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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사회 교과서 - 상위 1% 중학생의 특목고 인성면접을 위한 필독서
구본창 지음 / 채륜 / 2010년 1월
평점 :
인도에는 여전히 신분제도가 남아있습니다. 카스트 제도. 브라만/크샤트리아/바이샤/수드라
이렇게 4가지의 신분 계층이 있구요. 그 4가지의 신분계층에도 속하지 못하는 계층을 달리트 라고 합니다.
달리트 계층은 교육을 받아서도 안되고 직업 선택의 자유도 없죠. 그들은 시체에서 벗겨진 옷을 입어야 하며
깨진 접시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들의 몸이 다른 계층의 사람들과 부딪친다면 중죄로 간주되어
처벌되기도 합니다.
인도의 위대한 성자 간디는 그들에게 '하리잔'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주었습니다. 신의 자식들이라는 뜻이죠.
그렇다면 간디가 달리트들의 아픔을 같이 갖고자 하리잔이라는 이름을 주었을까요?
답은 아니요 입니다. 인도 독립 후 법무장관 암베르카드는 카스트 제도를 철폐하고 달리트 차별을 금지하는
강력한 법안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을 막은 사람은 간디였습니다. 달리트의 정치적 독립은 영국의 분열책이라는 주장을 앞세워
단식까지 해가며 법안을 막았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자 당연히 달리트들의 울분이 나왔을거구여~
이런 그들의 불만을 해소시키려 '하리잔'이라는 이름을 그들에게 준것이죠. 일종의 정치적 이벤트였던겁니다.
아직까지 지속되는 신분계층에 따른 잔인한 차별. 차별을 받고 있는 이들에게 간디는 어떻게 인식되고 있을까요?
링컨은 과연 인간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노예해방을 선언했을까요?
아이들이 즐겨보는 모든 위인전에서 나열한대로 오직 사람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자 노예해방을 주도하고
전쟁을 불사했을까요? 역시 답은 아니요 입니다.
사실에 근거하자면 남북 전쟁은 오직 북부에서 원하는 보호무역 정책, 남부에서 원하는 자유무역 정책.
두 정책이 정치권에서 부딪치면서 일어난 전쟁입니다. 노예해방하고는 크게 관련이 없었져.
링컨의 목표는 단 하나 였습니다. 남부지역의 연방제 탈퇴를 막는것. 연방제만 존속할 수 있다면 링컨은
노예해방이 되건 안되건 상관이 없던 사람이었죠. 하지만 링컨의 연방제 존속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일어나구요.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위해서 링컨은 노예해방을 선언합니다. 노예해방선언은 인류애의 실현이 아니라
전쟁에서 이기기위한 전략이었던 겁니다.
역사, 사회에 대한 인식은 어떤 사실에 기초하여 어떤 시각으로 인지하는냐에 따라서 결론이 달라집니다.
지금 소해하는 책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기초해서 바라보는 시각을 스스로 교정하게 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가 될만한 책입니다.
비록 책의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꺼려하는 부모님들도 계실수 있겠지만
내용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두가지 내용을 포함해서
역사, 사회, 경제, 국제관계에 걸쳐 다방면의 논리적 소재들이 들어 있어서 어른들이 보기에도 매우 유익했던 책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에겐 조금 어려운듯 하구요. 고학년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물해 보시죠~^^