 대결을 다시 요청하며 1권의 얘기가 끝나게 되져.

아직 2권은 나오지 않았더라구요..^^;;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발생하는 현실의 일을

퍼즐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탄탄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책입니다.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게 친구들의 우정을 이해시키기엔 좋은 책으로 보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지만..

2권이 기다려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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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사회 교과서 - 상위 1% 중학생의 특목고 인성면접을 위한 필독서
구본창 지음 / 채륜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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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는 여전히 신분제도가 남아있습니다. 카스트 제도. 브라만/크샤트리아/바이샤/수드라

이렇게 4가지의 신분 계층이 있구요. 그 4가지의 신분계층에도 속하지 못하는 계층을 달리트 라고 합니다.

달리트 계층은 교육을 받아서도 안되고 직업 선택의 자유도 없죠. 그들은 시체에서 벗겨진 옷을 입어야 하며

깨진 접시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들의 몸이 다른 계층의 사람들과 부딪친다면 중죄로 간주되어

처벌되기도 합니다.

인도의 위대한 성자 간디는 그들에게 '하리잔'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주었습니다. 신의 자식들이라는 뜻이죠.

그렇다면 간디가 달리트들의 아픔을 같이 갖고자 하리잔이라는 이름을 주었을까요?

답은 아니요 입니다. 인도 독립 후 법무장관 암베르카드는 카스트 제도를 철폐하고 달리트 차별을 금지하는

강력한 법안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을 막은 사람은 간디였습니다. 달리트의 정치적 독립은 영국의 분열책이라는 주장을 앞세워

단식까지 해가며 법안을 막았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자 당연히 달리트들의 울분이 나왔을거구여~

이런 그들의 불만을 해소시키려 '하리잔'이라는 이름을 그들에게 준것이죠. 일종의 정치적 이벤트였던겁니다.

아직까지 지속되는 신분계층에 따른 잔인한 차별. 차별을 받고 있는 이들에게 간디는 어떻게 인식되고 있을까요?

 

링컨은 과연 인간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노예해방을 선언했을까요?

아이들이 즐겨보는 모든 위인전에서 나열한대로 오직 사람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자 노예해방을 주도하고

전쟁을 불사했을까요? 역시 답은 아니요 입니다.

사실에 근거하자면 남북 전쟁은 오직 북부에서 원하는 보호무역 정책, 남부에서 원하는 자유무역 정책.

두 정책이 정치권에서 부딪치면서 일어난 전쟁입니다. 노예해방하고는 크게 관련이 없었져.

링컨의 목표는 단 하나 였습니다. 남부지역의 연방제 탈퇴를 막는것. 연방제만 존속할 수 있다면 링컨은

노예해방이 되건 안되건 상관이 없던 사람이었죠. 하지만 링컨의 연방제 존속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일어나구요.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위해서 링컨은 노예해방을 선언합니다. 노예해방선언은 인류애의 실현이 아니라

전쟁에서 이기기위한 전략이었던 겁니다.

 

역사, 사회에 대한 인식은 어떤 사실에 기초하여 어떤 시각으로 인지하는냐에 따라서 결론이 달라집니다.

지금 소해하는 책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기초해서 바라보는 시각을 스스로 교정하게 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가 될만한 책입니다.

비록 책의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꺼려하는 부모님들도 계실수 있겠지만

내용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두가지 내용을 포함해서

역사, 사회, 경제, 국제관계에 걸쳐 다방면의 논리적 소재들이 들어 있어서 어른들이 보기에도 매우 유익했던 책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에겐 조금 어려운듯 하구요. 고학년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물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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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몰래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7
조성자 지음, 김준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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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는 새운동화가 갖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달리기 시합을 할때마다

벗겨지는 운동화. 언니에게 물려받기만 하는 옷과 운동화등이 그렇게 싫을수가 없습니다.

언니가 신던 운동화가 아니라 쿠션감이 살아있는 진짜 새 운동화가

은지에겐 정말 절실했습니다.

 

엄마는 수학시험에서 100점을 맞으면 새운동화를 사준다는 약속을 했구요.

아쉽게도 은지는 단 한문제를 놓쳐서 100점을 맞는데 실패하져~

새 운동화가 머리속에 어른거리던 은지는

결국..선생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자신의 시험지를 고쳐서

가짜 100점을 만들어 버립니다.

 

네..은지는 100점을 맞았습니다.

아무도 은지의 가짜 100점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엄마도, 아빠도, 언니도, 친구들도

그리고 선생님마저..

은지의 가짜 100점을 눈치채지 못합니다.

 

하지만 단 하나

은지의 마음만이 가짜 100점을 압니다.

은지는 자신의 마음과 어떤 대화를 해서

처음 경험하는 죄책감의 무게를 이겨낼까요? ^^

고백하는 은지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어주는 선생님.

선생님의 손길은

마음속 짐을 한없이 가볍게 만들어줍니다.

 

저자는 부모님들께 말합니다.

"내기 약속하지 마세요! 우리 아이들도 은지처럼 잠깐 마음이 밖으로 나오면 어쩌려고요!"

 

스스로를 이기고 죄책감을 털어버리는 은지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는 이야기 구조 속에 잘 섞어놓은 책입니다.

삽화 역시 귀엽고 아동틱해서 아이들에게 사랑받을만 하구요.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아주 적당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으며 요즘 초등학교 아이들의 시험에 대한 압박감이 느껴집니다.

국제중에 가려면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하고

영재원에 들어가려면 이 학원도 다녀야 하고 저 학원도 다녀야 하고..휴~

 

우리 아이들에겐

숨가쁘게 돌아가다 잠시 내뱉는 한숨이 아니라..

정신없이 웃다가 내뱉는 건강한 호흡이 필요한거 아닐까요?

아주 절실하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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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Book 아트북 파이든 아트북 2
PHIDON 지음, 이호숙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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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제게 그림을 감상할줄 아느냐고 물어본다면

잽싸게 시선을 피하며 딴청을 피울겁니다..^^;

어떤 그림이 어떤 시대, 어떤 기법, 어떤 사조인지 누군가 제게 물어본다면

퉁명스럽게 네이버한테 물어봐~ 라고 대답할지도 모르죠.

 

1.

아이와 함께 서울 시립미술관을 갔을때 미술관에 걸려 있는 그림에 대해서

어떤 평가도 하기 어렵더군요. 특히나 아이가 뭔가 질문이라도 할까봐~ 될수 있으면

아이와 거리를 두고 걸으며 식은땀을 삐질 삐질 흘렸던 기억이 지금도 서늘합니다~^^;

 

2.

장흥아트센터에 아이들이 즐길수 있는 미술교육이 있다는 소리에 아이를 데리고 간적이 있었습니다.

마침 앤디 워홀 전시회가 있었고 미술관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전시회를 보고 온 아이는 TV 광고에 앤디워홀 그림이 나올때마다

신이나서 제게 설명을 해주곤 했습니다.

 

3.

아직도 그림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그저 볼려고 노력중이죠. 주위분들의 도움으로

그림을 보는것에 대해서 흥미를 느끼고 있는차에

The Art Book을 보게됐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화보집입니다. 시대, 학파, 사조, 기법과

상관없이 알파벳순으로 화가를 소개하고 대표그림, 대표 조각을 수록한 책입니다.




작가의 대표적인 그림을 수록한 후 작가와 그의 그림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풀어놓았습니다.

아주 간략한 설명이기때문에 작가에 대해서도 그림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무식쟁이가 흔히 알고 있는 고흐, 밀레, 다빈치등등을 포함한 

500명의 좋은 작가와 작품에 대해서 손쉽게 찾아보고 감상할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시다가 마음에 드는 그림이 나타난다면 조금 더 자세하게 찾아보는 것도 그림 혹은 조각에 대해

시각을 넓힐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듯 합니다.

 

처음 소개한 그림은 존 에버렛 밀레이경이 그린 '마리아나'라는 작품입니다.

처음 보는 그림, 처음 들은 작가였지만.. 좋다~ 라는 느낌을 받아 검색을 해보기까지 했습니다..^^;

저처럼 그림을 전혀 모르는 분들이라도 책장을 넘기다보면

 자신의 눈에 반짝거리는 그림이 들어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와 놀이 삼아 같이 보셔도 좋은 화보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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